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만나기 하루 전
권대익 선생님과 내일 있을 아이들과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내일 자기소개와 여행 테마 정화기, 부모님 연락 일정이 있습니다.
우선 여행 키워드 준비를 위해 여행지를 의논했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와 사회사업가가 여러 가지 안을 내놓고 그 가운데 선택하게 합니다.
(복지요결 76쪽 가운데)
아이들이 무작정 가고 싶은 곳을 찾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복지요결에 나온 것처럼 사회사업가가 구상한 프로그램을 대안으로써 제시를 할 예정입니다.
결국엔 모든 결정을 아이들이 주인 노릇 하도록 정도를 지나치지 않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선생님과 의견이 맞았던 강릉, 속초와 춘천, 군산까지 네 지역을 선정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피피티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실무자 면접 때 아이들애게 잘문했었습니다.
“여행을 가다면 어떤 곳으로 가고 싶나요?”
대부분의 대답이 눈, 썰매, 바다였습니다.
그 의견에 맞춰 바다와 눈이 있는 곳을 위주로 찾았습니다.
면접 때 아이들과 얼음 땡, 경찰과 도둑을 했습니다.
에너지가 넘쳐 달리기도 쌩쌩 잘 달렸습니다.
그래서 강릉 대관령 양떼목장을 전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곳이라고 봐뒀습니다.
1,2시간 거리에 강문 해변, 주문진 해변 등 바다도 찾았습니다.
춘천 해피초원목장, 김유정 문학촌, 군산 선유도, 속초 지리산 등 찾다보니 아주 많은 장소를 알게 되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검색하고 결정을 할 때 이미 제 머릿속엔 어느 정도의 계획과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선은 이만큼 찾아 놓고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한 발 먼저 알아보기로 하고 ppt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주적으로 계획을 짜고 서로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로 일이 진행되도록 만남을 착실히 준비해야겠습니다.
마을 인사
인사만 잘 해도 사회사업은 반을 넘습니다.
멋진 구호와 함께 씩씩하게 인사하자는 목표로 복지관 구석구석, 동네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오늘은 풀꽃 가든, 경로당, 주민센터,
탁구동아리, 정가든, 사진관, 빚은, 황제 떡볶이, 보해마트, 지역아동센터에 방문했습니다.
-풀꽃 향기 진달래님, 안개꽃 님
복지관 3층에서 풀꽃향기 모임의 진달래 님과 안개꽃 님을 만났습니다.
진달래 님께서는 처음 실습 온 날 족발과 김치를 썰어서 먹고 힘내라며 주셨습니다.
그 날처럼 환한 미소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자기 소개를 하고 진달래 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진달래 님께서 교회를 오래 다니면서 봉사를 지금까지 해오셨습니다.
봉사는 할수록 마음이 편해지는데 잠깐 하는 것이 아니고 평생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당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저희를 걱정하고 사랑으로 아껴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타지에 와서 이렇게 아낌없이 주려고 하시는 분을 만나 행운입니다.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진달래 님 말씀에 경청합니다
-웃음 꽃방 멘토 흰샘
복지관 1층 웃음 꽃방에 갔습니다.
흰샘 혼자 계셨습니다.
인사를 드리러 온 실습생이라고 하니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흰샘은 웃음 꽃방 멘토이자 풀꽃향기 모임의 현재 회장이십니다.
교회에서 모두가 피하는 말썽꾸러기 중학생을 담당하는 선생님에 자원했다가 아이들과 친해졌을 때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풀꽃 향기에서 뜨락제, 가래떡 행사, 칼갈이 행사 등 계절마다 행사를 합니다.
처음에 회비를 2000원 씩 거두다 지금은 일 년에 570만원 정도를 쓸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동네 사람들도 칼갈이 행사 언제하는지 묻는 등 동네의 당연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미 할 일이 정해져있어 아무도 다음에 무엇을 할까 묻지 않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처음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남들이 다 하는 일이 아닌 우리 동네만의 무언가가 있어야함을 강조하셨습니다.
한샘의 아이디어와 복지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이 분명하고 그 철학대로 바르게 잘 가고 있음을 확인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진되지 않을 저력도 타성에 젖지 않을 열정도 이런 확인과 확신에서 나옵니다. 바르게 잘 가고 있는지 확신은커녕 확인조차 할 수 없다면, 어찌 소진되거나 타성에 젖지 않겠습니까?
(복지요결 44쪽 가운데)
복지요결에서 철학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저만의 철학을 세우고 어린이 겨울 여행을 잘 진행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철학을 믿고 사람들과 그 철학대로 움직이는 그 힘이 대단하고 멋있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믿고 사랑으로 감싸 안아준다면 반드시 아이들이 답을 줄 것이라는 확신으로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경로당
경로당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머니 다섯 분께 큰 절도 올렸습니다.
새해인데 집에 못가고 서울에서 보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금방 마음이 풍족해졌습니다.
대구에서 왔다고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멀리서 왔다고 어머니 마음이 아플 것이라고 저를 걱정해주셨습니다,
낯선 실습생이 갑자기 찾아와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지만 저희를 손녀를 보는 듯이 바라봐주셔서 진짜 가족에게 사랑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 분씩 꼬옥 안아드렸습니다.
“어머니, 건강 하세요~”
힘을 주어 안아주셨습니다.
고맙다고 하시며 손을 꽉 잡고 저의 눈을 바라보셨습니다.
덩달아 잡은 손을 놓치기 싫고 괜히 눈물이 났습니다.
간신히 참고 마지막으로 꾸벅 인사를 드렸습니다.
동네분들께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드리러 왔다가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과 좋은 말씀을 받아 방화동에 애정이 더 커졌습니다.
다음에 또 들러서 감사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처음 뵀지만 진짜 가족에게 응원을 받는 듯 했습니다.
-주민센터
차를 타고 5분 정도 거리에 주민센터가 있습니다.
오늘 연락드렸지만 흔쾌히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동장님께서는 직접 동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발로 뛰셨습니다.
말로만 듣는 것이 아닌 직접 만나보니 힘든 분들이 너무나 많다고 하셨습니다.
가족관계가 단절되거나 이웃관계도 원만하지 않습니다.
매일 술로 하루를 보내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분들이 삶의 열정을 갖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풀꽆 향기, 한겨울 날의 작은 잔치 등이 떠올랐습니다.
그냥 작은 모임, 동아리라 할 지라도 그 분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관계를 맺도록 구실을 만들어 연결시키는 일이 복지관에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장님께서 진지하게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황제떡볶이
복지관과 뗄 수 없는, 방화동과 뗄 수 없는 존재인 황제떡볶이 집을 방문했습니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사장님께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자기소개를 할 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질문을 하시며 저희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가게 한 쪽 벽면에 멋있는 글씨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가 쓰인 액자가 걸려있었습니다.
젓가락 포장지에도 ‘배려해보세요. 더불어 사는 첫걸음입니다.’
주민들이 함께 그렇게 했으면 하는 마음에 매번 문구를 바꾼다고 합니다.
사장님의 가게를 하면서 지키시는 신념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어떤 큰 사업도 아닌 선한 마음으로 가진 것에서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시는 모습에 또 새로운 지역사회를 배웠습니다.
인사가 중요해서 인사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자신감도 차오르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실습일지7.hwp
첫댓글 "인사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자신감도 차오르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잘했어요 가영!
인사가 기본 예절인만큼 사람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씩씩하게 인사를 해보니 열린 마음으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그다음 만남도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첫회의를 준비하며 여러 자료를 먼저 살폈지요.
어떻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좋을지 복지요결을 다시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사회사업 인사만 잘해도 절반이 넘습니다.
인사 받으면 어떻게든 도와주려 합니다.
풀꽃향기 진달래 님 인사가 그러했습니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오라고 하셨습니다.
인사의 힘입니다.
경로당 어르신과 마음을 담은 인사.
경로당에 인사하러 온 젊은 청년들의 기운이 반가우셨을 겁니다.
경로당에서 어르신께 큰 절을 드렸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 어르신께 큰 절로 인사하는 일은 어른을 존경하는 일입니다.
인사를 받으신 어르신께서 용돈을 내어주시는 것은 어른 구실, 어른 노릇 하시는 어른다움입니다.
복지요결 117쪽을 읽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