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집 마당 화단에 심은 목단과 작약이 오후에 집에 들어오니 벌써 꽃대가 올라와 곧 꽃을 피울 모양입니다..
전주에 이번주 정도면 두릅과에 있는 작물들이 딱 먹기좋게 올라오겠다했는데 오늘 산행에 들어서니 땅두릅은 억셀 정도로 올라오고 나무두릅은 총알에서 대포알만큼 정도로 쑥 커져있습니다...
확실히 요즘은 세상이 이상해지고 있는듯 합니다..
물론 기후도 시간도 말입니다~
나물도 이젠 전쟁입니다. .매년 내 밭처럼 나무두릅이며 땅두릅 채취 했는데 올해는 우리차가 들어가자 연이어 차량들이 몇대가 따라들어오더니 작업복에 사람들이 칼과 자루들을들고 우리를 보고도 자기들 밭마냥 아랑곳 없이 수확을 합니다..
예전같으면 눈인사라도 하고 작은 비닐봉투만 들고 내릴텐데 이젠 옆사람 상관없이 자기들 수확에 더 관심 있는듯한 모양새입니다. .
아무래도 여긴 우리가 포기해야할듯 싶습니다..
여기아니더라도 호젓하고 조용한곳인 다른 장소로 이동합니다..
깊은 골짜기 임에도 벌써 다른 님께서 몇일전 수확을 한듯 양지녘에 두릅은 벌써 다른님에 차지가 됐듯합니다...
그래도 우리 먹을량은있겠다 싶은데 다들 하산에는 가방이 불룩합니다..
거기에 항이 좋은 대물 더덕과 모양새가 이쁜 하수오까지 챙긴 분도 계십니다...
60중반 생애에 모든 꽃이 동시에 개화하고 일주사이에 봉오리에서 꽃잎까지 일사천리 크는 봄은 처음인듯 싶습니다~
오늘은 수확물로봐서 서로 자축을 해야할듯한 전리품입니다...
맛난 동태찌게와함께 올 봄은 KTX를 탄듯 시간이 달립니다..
그래도 우린 여기저기 가다서다하는 완행열차가 좋은데 가끔 연착도하는 그런 열차말이죠!!~^^
첫댓글 하부인이 멋집니다..
수고하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
하수오가 빵빵 합니다
하수오가멋지네요수고하셨네요
풍산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멋진 작품 탄생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