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힘이며, 권력이다 :비트겐슈타인 언어 이야기

[초록손이]

언어는 힘이며, 권력이다 :비트겐슈타인 언어 이야기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은 전체 프로그램중에 하나로, 한달에 두 번 지정 독서토론을 합니다.

지난 달 첫번째 지정 독서토론은 '비트겐슈타인이 들려주는 언어 이야기'였고, 두번 째 지정독서토론은 교학사 교과서 문제로 시끄러워진 한국사에 대하여 명확하게 알아야겠다 싶어서 다섯 권 시리즈 중에서 한국 근대사와 현대사을 중점적으로 읽고 토론했습니다.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나온 '비트겐슈타인이 들려주는 언어 이야기'를 읽고, 우리가 왜 언어 공부를 하는지, 왜 언어가 중요한지를 알고자 했습니다.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세계및 언어 습관을 보고자, 애들끼리 토론을 하도록 하고 우리는 지켜봤는데요. 원푸리는 강의 하는 것 보다 더 더 힘들었다고 합니다. 애들이 틀리게 말하는 것을 참고 듣고 있기가 힘들었다고 해요^^ 빨리, 고쳐주고 싶어서 그랬겠지요.

드디어 원푸리 아저씨의 열정적인 뒷 마무리 강의가 짧게 있었습니다.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이다.'언어의 축약, 어휘의 포기, 축소와 조작, 왜곡이 결국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을 박탈하게 될 것이다'라는 조지오웰의 1984 내용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의 독서토론 후기글 발췌

오늘 비트겐슈타인이 들려주는 언어 이야기를 가지고 독서토론을 했다. 약 2시간에 걸쳐서 했다. 방식은 아줌마 아저씨는 말을 안하시고 풀꽃 청소년들끼리 토론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언어는 권력이 될 수 있다...였나??? 였다...전에 들었던 말이 떠오른다. 문관의 무기는 펜이고 무관의 무기는 칼이다...가 떠올랐다. 그 뜻은 문관은 글을 쓰는 사람인데 글로 써서 사람을 설득시키는게 무관이 힘으로 제압하는 것 보다 세다(?) 뭐...그런 거였다. 여기서도 그런 것 같다. 글로 사람을 설득시키면 많은 지지를 얻게 되어서 권력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학생 시절에는 힘이 짱이더라도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는 힘이 통하지 않는다.그래서 언어로 설득력있게 말해서 무죄 판결을 받아내는 변호사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 나오는 해류와 천우의 대화도 나온다. 둘은 정말 비슷한 것 같다. 서로 이야기를 하면 바로 알아듣고 계속 말을 한다. 이야기에는 '별'이란 단어가 나오는데 자신의 언어 세계를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 놀러갈까 하다가 천우가 해류한테로 간다. 그래서 둘이 그렇게 끈끈하게 친한 사이가 된것 같다.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가 하나있다."언어의 축약, 조작, 왜곡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생각은 그냥 무엇을 먹을까...하는 고민 같은 생각이 아니라 옳은 것을 아는 생각이다. 예로 들자면 국정원 대선 개입 댓글 사건으로 할 수 있다.국정원이 비난 받지 않을걸 원하는 사람들은 신문이나 텔레비전에 그냥 언어를 축약해서 국정원 댓글 사건이라고 할 거고 국정원을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들은 국정원 대선 개입 댓글 사건이라고 써서 국민들이 그런 기사를 보고 옳은 것을 알게 할 것 같다.

내가 다른 사람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려면 상대방의 언어의 세계에도 가고 같이 내 언어의 세계에도 오고 그래야겠다.언어의 세계는 놀라운 것 같다.사람에 따라서 단어를 다른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것 같다. 그 사람과 대화를 하려면 그 사람의 몸짓이나 억양, 어느 상황에 그런 표현을 쓰는지를 다 파악해야 그 사람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 언어의 세계만 고집할게 아니라 시야를 넓혀서 나는 이렇게 표현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저렇게 표현하면 나도 그렇게 표현해야지 소통이 될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내 이야기였다. 음...언어 공부를 많이 해야겠군...

-15세 그룹 홈스쿨러, 홈스쿨링 일년째-

...우선 주제중 가장 주 축으로 있는 주제가 몇개 있었다.

첫째로 언어가 세계와 연결된다는 것이다.우리가 아는 언어가 우리가 알 수 있는 세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은 보여줄 수 없는 세계이고 거기에서 말하려고 하면 혼란과 거짓에 빠지게 된다. 언어를 참되게 안다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언어는 힘이며 권력이라는 것이다. 말은 무기와 같은 성질을 갖는다. 권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법이 있는 국가와 같은 사회에서는 재판을 한다.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남을 말로 기소함으로써 '쾅!쾅!쾅! 사형!'이라는 거대한 권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세번째로 언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언어는 여러 상황과 규칙에 따라서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그 언어 사용에는 다수가 사용한다는 것과 규칙에 따라 전개된다는 전제하에 언어게임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자면 '참 잘한다'는 칭찬의 의미로도, 비난의 의미로도 전달할 수 있고, 이것을 하나의 의미로만 해석한다면 참 답답하고 웃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참된 언어게임을 하려면 특정한 것들이 일방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을, 한 걸음 물러서서 조금 넓게, 객관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어의 축약, 어휘의 폐기, 축소와 조작, 왜곡은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올바르게 생각하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근데 언어를 줄이고, 조금 조작하고 왜곡함으로써 인간의 생각능력은 파괴된다. 조금은 정치적이지만 무섭고 위험한 이야기이다. 지금 나의 상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세번째 것인 것 같다. 다양한 의미를 갖는 언어를 한 걸음 물러서서 넓게, 객관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항상 객관적인 시선을 갖으려고 노력해야겠다.

-17세 그룹 홈스쿨러, 홈스쿨링 이년째-

....토론 주제는 '언어'였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언어의 정의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언어를 통해 표현을 하게되며, 특히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주먹의 힘보다 언어의 힘. 즉 말의 힘이 더 강력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또한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난 삶에서 힘, 언어 두가지가 모두 약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언어로만의 말싸움에서 지면서 나는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5학년에 들어가면서 그 각오가 바뀌었다. 다시 언어를 기르자는 것. 하지만 나는 수 없이 많은 말 잘하고 논리적인 사람한테로 부터 패하여왔다. 특히, 자기 자신만 알고 언어로써 남을 이기는 나보다 어린 사람으로 부터도...그 생각을 하면 참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머리속에서 지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뭐, 이제는 내가 기억하려고 할때 빼고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오자면,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아저씨께서 "똑 떨어지게 말하라"라고 하시나 보다. ㅋㅋ 난 그래도 그 뜻을 중요히 여긴다. 내가 정확히 이해할때 까지 나는 그것을 알려고 노력한다. 또한 나는 이곳 풀꽃에서 자기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 그것을 옳게 여긴다. 내가 워낙 해보지 않아서 그런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표현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나는 또 하나의 면에서 그것을 기르고 고치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 언어에 대한 공부를 좀 더 많이 해야겠다.

-16세 그룹 홈스쿨러, 홈스쿨링 한달째-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말과 언어는 힘이며 권력이다와 언어의 축약 어휘의 폐기 축소와 조작과 왜곡은 인간이 생각하는 능력을 박탈한다 이다. 말과 언어는 힘이며 권력이다 이것은 말그대로 말과 언어는 힘이며 권력이다 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변호사,논리적으로 설득하기가 있을것 같다. 그리고  언어의 축약 어휘의 폐기 축소와 조작과 왜곡은 인간이 생각하는 능력을 박탈한다. 여기서 나는 생각한다는 능력을 박탈시킨다가 아예 생각을 안한다는 얘기인줄 알았는데 옳게 생각을 안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왜곡과 조작이 생각을 박탈시킨다는 것이다. 언어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독서토론을 하기 전에는 몰르고 이해를 못한 부분이 많았는데 한후에는 많은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 그리고 어른들이 빠지고 아이들만 얘기하는 형식 좋았다. 다음번 토론에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근데 아저씨 아줌마가 옆에서 계속 우리가 토론하는것을 들었는데 눈치가 보여서 말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아줌마 아저씨가 들어야지만 잘못된 부분을 고쳐줄 수 있기때문에 그것은 어쩔 수 없는것 같다. 그리고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있게 말해야 겠다.

-18세 그룹 홈스쿨러, 홈스쿨링 6개월째-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서로의 글을 읽고 달아준 꼬리글

1) 이번에 변호인을 보면서는 더욱 더 언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 같아. 송우석이 막 열변을 토할때에 그것이 바로 부산지검 142명의 변호사중 99명이 출석하게 만든 언어의 힘이 아닐까 싶어.

2) 문관의 무기는 펜이다. 멋진 예인것 같군.. 나도 내언어의 세계만 고집하면 안되겠구나 라고 느꼇어

3) 사실 모든 사람이 사회에서 소통을 많이 해보지 않는다면 자기 세계만 주관적으로 관찰하게 되어서 우습게 되버려. 나나 너나 누구나 다 그렇지. 근데 그것을 우리가 사회에 나가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선 감사해야 할 것 같아.

4) 다른 사람이 말싸움에서 나를 논리적으로 이기면 나도 분한적이 있었는데

5) 나도 처음에는 자기 생각 말하기가 정말 어려웠었는데 지금은 전보다는 쉬워졌어..
말도 계속 말을 하고 공부해야 느는 건가봐

6) 나도 의견이든 뭐든 좀 똑떨어지지 못한 면이 많았는데 그게 다 눈치보고 내가 이런 대답을 하면 잘 안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인데 그런 걱정 다 나밖에 모르더라고 ㅋㅋㅋㅋ 아직도 거기에 많이 잡혀 살지만 너나 나나 같이 좀 나와보자 ㅋㅋ

7) 이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내가 정말 주관적으로 세상을 봤구나 라고 느꼈어

8) 상대방의 별에 가서 놀고 해야지 상대방이 내별에 와서도 놀아준다는 걸 느꼈어.

9) 언어가 힘이다 라는 생각이 엄청많이 머릿속에 맴돌아....언어가 약한 나로써는 그것을 길러야겠어.

[형원]

음... 다시한번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게되었어요.
이번에는 글들을 보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도 제대로 되고.

[은성]

장자가들려주는 달인 이야기와 한국사5에 대해토론을 한다고 하실떄
걱정이 좀됬는데 이글을 읽고 나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대충 잡히네요..

[자원]

오...8번 댓글 표현 무지 멋있네

[김민지]

나야 ㅎ

[김민지]

언어의 한계는 자신의 세계의 한계라던데 저는 언어가 많이 약하잖아요..
세계를 키우기 위해서는 국어단어 같은 것들을 많이 공부해야 하는데 좀 외우기 싫어서 5개씩만 외운게 쪽팔리네요..ㅠ
3배로 해서 15개씩 외우겠습니다..
그래서 언어의 세계를 넓혀야지요 ㅎ

[명선이]

그래도 전보단 많~이 아주 많~~이 발전했다는... 앞으로 더욱 노력 정진하길~~^^

[김민지]

네에...ㅎㅎㅎ

[순민]

이 글을 읽으니 언어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예전것을 다시 한번 봐서 언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 복습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김유지]

언어가 가끔은 사람을죽이기도하고 살리기도한다는말이있는데.,이글을 읽고 언어의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