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서는 가야겠는데 시간도 그렇고 금전적인 여유도 생각해야하고.. 정말 더위를 피하려다가 열만 받기 쉽죠?!!
하지만 화성은 참 좋은 고장인거 같아요. 산, 바다, 강(?)이 다 있는 곳이니까요.
가까운 근교에 시원하고 즐겁게 놀만한 곳이 없나 찾고 계신 분들...
저도 한 두번 밖에 가보진 않았지만 올 여름 1박 정도를 생각하고 비교적 싼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궁평리를 소개합니다.
서신면에 위치한 해안유원지 '궁평리'는, 뭐~ 인터넷이나 여행 정보지를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길이 2km, 폭 50m정도 되는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과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솔밭(국산소나무 해송이라고 하데여)이 쫘~악 펼쳐져 있어 해수욕 후 소나무 아래서 시원하게 쉴수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 바로 화성8경중 제4경이라 하는 '낙조' 다시말해 한 낮의 이글거리는 태양이 이내 꺾기고 살며시 바다로 사라지는 모습은(저는 한번두 못봤지만) 정말 대단할 것 같지 않습니까?
동해는 일출을 본다고 새벽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일어나 봤더니 '애게~!!'하고 한참후 구름위로 벌써 떠 있는 걸 보며 실망감만 느끼지만, 다 저녁 시간만 맞춰 연인(또는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 일몰의 황홀함을 보는 것도 정말로 낙만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재미!! 20ha라고 하는 조개채취장. 뭐 아시다시피 썰물때 물이 또 쫙 빠지고 나면 곡괭이, 호미 등을 둘러메고 바다를 향해 그냥 걸어가는 거에요. 그리고 땅(갯벌)을 그냥 막 파는 거죠. 그러면 여기저기서 나오는 생명(먹을 것)들... 1석2조가 아니라 3조 4조라고 말할 수 있죠! 또 낚시 좋아하는 사람은 바다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하는 군요(참고로 전 못 해봤음)
밤에는 민박집이나 공터에서 모닷불을 피우고 게임이나 기타반주에 맞추어 다같이 노래부르기, 또는 진실말하기 등(한마디로 음주가무^^;;)를 즐길 수도 있구요.
자~ 이렇게 환상적인 곳을 어떻게 가느냐!!
저는 자가용으로 가서 버스노선은 확실하게 모르지만.. 찾아본 결과!!
쉽게 설명하자면... 제부도 아시죠? 남양에서 제부도 방향으로 축가다가 제부도로 우회전 하지말고 계속 가면 됩니다. 물론 이정표가 갈색(?)으로 확실하게 되어 있답니다.^^
숙박요금은 2년전에 갔을 때 1박2일 2명기준 2만~3만원 정도, 민박집 열 댓명정도 잡고 방 두개에 15만원~20만원 정도..(제가 방을 안 잡아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회비는 15명 기준 한 3~4만원 정도로 기억합니다.
사람들이 서해를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밀물, 썰물이 있다보니 물이 더럽다는 겁니다. 물론 동해나 남해에 비하면 깨끗하진 않지만 대신 볼꺼리 재미꺼리는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쉽게 갔다올수 있어 주말 여행지로는 그만이죠!
한때 씨랜드 사건으로 유명한 곳, 올여름 한번 우리 화성의 자랑꺼리를 함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장시간 글을 읽어 주셔서 고생하셨구여...
올 여름 즐겁고 신나게 보내시고... 글구 항상 행복하세요^^
첫댓글 같이 갈래?ㅋㅋ
내가 가 줄까 ? ㅋㅋㅋ ~
언제 함 시간내서 가봐야 겠는데요~
궁평리 생각보다 안 좋은데..물도 깨끗하지도 않고 거기 가면 아줌마 아저씨들이 노래 틀어놓고 춤추고 노래 불러서 정신 없어요... 거기보단 차라리 제부도가 나은거 같네요....
혜선이. 저번에 같이가서 잘놀구선. 왜그래..^^
재미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달린것 같아요. 솔밭 그늘을 따라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걷는 재미, 석양이 소나무와 바다 사이로 지는 모습, 마구마구 갯벌을 파내며 누가 더 많이 잡았네 누가더 큰거 잡았네 하며 노는 재미 또한 소중한 추억이 될수도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