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문 닫는 가게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사실 제 생각에 이곳에서 외국인 노동자 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서비스 직종일텐데 CV를 내러 다니다보면 알 수 있겠지만 현재 일 하고 있는 직원들이 물론 아이리쉬도 있었지만 대부분 외국인이었습니다.
단지 차이점은 유러피안이냐 아니냐겠죠.
언어, 외모, 비자 등 유러피안과 비교해서 한국인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서 몇 년 이상 살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인만큼 언어도 더 뛰어나고 비자문제도 우리보다는 용이하니까요.
특히 워킹홀리데이 비자인 경우 Full time으로 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비자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구요. 한국에서도 그렇듯이 이 곳에서도 당연히 장기적으로 일 할 사람을 선호합니다. 제가 CV를 냈던 곳 중 한 곳에서도 얼마나 더 머물 예정인지 묻고는 자기들은 1년 이상 일 할 사람을 원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는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구했잖아요:)
전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가지 방법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오프라인은 말 그대로 직접 발로, 온라인은 사이트 두 곳을 이용했습니다.
하나는 http://www.nixers.com/ 또 하나는 http://www.jobs.ie/ 입니다.
그런데 두 개 사이트를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올라오는 광고가 똑같습니다. 하나만 보셔도 충분해요.(요새는 nixers로 접속을 해도 jobs.ie로 바로 넘어가는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던드럼 쇼핑센터의 경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http://www.dundrum.ie/
홈페이지에서 지원은 할 수 없고 구하는 매장 별로 접수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지원할 경우 CV를 출력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트리니티 컬리지 근처에 있는 Jobcare/Grace(28a Pearse Street)라는 곳에서 무료로 CV 검토도 해주고 출력도 해준다고 들었는데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한 번도 못 갔습니다.. 하하;;
대신 다음카페에서 본 저렴한 Reads(여기도 트리니티 근처, Nassau Street)라는 곳에 가서 출력하고 아일랜드 국가 고용훈련 기관인 FAS에 가면 하루에 10장씩 무료 복사를 해주기 때문에 거기서 복사해서 돌렸습니다. Parnell St에서는 복사만 되고 트리니티 컬리지 가는 길에도 있는 곳에서는 출력도 됩니다. 물론 10장이 Maximum이구요.
오프라인으로 지원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매니저를 만나느냐의 여부입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지원한 곳에서 연락이 와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하물며 이 곳에서도 제 CV를 제대로 읽어봤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오프라인의 경우 특히 사람을 구한다는 공고가 붙어있는 가게는 하루에도 몇 십장씩 CV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걸 매니저가 제대로 읽어볼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꼭 매니저를 만나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동안 가게마다 들어가서 여기 Staff vacancy있냐고만 물어보면 가게에서 지금은 없는데 CV를 놓고 가겠냐고 해서 놓고 왔는데 단 한군데서도 연락이 오지 않더군요. 그런데 일을 구하거나 인터뷰라도 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매니저에게 직접 CV를 내고 본인에 대해 어느 정도 어필을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매니저를 만나서 CV를 냈다고 안심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냥 CV만 받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2주나 한 참이 지난 후에 연락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CV를 내고 나서도 계속 가서 어필을 하라고 하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죠?ㅎㅎ
아일랜드에서 일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입니다. 영어 실력보다 더 중요한거 같아요. 그러니 우리 모두 얼굴에 철판을 깔고 열심히 들이대세욧!!!
현재 일하게 된 곳은 바로 집 밑에 있는 델리입니다. 또 델리....
암튼 이사를 하고 집 바로 밑에 델리가 몇 군데 있길래 CV를 내러 갔습니다. 그 중 한 곳에서 마침 Staff를 구하고 있었고 매니저도 매장에 있어서 CV도 주고 이야기도 나누다 왔는데요, 느낌은 괜찮았는데 연락이 없어서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제가 CV를 냈던 바로 옆 델리에서 급하게 사람을 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한테 연락을 해보라고 제 연락처를 알려줬다며 연락이 와서 지금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일 했던 곳보다 시급도 조금 더 좋고 가깝고(집에서 2분 밖에 안 걸려요ㅋㅋ) 일도 더 수월해서 마음에 드는데.....
이건 정말 상관없는 여담이지만 갑자기 이사를 가야하게 되어서ㅠㅠ
일자리 운은 있는데 집 운은 없나봐요. 여기 이사온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ㅠㅠ 왜 이렇게 자꾸 일이 꼬이는지 모르겠어요
그럼 제가 생각하는 아일랜드에서 일자리 구하기 팁!
1.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구하기가 더 쉽습니다. 직접 발로 뛰세요!
2. CV는 매니저에게 직접 낼 것. 매니저가 없으면 매니저가 언제쯤 있는지 물어보고 그때 다시 오겠다고 할 것. CV놓고 가겠냐고 물어봤다고 그냥 놓고 오면 CV 한 장 버리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3. CV를 내러 갈 때는 꾸미고 갈 것. 옷도 깔끔하게 입고 여성 분들은 화장도 하고 CV만 내는게 아니라 면접 보러 간다고 생각하세요.
4. CV는 봉투에 넣어서 최대한 Formal하게!
5. 가능하면 집 근처로 알아볼 것.
Part time이든 Full time이든 정규직이 아닌 이상 쉽게 대체근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건 당연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어디든 근처에 사는 사람을 더 선호합니다. 처음에 일 했던 곳에서도 가장 걱정했던 것이 제가 사는 곳이었어요. 그때 살 던 곳에서 버스를 2번 타고 가야했거든요. 지금 일 하는 곳에서도 제가 가깝게 살아서 연락한 것도 한 가지 이유이구요. 그리고 일하는 제 입장에서도 가까운 곳에 일하니까 정말 편합니다.
그럼 우리 모두 외화벌이에 힘 써 봅시다!
첫댓글 이렇게 정리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빨리 가고싶어요(비자 기다리는1인ㅠ)
넹넹~ 어서 오쎄요~ㅎㅎ
깔끔한 정리이네요~~ 실전 경험담이니까.. 신뢰도가 팍팍~~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네요~ 감사~
뭘요ㅎㅎ 근데 손 느리다고 구박받고 있답니다ㅠㅠ
우와~!! 일자리 구하기 팁~ 짱이네요~ 이렇게만하면 바로 구할수 있을듯~ ^^ ㅎ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해요.^^
모두모두 바로 구할 수 있기를 바래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넘 좋은 정보네요~감사합니당. 스크랩 해갈께요!^^
네~ 도움이 되길 바래요~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크랩 해갑니다!!
깔끔한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