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제작된 이 영화는 고등학교 때 본 것으로 기억한다. 동방극장 혹은 제일극장에서 봤을 것 같다. 전후세대로서 어려서부터 전쟁영화를 즐겨보았고, 나 자신 시골에서 50년대 중후반 전쟁놀이를 하며 성장했던 터라 화면 가득 화약냄새가 물큰 배인 전쟁영화는 유혹이 아닐 수 없었다.2차대전 중, 중동 조전관들을 만나 유럽 침공의 최종 작전 마무리를 위해 출발한 모스키토 전투기가 추락한다. 그 비행기에는 미장성 카나비 장군을 태우고 있었는데, 그는 연합군의 2차 침공의 모든 것을 계획한 인물로, 독일군에게 입을 열기 전에 빼내와야 한다.
그가 잡혀있는 곳은 베르펜이라는 마을에 있는 '슐러스 아들러', 즉 독수리만이 접근할 수 있어 독수리 요새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침투가 불가능한 독일 최고의 난공 불락 요새였다. 이 요새를 공격하려면 공수대 연대 이상의 병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영국군의 롤랜드 제독(Vice Admiral Rolland: 마이클 호던 분)과 터너 대령(Wyatt Turner: 패트릭 위마크 분)의 계획에 의해 독일어와 전투력이 능한 7명의 특공대가 조직된다. 장군의 구출 임무를 맡은 이들의 지휘관은 영국군 스미스 소령(Major John Smith: 리차드 버튼 분)이고 미특전대장 세니퍼 중위(Lieut. Morris Schaffer: 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를 포함해, 맥퍼슨 상사(MacPherson: 닐 맥카시 분), 페거드 상사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런던을 출발한 특공대는 곧 눈덮인 알프스 산으로 낙하하는데, 착륙 중 특공대원 중 무전수 헤르도가 목이 부러진 채 떨어져 있었다. 타살임을 확인한 세니퍼 중위는 미군인 자신이 영국군 특공대에 낀 것부터 이상함을 느낀다. 특공대가 숲속 오두막에 머물고 있는 동안 스미스 소령은 홀로 바바리아에 있는 일급 요원인 금발 미녀 하이디(Heidi: 잉그리드 핏 분)와 접선하여 새벽에 베르펜 마을에서 만나기로 한다. 날이 밝자 특공대는 베르펜 마을로 향한다. 이 마을에서 케이블카를 타야 요새로 갈 수 있다. 특공대원들은 모두 독일 장교로 변장하여 잠입한다. 반전을 거듭한 구성이 서스펜스를 돋군다. 영국에서 암약하는 독일 첩자 명단을 입수한 스미스는 필사의 탈출 꿑에 비행기에 오른다. 이쯤해서 끝날 영화가 마지막 반전을 매설해 놓았다. 터너대령이 독일 첩자로 밝혀진 것.그는 비행기에서 스스로 추락한다.







첫댓글 이 영화는 오스트리아 알프스산에서 촬영되었다. 위험한 장면이 많은 전쟁영화임을 감안, 리차드버튼의 아내 리즈 테일러가 남편을 위해 따끈한 커피를 준비해 현장에 나타났다고 한다. 마카로니웨스턴물의 건맨으로 이미지가 굳혀진 크린이스트우드는 이 영화를 계기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고 한다.
위험천만 케이블카 위에서의 격투씬은 스릴 만점의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