2018년 07월 05일 목요일
단기사회사업 ‘앞으로도 ing~!' 1일차
- 청소 및 주변 정리
- 원장님과의 면담
- 이용자분들과의 외식
- 복지요결 공부 및 나눔의 시간
- 목적과 목표 설정
오늘은 지금까지 기다리고 그토록 고대하던 성모복지원 단기사회사업 ‘앞으로도 ing~!’의 첫 날입니다. 그 전날부터 빠진 짐 없는지 확인하며, 어떤 내일이 될지 설레서 잠을 설치던 밤을 지나 새벽 6시에 알람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7시 30분에 집에서 나가야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고 임민혁 선생님을 만나 뵌 후, 곧장 성모복지원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오전에는 단기사회사업의 이용자인 박성영, 박도경 형제분의 입소자 카드를 보았는데, 가족관계나 건강상태 또는 성격적인 특징에 대해서 기술되어있는 것을 읽으며, 이용자분들의 상세한 정보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단기사회사업의 첫날이기 때문에 이용자분들과의 라포 형성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원봉사자실에 있는데 박도경 이용자께서 물을 마시고자 들어오셨을 때 “도경씨, 안녕하세요! 저번 면접 때 뵈었는데 기억하세요?” 라는 물음에 “기억해요.” 라고 대답해주시는 박도경 이용자분과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앞으로 한 달 동안 함께 지내는데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하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박도경씨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 박성영씨도 물을 마시러 들어오셔서 처음으로 박성영씨와 박도경씨 그리고 저와 가은이 이렇게 넷이서 얼굴을 마주보며 일상적인 대화를 했습니다. 이용자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일터로 가셔야 한다는 이야기에 아쉬움을 뒤로하며 가은이와 앞으로의 계획을 위한 대화로 넘어갔습니다. 이후에 ‘앞으로도 ing’의 목적인 이용자와 원가족의 관계회복을 위한 여행을 위해서 박성영, 박도경 이용인분들에게 각각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어요?” 라는 질문을 드렸을 때, 두 분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바다요.”라고 대답하셨고 “오늘 저녁에 밖에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드시고 싶은 음식 있으세요?”라는 질문을 했을 때, “닭고기 먹고 싶어요.”라는 같은 대답을 듣고, 같은 공간에 다같이 있을 때 여쭤본 것이 아니기에 더 신기했고, 이용인분들께서 우애가 깊고, 서로를 챙기는 의좋은 관계라고 들었는데 그 이유를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어머니 뵈러 가야하는데... 엄마 보고 싶어요. 같이 여행가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셔서 “어머님과 성영씨와 도경씨 다함께 놀러가요.”라고 말씀드리니 표정이 밝아지고,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 어머님 댁에 가서 어머님 찾아뵐거에요.”라고 말씀드리자 “엄마가 계신 집에 가면 엄마 일 도와드려야 해서 바빠요.”라고 대답하며 기대감에 부푼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제가 단기사회사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후 가은이와 함께 ‘앞으로도 ing~!’를 어떤 식으로 진행해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대략적인 큰 틀은 있지만 추가내용과 자세한 진행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답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네.”라는 말이 저와 가은이의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계획 짜기에 어려워하던 중 원장님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처음 원장님을 뵙고, 말씀을 들으며 내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단기사회사업에 어떻게 임해야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어떤 일을 수행하던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씀하셨고, 즐거운 마음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단기사회사업에 임하고, 이용자분들을 중심으로 실천하는 제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임민혁 선생님과 저와 가은이와 함께 “희망 나눔, 강점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복지요결을 읽고 희망나눔과 강점나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활동기간의 개인목표로는 첫 번째, 성실하며 부지런하기입니다. 무엇을 하던 그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부지런하게 일을 진행한다면 제가 이루고 싶은 과업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이용인분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입니다. 이용인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귀 기울이는 것뿐만 아니라 이용인분들께서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사회사업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단기사회사업을 진행하면서 늘 즐겁게, 적극적인 태도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 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져야 과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즐겁고, 적극적인 태도로 임할 것입니다. 강점 나눔 중 저의 강점은 경청입니다. 저는 저의 가장 큰 강점이 귀 기울이며,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전에 충청남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꿈드림 멘토링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때 저의 멘티는 학교폭력으로 정서적인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어서 멘토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저는 경청에 대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멘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면서 멘티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경청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멘티는 힘든 일들을 다 이겨내고, 더 나아가 꿈을 가지며 스스로의 삶을 계획해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경청이 저에게 큰 강점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단기사회사업을 진행하면서 여러 방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단기사회사업 첫 날인만큼 많은 기대와 걱정을 가지고 시작을 했습니다. 기대를 한만큼 앞으로 일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걱정이 있는 만큼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께 여쭤보면서 걱정이 확신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만들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용자분들께서 최대한의 만족을 하실 수 있도록,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소중한 첫날이 되었습니다.
첫댓글 첫 사회사업의 발걸음을 뗀, 수진 학생!
이번 여름은 정말 뜻있는 사회복지의 현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확신합니다. 처음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많고, 진행하면서 어려움점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사회사업이 끝나면, 분명 당사자 이용인분들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게 지원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새로운 성모가족이 된 수진씨~~ 반갑고 축하해요^^
앞으로 수진씨가 목표한 많은 일들이 이루어 지길 기원하며~
재미있고 신나는일 힘들고 어려운일들도 마주하게 될텐데 우리 같이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