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소식이(영인 씀)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주 우리 c반의 소식이를 맡은
영인이에요.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을 아이들이 필리핀
에서 보내다 보니 각자 이곳에 적응하고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요.
이번 주 소식이 시작할게요. 이번 주는 정상적으로
수업 진행되었고 특별한 점 없이 잘 ....수업이
이루어졌구요. 이번 수요일에 커뮤니티(소통)프로젝트
에서 필리핀의 특산물이라 하는 코코넛에 대해 배우고 직접 코코넛 나무를 심는 활동을 했어요. 여기서는 사람들이 코코넛 같은 열매들이 굉장히 그분들에게 큰 수입이
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우리 나름 뜻 깊은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금요일에는 다 함께 당일치기로
balanan 이라하는 곳에 있는 계곡 수영장으로
갔는데 시설은 수영장 시설인데 계곡물이 들어오고
바로 산과 이어져 있어 깨끗한??? 그런 느낌이었고
잘 뛰어놀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오고 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지쳤어요.(지프니 타고 2시간 정도..?)
뭐 우리들은 그렇게 지냈고요. 이번 주에 또 특별한 일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저희의 첫 간문이 열린 것인데
무엇을 했냐면 영화를 봤는데 이름하여 간디 씨네마
를 열었습니다. 영화를 2가지 상영해주고 영화티켓을
끊으려면 각자 남녀 짝을 지어서 와야 한다는 그런
규칙이 있어서 정말 아이들이 어색해 하면서도 재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영화는 캐치미 그리고 더 웹툰 이라는
2가지 영화를 보았어요. 간문은 개인적으로 괜찮았다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부터는 c반 친구들의 개인
소식이를 전해드릴게요. 누구부터 하지??
일단 찬우는 그냥 막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축구를 많이 해서 그런지 축구 실력도 늘고 그리고 피부색이
문수형을 닮아가고 있구요.
유리는 매주 마다 나가서 쇼핑을 즐기는 것 맞나??
그리고 축구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많이 하고
서윤이는 탁구도 하고, 필리핀 음식도 많이 먹고,
밴드에서 키보드를 맡아서 연주 하며 지내고 있고
민이는 필리핀에 와서 정말 표정도 밝아지고 얘들 관계도
괜찮아지고 거리낌도 사라지고 좀 야해졌어요!!??,
세옥이 어떻게 지내냐면은 두루두루 얘들이랑 잘 지내고
세옥이가 원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이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ㅋㅋㅋ
영수는 초반에 필리핀에 적응 못하나? 해서 걱정했는데
자기 나름대로의 취미를 찾고 필리핀에서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랑도 친하고 탁구를
매일매일 치고 성장하고 있어요.
희영이는 요즘 책에 빠져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도서관에 있는 시간도 많고 혼자만의 생각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필리핀에 와서 예전보다 적극적인 면이
많아져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성현이는 축구도
아침마다 같이 하고 수영도 하고 다양한 얘들과 친해지고
있고 뭐니 뭐니 해도 성현이는 비보이에 많은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 가서도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네요
하늘이는 반장으로서 바쁘게 일하고 산청 얘들이랑
같이 외출 다니고 필리핀을 즐기는 것 같아요.
필리핀 쌤들이랑도 제일 친한게 잘 지내는 것 같아요.
혜은이는 시 동아리를 만들어서 한국에서 못 다쓴 시를 여기 와서도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취미도 공유하고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필리핀 와서 많이 먹고
한국에서 한 번도 못 맞춰 본 밴드 연주를 하게 되어서
짜릿했고 축구를 아이들과 해보고 싶어서 연습하고
있고 성현이에게 잠깐씩 짬내서 비보이도 배우고
그렇게 살고 있고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소식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첫댓글 모두 실력키워서 여름축제때 보여주세요~~
항상 느껴왔지만 영인이의 글은 남학생들 특유의 담백함과 여학생들 특유의 섬세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 같아. 너의 그런 공감 능력이 부럽고, 이모도 영인이처럼 글 쓰고 싶구나~
잘 지내고 있는 너희들 일상이 글로도 이렇게 선명하게 느껴지는구나
성현인 발목 괜찮나 몰겄다. 아프댔는데..
비보이 영인이 모습~상상하기~와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