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박대통령의 차명 재산'이란다... 최순실, 최태민의 돈방석...
년도별/퍼온글
2016-10-24 06:58:24
http://story369.com/Article/ArticleView.php?UID=10202646
MBC에서 해고돼 고발뉴스라는 매체에서 활동 중인 이상호 기자가 자신의 특기인 ‘폭로’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동영상 뉴스를 1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상호 기자가 내보낸 뉴스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이상호 기자는 “최태민씨 일가가 수천억대 부동산 재벌이 됐고 이처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한 비결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상호 기자는 최태민씨의 딸인 최순실씨가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수천억원대의 재산이 박 대통령의 차명 재산일 가능성이 있다고 암시한 뒤 “천문학적 규모의 최씨 일가 부동산 구입자금 출처와 자금조성 경위, 또 그 과정에 있어서 박근혜의 지시 및 공모 관계에 대한 조사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기자가 내보낸 뉴스의 전문과 함께 영상을 소개한다.
이상호 기자가 유튜브를 통해 내보낸 영상뉴스의 전문
70년대 별 볼 일 없던 무당 최태민 일가는 고발뉴스 취재 결과 수천억대 부동산 재벌로 자라났습니다. 최씨 일가의 성공적 비즈니스의 비결은 뭘까요. 바로 박근혜였습니다. 박근혜를 앞세운 최태민, 최순실 40년 비즈니스 행태를 단독 보도해드립니다.
지난 73년 충남 계룡산 일대에서 사이비종교 교주 최태민은 교세 확장을 위해 서울로 상경합니다. 아현동 굴레방다리 작은 상가 한쪽에 신당을 차렸지만 번번이 옮겨 다녀야 할 정도로 빠듯한 생활을 이어가는 무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결정적 기회가 오고야 맙니다. 75년 3월 청와대 박근혜양에게 보낸 편지에 답장이 오고 나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근혜양과 한 달 만에 태자마마(최태민)는 구국선교단이라는 종교단체의 총재직에 취임하게 됩니다. 박근혜는 이 단체의 명예총재직을 맡아서 무당 출신 태자마마에게 엄청난 힘을 실어줍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구국선교단 산하에 구국십자군이라는 유사 군사단체도 만듭니다. 중세 서양의 십자군 이래 500년 만에 십자군이 대한민국에서 부활한 것입니다.
십자군까지 동원한 최태민, 박근혜의 전국 조직은 본격적으로 재벌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대한통운 최원석 회장 등 재벌 60명을 운영위원으로 끌어들였는데 기업인들을 금세 200명 수준으로 불어납니다.
(쌀 한 가마니가 1만원이던 시절) 입단비가 최고 5,000만원, 매달 운영비 200만원은 기본이고 각종 명목의 지원금을 내야 했지만 기업인들은 이 단체 회원이 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길 정도였다고 김계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탄했습니다.
“(수석회의 석상에서) 매일 아침에 그걸 논의했대요. 박근혜 문제, 최태민 문제. 최태민과 올라오는 잡음이 하도 많아서 거의 매일 그걸 얘기하다가 언제나 결론은 ‘니가 (해결)해라’였어요.”(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박근혜를 앞세운 최태민 일가의 축재는 독재자 아버지 박정희의 사망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박근혜가 영남대와 육영재단 등의 이사장 자리에 앉으면서 다시 시작됩니다. 박근혜의 문고리 역할을 하며 군림하던 최태민이 고령으로 물러나자 이제 최순실이 가업을 잇습니다. 하지만 87년 최순실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박근혜는 육영재단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명박 측에서 주장한 최태민 일가의 재산 규모는 수백억대로 (이명박 측은) “박근혜의 차명 재산”이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5년 뒤인 고발뉴스가 현장 취재한 결과 최태민 일가 부동산은 이명박 측이 제기한 것 외에 3,000억대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고발뉴스는 먼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254-1 미사리 카페촌 도로변 300평 규모의 음식점 부지가 최순실씨 소유임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가서 확인해보니 작년 4월 52억원에 임모씨에게 팔린 상태였습니다. 최태민이 사망할 때까지 살았다는 강남구 역삼동 689-25의 두 개 필지는 최순실이 다세대 주택 19세대를 지어서 2002년에 3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고발뉴스 확인결과 드러났습니다.
최순실이 88년 매입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신사동 640-1번지 7층 빌딩입니다. 200억대로 평가되는 이 건물 6, 7층에 한동안 거주했으나 2012년 대통령선거를 전후로 갑자기 이사를 나갑니다.
최순실씨가 비워준 건물 6, 7층에 들어온 사람은 과연 누구였을까. 관리비만 200만원이 넘는 대저택에 들어온 사람은 바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곧바로 6층 직행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보안상 유리하다는 이유가 고려됐습니다. 김기춘은 대선 직후인 2013년 1월부터 2013년 8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나가기 전까지 이곳에 머물렀는데요. 최순실씨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며 국정초반 청사진을 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빌딩 맞은 편 639-11번지 소재 빌딩에는 동부상호저축은행이 들어왔는데요. 이 맞은 편 건물보다 2년 전인 86년 최순실이 구입해서 가지고 있다가 2008년에 지금 주인에게 무려 85억원에 판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순실은 이 부동산들이 박근혜의 차명 재산이 아니라는 근거로 자신이 유치원을 해서 번 돈으로 구입했다는 주장을 거듭해왔는데요. 하지만 80억과 200억대 건물을 매입한 시점이 각각 86년과 88년으로 불과 스물아홉 살에 최순실이 이제 막 유치원 영업을 시작한 만큼 유치원을 운영해서 돈을 벌어 건물을 샀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최순실의 여동생 최순천 이름으로 된 청담사거리 119-3 일대의 빌딩인데요, 아직 보유하고 있습니다. 1층에 시티은행이 들어와 있는데요. 지하 4층에 지상 9층 총 13층 규모로 가치가 무려 1,500억대로 평가됩니다.
최순실의 여동생 순천씨 이름으로 된 서초구 반포동 50-7번지 또 다른 4층짜리 100억대 상가도 아직 그대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순실의 바로 위 언니 최태민의 네 번째 딸 순득씨 이름으로 된 강남구 삼성동 45-12 소재 7층 빌딩도 아직 그대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1층에 국민은행이 들어와 있는데 약 1,200억대로 평가됩니다. 박근혜 사저에서 100m도 채 되지 않는 근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발뉴스를 통해 지난 2012년 공개된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은 3,000억대가 넘습니다만 자금 출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보도 이후 4년이 지난 오늘까지 검찰조사는 물론 여타 언론에 후속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됩니다. 1975년 구국선교단에서 2015년 미르재단에 이르기까지 40년 세월을 한결같이 박근혜를 앞세워 벌여온 최씨 일가의 패밀리 비즈니스는 이제 국민의 이름으로 즉각 중단돼야 합니다.
또한 천문학적 규모의 최씨 일가 부동산 구입자금 출처와 자금조성 경위, 또 그 과정에 있어서 박근혜의 지시 및 공모 관계에 대한 조사도 시급히 이뤄져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박근혜를 앞세워서 지난 40년 최씨 일가가 빚은 전횡의 먹구름으로부터 억눌린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비로소 벗어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