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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음양 절기
(太極 陰陽 節氣)
24절기 표 명칭, 절기, 중기
태양환경 월 일 (양력)
입춘(立春) 1월 절 315도 2월4일경, 입추(立秋) 7월 절 135도 8월8일경
우수(雨水) 1월 중 330도 2월19일경, 처서(處暑) 7월 중 150도 8월23일경
경칩(驚蟄) 2월 절 345도 3월6일경, 백로(白露) 8월 절 165도 9월8일경
춘분(春分) 2월 중 0도 3월21일경, 추분(秋分) 8월 중 180도 9월23일경
청명(淸明) 3월 절 15도 4월5일경, 한로(寒露) 9월 절 195도 10월9일경
곡우(穀雨) 3월 중 30도 4월20일경, 상강(霜降) 9월 중 210도 10월24일경
입하(立夏) 4월 절 45도 5월6일경, 입동(立冬) 10월 절 225도 11월8일경
소만(小滿) 4월 중 60도 5월21일경, 소설(小雪) 10월 중 240도 11월23일경
망종(芒種) 5월 절 75도 6월6일경, 대설(大雪) 11월 절 255도 12월7일경
하지(夏至) 5월 중 90도 6월22일경, 동지(冬至) 11월 중 270도 12월22일경
소서(小暑) 6월 절 105도 7월7일경, 소한(小寒) 12월 절 285도 1월6일경
대서(大暑) 6월 중 120도 7월23일경, 대한(大寒) 12월중 300도 1월21일경
사계(四季)와 24절기(節氣)
- 봄(春) -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 봄(春)의 자의(字義)는 햇볕을 받아 풀이 돋아 나오는 모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화(神話)적 해석으로도 봄은 시작과 풍요, 부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곧 계절의 시작, 한해의 시작, 다시 농사 준비의 시작으로까지 봄은 모든 만물(萬物)이 생명의 근원을 다시 얻어 소생(蘇生)하는 계절인 것이다.
봄은 절기(節氣)상으로 입춘(立春)을 시작으로 곡우(穀雨)까지 왕성한 생명력의 근원을 바탕으로 희망과 소생의 미학(美學)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봄은 오행(五行)으로 볼 때 '목(木)'에 해당하고 방위는 동(東) 오색(五色)은 청(靑)에 해당된다.
◈ 입춘(立春) 1월 절 315도 2월 4일경, (봄이 시작된다.)
◈ 초 후: 동풍이 불어서 언 땅을 녹인다.
◈ 중 후: 동면하던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 말 후: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닌다.
立春은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정월(正月) 절기(節氣) 매달 상순에 드는 절기로 태양이 황경(黃經) (춘분점에서부터 황도를 따라 잰 천체의 각도 거리) 315도에 위치할 시기이고 양력(陽曆)으로는 2월 4일경이다. 입춘 전날은 절분(節分)으로 불리며 철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해넘이 라 고도 불리면서 이 날밤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한다. 특히 입춘 날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의 입춘 방(立春榜)을 문에 붙이고, 입춘절식(立春節食)이라 해서 고유의 절기 때 먹는 음식인 절식(節食)으로 입춘 날에 먹는 햇나물 무침이 있다.
◈ 입춘(立春) (立春大吉)
立春은 24절기(節氣) 가운데 상징적으로 새로운 계절의 시작인 봄의 문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역시 정월(正月) 풍속과 함께 다양한 한 해의 복(福)을 기원하는 다양한 풍속들이 있다. 춘첩자(春帖子), 입춘방(立春榜) 대궐(大闕)에서는 설날에 문신(文臣)들이 지어 올린 연상시(延祥詩: 신년축시) 중에서 잘된 것을 선정하여 대궐의 기둥과 난간에다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였는데, 일반 민가와 상점에서도 모두 입춘 첩을 붙이고 새봄을 송축(頌祝)했었다.
◈ 첩(帖)문서 입춘 첩(立春 帖) 예시
국태민안(國泰民安), 가급인족(家給人足), 우순풍조(雨順風調),
시화세풍(時和歲豊),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백복래(開門白福來)
고유의 절기(節氣)때 먹는 음식인 절식(節食) 중에 입춘 날에 먹는 햇나물
당귀(當歸)의 어린 싹 개자(芥子) 무침이 있다.
유래(由來)는 경기도 내의 산이 많은 6개의 고을{양평(陽平), 지평(砥平), 포천(抱川), 가평(加平), 삭녕(朔寧), 연천(連川)}에서 움파{동총(冬蔥)}, 멧갓, 승검초 등 햇나물을 눈 밑에서 캐내 임금께 진상하고 궁궐에서 겨자와 함께 무쳐 오신반(五辛盤)"이라 하여 수라(水刺)상에 올렸다.
멧갓은 이른 봄 눈이 녹을 때 산에 자생하는 개자(芥子)로서, 끊는 물에 데쳐내어 초장에 무쳐서 먹는데 몹시 맵고, 고기를 먹은 뒤 입가심으로 좋다.
승검초는 움막에서 기르는 당귀(當歸)의 어린 싹인데, 깨끗하기가 은비녀의 다리 같고, 꿀에 찍어서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햇나물 무침을 먹는 이유는 겨우내 결핍된 신선한 야채를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民間)에서도 이를 본받아 입춘절식(立春節食)을 먹는 풍습이 생겼습니다. 옛 문헌에 입춘 기간에는 동풍(東風)이 불어 언 땅이 녹고, 동면(冬眠)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하며, 어류(魚類)가 얼음 밑을 다닌다고 한다. 함경도 지방에서 입춘이 되면 나무로 소를 만들어 관아(官衙)로부터 민가(民家)까지 끌고 나와서 돌아다니는 풍속이다. 이는 옛날 중국에서 흙으로 소를 만들어 내보내던 풍속을 모방한 것이고, 농사를 장려하고 풍년(豊年)을 기원하는 뜻을 지닌 것이다.
◈ 우수(雨水) 1월 중 330도 2월 19일경, (비가 처음 내린다.)
◈ 초 후: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는다.
◈ 중 후: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간다.
◈ 말 후: 초목에는 싹이 튼다.
雨水는 입춘(立春)과 경칩(驚蟄)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정월 중기(中氣) 매달 중순에 드는 절기)로 태양이 황경(黃經) 330도에 이른 때이고 양력(陽曆)으로는 2월 19-20일경이다. 음력으로는 정월에 있다. 우수(雨水)에는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 봄을 알리는 단비가 내려 대지를 적시고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녹아 물이 많아진다는 의미로 우수(雨水)라 한다.
기후는 날씨가 풀려 봄바람이 불어와 "우수 경칩에 대동강(大同江) 물이 풀린다."라는 옛말이 전해온다. 옛 문헌에 우수 기간에는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늘어놓고,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며,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한다.
◈ 경칩(驚蟄) 2월 절 345도 3월 6일경,
(동면의 동물과 벌레가 깨어나 꿈틀대기 시작한다.)
◈ 초 후: 복숭아가 꽃피기 시작한다.
◈ 중 후: 꾀꼬리가 운다.
◈ 말 후: 매는 보이지 않고 비둘기가 날아다닌다.
驚蟄은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2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345도에 위치한 때이고 양력(陽曆)으로는 3월 3-6일경입니다. 이 무렵은 날씨가 따뜻해져 초목(草木)의 싹이 돋고 동면(冬眠)하던 동물이 깨어 꿈틀대기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명칭이 정해졌다.
호남과 영남의 여러 지방에서는 몸에 좋다고 하여, 개구리, 비단개구리, 두꺼비 등의 알 등을 먹었다.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는 것은 부활이나 재생의 상징이라 그 알을 먹음으로서 화를 없애려는 의도였다.
이 때의 풍속(風俗)에는 개구리 정충(精蟲)이 몸을 보(保)한다고 해서 개구리 알을 잡아먹고,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 해서 담을 쌓거나 벽을 바르는 일을 하고, 이 날 보리 싹의 성장상태로 보리농사의 풍흉(風凶)을 점쳤다고 한다.
◈ 춘분(春分) 2월 중 0도 3월 21일경,
(태양이 춘분점에 이르러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 초 후: 남쪽에서 제비가 날아온다.
◈ 중 후: 우레 소리가 들려 온다.
◈ 말 후: 금년 처음으로 번개가 친다.
春分은 경칩(驚蟄)과 청명(淸明)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2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0도에 위치하면서 천구(天球)의 적도 위를 남에서 북으로 끊고 지나가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며 양력(陽曆)으로는 3월 20-22일경입니다. 곧 태양은 2분(二分: 춘분. 추분)에 적도 바로 위에 있게 되고 2지(二至 :하지, 동지)에는 최남단{북회귀선}, 최북단{남회귀선}에 있게 된다.
춘분의 행해진 행사로 경주지방에서 박, 석, 김씨의 초대 왕능 향이 있다. 이 달은 농사를 시작하는 달로서 그 밖의 모든 행사를 금했다. 종묘사직의 제사까지 금하여 농사를 위주로 모든 것을 행하였다. 옛 문헌에 춘분 기간에는 제비가 날아오고, 우레 소리가 들리며, 그 해 처음으로 번개가 친다고 한다.
◈ 청명(淸明) 3월 절 15도 4월5일경, (하늘이 푸르고 물이 맑다)
◈ 초 후: 오동나무는 꽃피기 시작한다.
◈ 중 후: 들쥐는 자취를 감추고 종달새가 운다.
◈ 말 후: 하늘에 무지개가 비로소 나타난다.
淸明은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3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15도에 도달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고 양력으로는 4월 4-5일경입니다. 음력 2월 28일 경으로 한식 바로 전날이거나 같은 날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황경이 15도가 되는 날이다.
식목일과도 대개 겹친다. 이날은 하늘이 맑고 높이 보이는 시기라 하며 따뜻하고 청명한 동남풍이 부는 좋은 시기이다 날씨를 이야기할 때 '청명하다'는 말을 사용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말고 깨끗한 기후의 시기입니다. 보통 중국 제(齊)나라의 개자추(介子推)라는 인물에서 유래된 한식(寒食)날이 이 날을 전후해서 있어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라는 속담도 있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청명을 기하여 농사일을 시작하였으므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하며 이 날에는 농사 준비 작업으로 논둑, 밭둑을 손질하기 시작하여 다음 절기인 곡우 무렵 못자리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일꾼을 구하느라 바빴다. 그런가 하면<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대궐에서 느릅나무와 버드나무에 불을 일으켜 각 관청에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옛 문헌에 청명 기간에는 오동나무가 꽃 피기 시작하며,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고, 무지개가 처음 보인다고 하였다.
◈ 곡우(穀雨) 3월 중 30도 4월20일경,
(봄비가 내려서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
◈ 초 후: 마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 중 후: 산비둘기가 그 깃을 턴다.
◈ 말 후: 뻐꾸기가 뽕나무에 내린다.
穀雨는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3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30도에 이른 때이고 양력(陽曆)으로는 4월20일 경입니다. 의미는 봄비가 내려 백곡(百穀)이 윤택해진다는 것이고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마련하고 한 해 농사의 준비가 시작된다. 곡우 무렵이면 농가에선 못자리를 하기 위해 볍씨를 담근다. 볍씨를 담아 둔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두는데, 밖에 나갔다가 상가에 들렀거나, 부정한 일을 당했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서 불을 놓아 악귀를 몰아내거나 소금을 뿌린 다음에 집안에 들어오고,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는다. 만일에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고 따라서 농사를 망치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 하(夏) -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 여름(夏)의 의미는 화려하게 꾸민 귀인의 모습에서 왔지만 뒤에 화려한 화(華)의 의미와 혼용되어 왕성한 계절인 여름의 뜻이 되었습니다.
역시 여름은 번창과 무성함을 의미하는 계절로 힘의 원천을 느낄 수 있고 개방적이며 젊음이 넘치는 시기이다. 우리 전통 풍습의 음력 5월5일 단오절(端午節)은 수(數)에서 양기(陽氣: 홀수)가 겹치는 생기(生氣)가 있는 날로 1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때이므로 천중가절(天中佳節)이라 불린다.
곧 씨름이나 그네뛰기 등 왕성한 생기를 발산하는 계절인 것입니다.
음력으로 4월에서 6월까지가 여름인데, 오행(五行)으로는 화(火)이고 방위는 남(南), 오색(五色)은 적(赤)에 해당한다.
◈ 입하(立夏) 4월 절 45도 5월 6일경, (여름이 시작된다.)
◈ 초 후: 청개구리가 운다.
◈ 중 후: 지렁이가 땅에서 나온다.
◈ 말 후: 왕과가 나온다.
立夏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4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45도에 도달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 되고 양력(陽曆)으로는 5월 5-6일경으로 여름이 다가온 것을 알리는 절기이며 입하가 되면 농작물도 자라지만 이와 아울러 해충도 번성하고 또 잡초까지 자라서 이것을 제거하는 행사도 권장하였다.
농번기에 있어서 간소하고 영양 있는 색다른 음식을 장만하여 피로한 농군의 입맛을 나게 해 주기도 하였다. 옛 문헌에 입하 기간에는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왕과(王瓜)가 나온다고 하였다.
◈ 소만(小滿) 4월 중 60도 5월 21일경, (여름 기분을 느낀다.)
◈ 초 후: 씀바귀가 뻗어 오른다.
◈ 중 후: 냉이가 누렇게 죽는다.
◈ 말 후: 보리가 익는다.
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4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60도에 도달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 되고 양력(陽曆)으로는 5월 20-21일경이며 아직도 황종의 양기와 임종의 음기가 극에 이르지 못한 것을 알리는 것이다. 여름 기분이 나는 시기이다. 의미는 만물(萬物)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뜻으로 날씨가 여름에 들어서 모내기가 시작되고 보리 수확(收穫)을 하기 시작한다. 옛 문헌에 소만 기간에는 씀바귀가 뻗어 나오고,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보리가 익는다고 한다.
◈ 망종(芒種) 5월 절 75도 6월 6일경,
(벼이삭같이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을 심는다.)
◈ 초 후: 버마재비가 생긴다.
◈ 중 후: 왜가리가 울기 시작한다.
◈ 말 후: 지빠귀가 울음을 멈춘다.
芒種은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5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75도에 위치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고 양력(陽曆)으로는 6월 6일경입니다. 의미는 까끄라기{벼 같은 겉껍질에 붙은 수영 동강=芒}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고 모내기나 보리 베기가 완성되는 시기이다. 가시랭이의 씨앗이 질펀하게 자란다는 것을 알리는 역법의 행사이다. 또한 두성(斗星)이 유방(酉方)을 가리킬 때를 말한다.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된다. 옛 문헌에는 망종 기간에 까마귀가 나타나고,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지빠귀가 울음을 멈춘다고 하였다.
◈ 하지(夏至) 5월 중 90도 6월 22일경,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의 길이가 가장 짧다.)
◈ 초 후: 사슴의 뿔이 떨어진다.
◈ 중 후: 매미가 울기 시작한다.
◈ 말 후: 반 하의 알이 생긴다.
夏至는 망종(芒種)과 소서(小暑)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5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90도에 이른 때로 양력(陽曆)으로는 6월 22일경이다.
태양이 높이가 가장 높아 여름의 절정을 이룬다.
이 날은 태양이 황도상의 가장 북쪽인 하지점에 이르러 낮의 길이가 1년 중 가장 긴 날이 되는데, 이는 지구 표면이 받는 열량(熱量)이 가장 많아진다는 것으로 이 열량이 계속 쌓여 하지(夏至) 이후에 더욱 더워져 삼복(三伏) 시기에 가장 덥게 된다. 옛 문헌에는 하지 기간에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반하{半夏: 천남성과의 약초로 기침, 구토에 좋음}의 알{반하의 땅 속에 있는 원 모양 줄기} 이 생긴다고 하였다.
◈ 소서(小暑) 6월 절 105도 7월 7일경, (날씨가 덥기 시작한다)
◈ 초 후: 더운 바람이 불어온다.
◈ 중 후: 귀뚜라미가 벽에 기어 다닌다.
◈ 말 후: 매가 비로소 사나와진다.
小暑는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6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105도의 위치에 있고 양력(陽曆)으로는 7월 7일경이다.
음력 6월경이 되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한다.
날씨는 더위와 함께 장마전선의 정체로 습도가 높아 장마철이 시작된다.
◈ 대서(大暑) 6월 중 120도 7월 23일경,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 초 후: 썩은 풀에서 반딧불이 생긴다.
◈ 중 후: 흙이 습하고 더워진다.
◈ 말 후: 큰비가 때로는 내린다.
大暑는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6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120도에 도달하는 날이 입기일(立氣日)이고 양력(陽曆)으로는 7월 23일경입니다. 대개 중복(中伏) 시기와 비슷해서 폭염의 더위가 심한 시기이면서도 장마로 인해 많은 비를 내리기도 한다. 본격적인 더위가 소서에서부터 시작한다면 그 더위의 절정은 대서에 이른다. 대서가 지나면 더위가 한풀 시들어 진다. 옛 문헌에는 대서 기간에 썩은 풀이 화하여 반딧불이 된다고 하고, 흙이 습하고 무더워지며, 큰비가 때때로 내린다고 하였다.
- 추(秋) -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 가을(秋)의 의미를 메뚜기 모양에서 왔다고 보거나 곡식을 추수하는 의미로 보듯이 가을은 풍요와 결실의 계절을 상징한다.
하지만 이와 상응하는 쇠락과 시듦의 전주곡으로도 그 상징을 나타낸다. 7월 15일의 백중(百中)과 8월 15일 중추절(仲秋節)은 농경 생활과 관련 있는 명절이고, 7월 칠석(七夕)과 9월 9일의 중양절(重陽節)은 양기(陽氣)가 강한 날의 풍습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곧 수확기의 다양한 세시 풍속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하게 전래되고 있는 것이다. 음력 7월부터 9월까지의 가을은 오행(五行)의 금(金), 방위는 서(西), 오색(五色)은 백(白)에 해당한다.
◈ 입추(立秋) 7월 절 135도 8월 8일경, (가을이 시작된다.)
◈ 초 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 중 후: 이슬이 진하게 내린다.
◈ 말 후: 쓰르라미가 운다.
立秋는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7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135도에 위치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고 양력(陽曆)으로는 8월 8일경이다. 옛 문헌에 입추 기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이슬이 진하게 내리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며 귀뚜라미가 운다.
◈ 처서(處暑) 7월 중 150도 8월 23일경, (더위가 그친다.)
◈ 초 후: 매가 새를 많이 잡아 늘어놓는다.
◈ 중 후: 천지가 쓸쓸하기 시작한다.
◈ 말 후: 논벼가 익는다.
處暑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7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150도에 도달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고 양력(陽曆)으로는 8월 22-23일경이며 음력 7월에 해당하며 이 시기에는 궂은 가을비가 내릴 때가 많고, 조석의 공기가 쌀쌀하여 진다.
의미는 더위가 물러간다는 서퇴(暑退)를 뜻합니다. 옛 문헌에는 처서 기간에 매가 새를 잡아 늘어놓고, 천지가 쓸쓸해지며, 논벼가 익는다고 하였다.
◈ 백로(白露) 8월 절 165도 9월 8일경, (흰 이슬이 내린다.)
◈ 초 후: 기러기 떼가 날아온다.
◈ 중 후: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간다.
◈ 말 후: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
白露는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8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165도에 위치한 날이고 양력(陽曆)으로는 9월 7-8일경입니다. 이 시기에는 밤에 기온이 내려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엉겨 이슬이 되어 풀잎에 맺힌다는 의미를 지녔다.
이슬이 내리고 가을 기분이 완전히 나타난다. 옛 문헌에 백로 기간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제비가 돌아가며,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하였다.
◈ 추분(秋分) 8월 중 180도 9월23일경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 초 후: 우레 소리가 비로소 걷히게 된다.
◈ 중 후: 동면하려는 벌레가 구멍 창을 막는다.
◈ 말 후: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
秋分은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8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180도에 도달한 날인데 춘분(春分)과 함께 밤낮의 길이가 같고 양력(陽曆)으로는 9월 22-23일경이다.
이 시기는 추수기가 시작되고 백곡(百穀)이 풍성한 때이다.
무덥고 지루하던 해가 짧아서 이날을 전후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옛 문헌에는 추분 기간에 우레 소리가 그치고, 동면할 벌레가 구멍 창을 막고,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 한로(寒露) 9월 절 195도 10월 9일경, (찬이슬이 내린다.)
◈ 초 후: 기러기는 초대받은 듯 모여든다.
◈ 중 후: 참새가 줄어들고 조개가 나돈다.
◈ 말 후: 국화꽃이 노랗게 핀다.
寒露는 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9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195도의 위치에 이른 때이고 양력(陽曆)으로는 10월 8-9일경이다. 이슬도 차고, 서리가 내리는 절기이다. 서리가 내릴 때면 그 동안에 간악했던 무리들은 음탕한 기운을 받아서 입동에 이르면 더욱 장성할 것인 고로 간악한 음기가 자라서 뿌리를 내리기 전에 추상같은 형벌을 가한다는 풍속이 있다. 의미는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가 된다는 뜻으로, 단풍이 짙어지고 여름새와 겨울새의 교체시기에 해당하며 오곡백과(五穀百果)를 수확한다. 옛 문헌에는 한로 기간에 기러기가 모여들고, 참새가 줄어들고 조개가 나돌며, 국화꽃이 노랗게 피어난다고 하였다.
◈ 상강(霜降) 9월 중 210도 10월 24일경, (서리가 내린다.)
◈ 초 후: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는다.
◈ 중 후: 초목의 잎이 누렇게 떨어진다.
◈ 말 후: 동면하는 벌레가 모두 땅으로 숨는다.
霜降은 한로(寒露)와 입동(立冬) 사이에 있는 음력 9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210도에 위치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며 양력으로는 10월 23-
24일경이다. 이 시기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져 수증기가 지표(地表)에 엉겨 서리가 내린다는 뜻이다.
가을의 마지막 절기로 추위를 재촉하는 절기이다.
옛 문헌에는 상강 기간에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고,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며, 동면하는 벌레가 모두 땅 속으로 숨는다고 하였다.
- 동(冬) -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겨울(冬)의 의미는 본래 끈을 묶은 모양으로 계절의 끝인 겨울을 상징하다가 추위의 표현인 얼음 빙{氷}의 의미를 넣어서 만든 글자다.
죽음과 암흑의 상징이면서도 역시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겨울의 추위는 다음해 농사의 풍흉(豊凶)을 점치고{삼한 사온(三寒四溫)이면 풍년, 이상 난동(暖冬)이면 흉년}, 조상에게 묘 제(墓祭)를 올리는 시 향(時享)을 지내는 시기이기도 하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의미로 겨울을 표현하는데, 묵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통과의례로 겨울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며 겨울은 오행(五行)의 수(水), 방위는 북(北), 오색(五色)은 흑(黑)에 해당된다.
◈ 입동(立冬) 10월 절 225도 11월8일경, (겨울이 시작된다.)
◈ 초 후: 물이 비로소 얼기 시작한다.
◈ 중 후: 땅이 처음으로 얼어붙기 시작한다.
◈ 말 후: 꿩이 드물어지고 큰물에서 조개가 잡힌다.
立冬은 상강(霜降)과 소설(小雪)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10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225도에 위치한 때이고 양력(陽曆)으로는 11월 7-8일경이다. 겨울의 접어드는 시기이며 또한 찬바람이 불어 임종의 음이 황성한 때라 한다. 농가에서는 배추와 무를 절여서 김장을 담그는 한편 갖가지 들나물 등을 절여 담그며 또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만들기 위하여 메주 쓰기에 부산할 때이다. 옛 문헌에 입동 기간에는 물이 비로소 얼고, 땅이 처음 얼며, 꿩은 드물고 조개가 잡힌다고 하였다.
◈ 소설(小雪) 10월 중 240도 11월 23일경, (눈 오기 시작한다)
◈ 초 후: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는다.
◈ 중 후: 천기가 올라가고 지기가 내린다.
◈ 말 후: 폐색 되어 겨울이 된다.
小雪은 입동(立冬)과 대설(大雪)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10월 중절(中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240도에 도달한 때이고 양력(陽曆)으로는 11월 22-23일경이다. 점차 겨울 기분이 나고 눈이 내리기도 한다. 이 시기는 첫 겨울의 증후가 보여 눈이 내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옛 문헌에 소설 기간에는 무지개가 걷혀 나타나지 않고, 천기(天氣)가 올라가고 지기(地氣)가 내려오며, 천지가 얼어 생기가 막혀{폐색(閉塞)} 겨울이 온다고 하였다.
◈ 대설(大雪) 11월 절 255도 12월7일경, (눈이 많이 내린다.)
◈ 초 후: 한 달 새가 울지 않는다.
◈ 중 후: 범이 교미를 시작한다.
◈ 말 후: 여지가 돋아난다.
大雪은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11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255도에 이른 때이고 양력(陽曆)으로는 12월 7-8일경이다. 이 시기에 이르면 많은 눈이 내린다.
눈이 많이 내리는 시기라는 의미이지만 실제 추위의 계절은 동지(冬至)를 지나서부터다. 옛 문헌에 대설 기간에는 한 달 새가 울지 않고, 범이 교미하여 새끼를 낳고, 여주{박과의 일년생 넝쿨풀} 열매가 돋아난다고 하였다.
◈ 동지(冬至) 11월 중 270도 12월 22일경,
(밤의 길이가 가장 길고 낮의 길이가 가장 짧다.)
◈ 초 후: 지렁이가 교결 한다.
◈ 중 후: 고라니의 뿔이 떨어진다.
◈ 말 후: 샘물이 언다.
冬至는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11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270도에 도달한 날이고 이 날은 태양이 황도의 최남단{남회귀선}에 위치해 낮이 가장 짧은 날이고 양력(陽曆)으로는 12월 22일경이다. 동지는 태음 태양력(太陰 太陽曆)의 역법(曆法)에서 역(曆)의 기산 점(起算點)이 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해졌고, 또한 24절기 중에 직접적인 풍습이 가장 많이 있는 기간이기도 하며 전통의 풍습에 원단(元旦)과 함께 동지를 으뜸가는 축일(祝日)로 쳐서 궁궐에서도 회례연(會禮宴)을 펼치고 동지사(冬至使)를 중국에 보내기도 하였다. 민간에서도 동지절식(冬至節食)을 먹었는데, 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그 속에 찹쌀로 옹시미 또는 새알심이라는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먹고 또 역귀(疫鬼)를 쫓는다는 의미로 팥죽 국물을 벽이나 문에 뿌렸다. 조선조(朝鮮朝)에서는 이때 새롭게 만들어지는 다음해의 달력을 관상감(觀象監)에서 '동문지보(同文之寶)'라 하여 임금에게 올리고 임금은 대신들에게 나누어주었다고 하였다.
◈ 소한(小寒) 12월 절 285도 1월6일경, (춥기 시작한다.)
◈ 초 후: 기러기가 북으로 돌아간다.
◈ 중 후: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한다.
◈ 말 후: 꿩이 운다.
小寒은 동지(冬至)와 대한(大寒)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12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285도에 도달한 때이고 양력(陽曆)으로는 1월 6-8일경이다. 겨울의 한 고비에 접어들어서 가장 추운 때이다.
절기의 명칭으로는 다음의 절기 '대한(大寒)'이 더 춥다는 의미지만 우리나라는 소한(小寒) 때가 더 추워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옛말이 생겨났다. 옛 문헌에는 소한 기간에 기러기가 돌아가고, 까치가 집을 짓고, 꿩이 운다고 하였다.
◈ 대한(大寒) 12월중 300도 1월 21일경,
(추위가 맹위를 떨쳐 매우 춥다.)
◈ 초 후: 닭이 알을 낳는다.
◈ 중 후: 나는 새는 높고 빠르다.
◈ 말 후: 못물이 단단하게 언다.
大寒은 소한(小寒)과 입춘(立春)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12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300도에 위치한 시기이고 양력(陽曆)으로는 1월 21일경이다. 겨울철 추위는 입동에서 시작하여 소한으로 갈수록 추워지고 대한에 이르러 최고조를 이룬다. 대한이 지나면 추위가 다소 약해진다.
겨울 추위의 매듭을 짓는다는 의미의 대한(大寒)이지만 실제는 소한(小寒) 때가 더 춥다.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는 말이 있다.
대한의 마지막 날이자 입춘(立春) 전날인 절분(節分)은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리면서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하는 풍속이 있다.
▣ 역법(曆法)과 절기(節氣) (음력(陰曆)과 양력(陽曆)
인류가 역법(曆法)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달력은 태양과 지구, 달의 변동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관측의 대상에 따라 태음력(太陰曆)과 태양력(太陽曆), 태음태양력(太音太陽曆)의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太陰曆(태음력)
첫 번째 태음력(太陰曆)은 달의 운행만을 기준으로 삼아 달이 평균 29.530
59일을 주기(週期)로 차고지는 것을 1달로 정해서 만든 달력이다.
순 태음력(純 太陰曆)으로도 불리는데, 현재 일상에서 사용되는 우리의 음력(陰曆)과는 다른 역법이다. 윤달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계절과 달력이 점차 달라지는 결점이 있지만 현재에도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사용되고 있다.
▣ 太陽曆(태양력)
두 번째 태양력(太陽曆)은 현재의 양력(陽曆)으로 태양의 공전주기,365.2422일을 12달로 나누어 만든 것이다. 로마시대를 기원으로 보는데,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발전했다. 율리우스력은 로마의 대 황제 율리우스 시저가 그리이스에서 사용하던 것을 수정해서 사용했는데, 1년을 365일로 정하고 4년의 배수가 되는 서기(西紀) 연도에 윤년(閏年)을 두었다.
하지만 1년을 365.25일로 정하다 보니 실제의 1년과는 0.0078일의 오차가 생기게 된다. 그후 1582년 로마 황제 그레고리 13세가 3월 11일에 태양이 춘분점(春分點)을 통과하는 것을 알고 율리우스력을 개선하여 현재의 양력(陽曆)을 만들어 400년 사이에 97회의 윤년을 넣었다.
▣ 太陰 太陽曆(태음 태양력)
마지막으로 태음태양력(太陰太陽曆)은 우리의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음력(陰曆)이다. 태음력(太陰曆)의 오류를 보완해서 윤달의 개념을 삽입해 달력과 계절의 불일치를 다소 해소했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태음태양력은 태양 공전주기 365.2422일과 달의 공전주기 354일의 차이 11.25일을 보완하기 위해 19년간 7번의 윤달을 넣어 대략 3년 정도의 간격으로 13개월의 1년을 만들어 계절과 역법을 일치시킨 것이다. 이와 같이 음력{태음 태양력}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 자체로 지속되어 왔다.
여기에 우리 민족은 농경사회의 전통을 지녔기에 태음태양력이 농사 시기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24절기(節氣)라는 지표를 가미하게 된 것이다.
◈ 달을 뜻하는 말
음력 12지 12율 그 밖의 월 이름
12달의 이칭(異稱)
1월; 정월(正月) 맹춘(孟春) 초춘(初春) 인월(寅月) 태주(太簇)
원월(元月) 단월(端月) 청양(靑陽) 맹양(孟陽) 조세(肇歲)
맹춘(孟春) 추월(陬月) 태월(태월)
2월; 중춘(仲春) 정춘(正春) 묘월(卯月) 협종(夾鐘) 여월(如月)
중양(仲陽) 화조(花朝) 혜풍(惠風) 감춘(酣春) 영월(令月)
도월(桃月) 화조(華朝) 대장월(大壯月)
3월; 계춘(季春) 만춘(晩春) 진월(辰月) 고선(姑洗) 화월(花月)
가월(嘉月) 희월(喜月) 만춘(晩春) 전춘(餞春) 송춘(送春)
청명(淸明) 모춘(暮春) 중화(中和) 재양(載陽) 잠월(蠶月)
병월(寎月) 곡우(穀雨)
4월; 맹하(孟夏) 초하(初夏) 사월(巳月) 중려(仲呂) 건월(乾月)
입하(立夏) 소만(小滿) 신하(新夏) 괴하(槐夏) 맥추(麥秋)
여월(余月) 시하(始夏) 유하(維夏) 소만(小滿)
5월; 중하(仲夏) 정하(正夏) 오월(午月) 유빈(㽔賓) 우월(雨月)
포월(蒲月) 서월(署月) 조월(蜩月) 매천(梅天) 구월(姤月)
고월(皐月) 순월(鶉月) 장지(長至) 류월(榴月) 훈풍(薰風)
명조(鳴蜩)
6월; 계하(季夏) 계월(季月)만하(晩夏) 미월(未月) 임종(林鐘)
상하(常夏) 재양(災陽) 소서(小暑) 복월(伏月) 유월(流月)
형월(螢月) 조월(朝月)
7월; 맹추(孟秋) 초추(初秋) 신월(申月) 이칙(夷則) 신추(新秋)
상추(上秋) 초추(初秋) 유화(流火) 과월(瓜月) 선월(蟬月)
상월(相月) 조월(棗月) 냉월(冷月) 동월(桐月) 양월(凉月)
처서(處暑)
8월; 중추(仲秋) 정추(正秋) 유월(酉月) 남여(南呂) 계월(桂月)
교월(巧月) 가월(佳月) 백로(白露) 장월(壯月) 안월(雁月)
한단(寒旦) 소월(素月)
9月; 계추(季秋) 만추(晩秋) 무월(戌月) 무역(無射) 현월(玄月)
국월(菊月) 모추(暮秋) 만추(晩秋) 잔추(殘秋) 고추(高秋)
상진(霜辰) 영월(詠月) 박월(剝月) 수의(授衣)
10월; 맹동(孟冬) 초동(初冬) 해월(亥月) 응종(應鐘)
량월(良月) 양월(陽月) 맹동(孟冬) 소춘(小春) 조동(早冬)
소양춘(小陽春) 곤월(坤月) 입동(立冬)
11월; 중동(仲冬) 정동(正冬) 자월(子月) 황종(黃鐘)
창월(暢月) 지월(至月) 남지(南至) 복월(復月) 양복(陽復)
고월(辜月) 가월(葭月)
12월; 계동(季冬) 만동(晩冬) 축월(丑月) 대려(大呂)
납월(臘月) 가평(嘉平) 궁동(窮冬) 빙월(氷月) 모동(暮冬)
모세(暮歲) 궁음(窮陰) 모절(暮節) 엄월(嚴月) 사월(蜡月)
제월(除月) 도월(涂月)
◈ 72 후
절기와 중기로 된 24기b보다도 더 구체적으로 기후의 연간변동을 나타낸 것 이 72후(七十二候)이다. 이것은 중국의 춘추시대에 이미 주공이 제정하였다.
고 전해지는데, 역에 채택되기는 위(魏)시대(6 세기 초)의 정광력(正光曆)부터이다. 옛적부터 장기적인 시간 구분을 다음과 같이 하였다.
1년 = 4계(季)
1계 = 3월(月)
1월 = 2기(氣)
1기 = 3후(候)
1후 = 5일(日)
1일 = 4진(辰)
1진 = 3시(時).
이에 따르면 1년은 72후로 된다.
각 기(氣)를 초후(初候), 중후(中候), 말후 (末候)의 3후로 구분한다.
24기 와 72후는 중국의 화북지방(華北地方) 의 기후를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한국의 기후에까지는 그대로 적용이 안된다.
뿐만 아니라 72후의 내용도 수시로 약간씩 바뀌기도 하였다.
◈ 24기는 칠정산 내편(七政算 內篇)에 실린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