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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 주 보내셨나요?
저희는 이번주에 Adelaide show 를 다녀오느라 정신없이 한주가 지나버렸어요.
먼저 월요일엔 Andy가 현장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12시부터 3시까지 학교에서 30~40분 거리의 기상청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답니다.
현장학습 가는 Andy는 따로 간식도 더 챙겨서 보냈는데, 학교 다녀오자마자 너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이번 주 수업은 Adelaide show 때문에 요일이 변경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월요일엔 Words, 화요일엔 Words와 Adelaide show에서 사용할 문장
수요일엔 show, 목요일엔 영화감상, 금요일엔 Reading 수업으로 변경해서 진행하였습니다.
수요일 Adelaide show에 가는 날은 날씨가 화창하고 따뜻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밤 늦은 시간까지 Show를 구경할 예정이라
반팔이나 얇은 옷을 입고 얇은 점퍼나 두터운 후드티를 챙겨입고 아침일찍 출발하였습니다.
주말 액티비티 때엔 스쿨버스를 타고 이동하지만, 이 날은 주차장이 붐비고
쇼장에서 주차장까지의 도보이동 거리도 멀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9시 조금 넘어 Adelaide show에 도착하였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Show장으로 들어서고 있고
쇼장은 이른 아침부터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이미 붐비고 있습니다.
쇼장 입구에서 궁팬 선생님을 만나 저희도 Adelaide show에 들어갔습니다.
쿵팬 선생님도 아이들과 함께 쇼를 구경하기 위해 회사 휴가를 내고 새벽에 시드니에서 오셨답니다.
쇼장에 들어서 제일 먼저 안내데스크에 갔습니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라 전 날 쇼장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과 선생님들의 연락처, 주소,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하여 미리 숙지, 암기시켰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내데스크에서 손목 밴드를 구해 연락처를 쓴 뒤 손목에 착용시켰습니다.
아이들이 저녁에 입을 두터운 옷도 무거운 가방도 보관함에 맡기고 이제 제대로 쇼를 즐길 차례입니다.
제일 먼저 농장체험에 들어갔습니다.
농장체험에는 아기돼지,아기염소,아기양,아기소,병아리,칠면조,소등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며
동물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귀여운 아기 동물들을 쓰다듬고 안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물을 만지고 나서는 체험장에 마련되어 있는 수돗대에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었답니다.
동물 체험장을 나와 곡물 체험장에 왔습니다.
다양한 곡물이 전시되어 있고 곡물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게임이나 체험을 하며 곡물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곡물을 현미경을 사용하여 자세히 관찰해보기도 하고
곡물 낱말놀이, 밀을 갈아서 밀가루 만들기 등 다양한 게임도 해보았습니다.
곡물 전시장을 나와 50여년 전 호주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갔습니다.
마네킹과 물품을 전시해 놓은 것이 아니라 직접 아이들이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실제로 옷가게에서는 베틀로 옷감을 짜고, 대장간에서는 대장장이가 말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옛날 목장을 재연해 놓은 곳 에는 실제로 20~30마리의 양들이 울타리 안에 들어가 있고
헛간에는 양털을 깎아서 양모로 만드는 재래식 기계도 보입니다.
책에서만 보았던 모습이 눈 앞에 직접 펼쳐져 있어서 신기했는지 한참을 구경하다 나왔답니다.
이제 돼지달리기 경주를 구경할 시간입니다.
4마리의 돼지들이 경주를 하는데 관람객들을 앉아있는 구역대로 4개로 나누어 한마리씩 응원합니다.
아이들은 3번 돼지를 응원했는데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들리자 마자 순식간에 돼지들이 뛰어 나옵니다.
계속해서 1등으로 달리던 3번돼지가 결승선 가까이에서 뒤쳐져 첫번 째 경기에선 아쉽게 2등을 하였습니다.
두번째 경기입니다.아이들이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해서 인지 3번돼지가 출발선부터 1등을 놓치지 않고 달려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응원도 3번돼지 구역이 잘해주어 응원상 역시 1등을 차지하였답니다.
돼지 경기를 뒤로하고 Pet 전시장에 들어갔습니다.
귀여운 고양이,강아지 부터 새,이구아나 커다란 뱀까지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이 모두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한번 목에 감아 본 경험이 있어서 인지 커다란 뱀을 보고도 조금의 망설임없이 만져보는 아이들,
역시 경험이 중요하겠죠 ^^
점심을 먹기위해 밴드공연이 한창인 공연장 앞 잔디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점심,저녁을 모두 밖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패스트푸드를 먹일 수 없어서 점심은 도시락을 싸왔습니다.
고추장불고기 주먹밥과 치킨 데리야끼 주먹밥을 든든하게 먹었답니다.
점심을 먹고 젖소,유제품 체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우유공장 체험장에는 현대식 기계로 젖소들의 젖을 짜고 있었습니다.
투명한 관을 사용하여 젖을 짜서 어떻게 이동하고 보관하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쪽 벽에는 젖소의 젖을 짜서 우리에게 우유로 전해지기 까지의 과정과 젖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그림으로 알기 쉽게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젖소라서 항상 젖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송아지를 낳고 10개월동안만 하루에 2번씩 젖을 짜주어야
하루에 10L씩 젖이 나온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답니다.
젖소 체험장에 가서 우유로 버터와 저지방우유, 치즈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직접 옛날 방식의 수동기구로 우유가 버터,치즈로 만들어지는 모습도 보여주셔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이제 직접 젖을 짜볼 시간입니다. 고무장갑으로 젖 짜는 연습을 마치고 한명씩 젖소의 젖을 짜보았습니다.
젖소의 등을 쓰다듬어 주며 인사를 한 뒤 배운데로 조심스럽게 젖짜기를 해보았답니다.
아이들은 따뜻하고 느낌이 부드러웠다며 좋아합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Wood cutter 장에 갔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챔피언쉽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근육이 울퉁불퉁한 아저씨들이 커다란 통나무를 도끼로 반으로 쪼개는 경기입니다.
경기 시작 소리에 맞추어 일사분란하게 도끼를 휘두르는 모습은 언제봐도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답니다.
물론 경기장 내부는 높은 펜스로 둘러싸여 안전하답니다.
Adelaide show는 워낙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이 많아서 하루만에 다 둘러보기가 힘듭니다
빡빡한 일정때문에 Wood cutter는 1경기만 구경하고 돌아섰답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박람회장에 들어갔습니다.
호주의 큰 회사부터 가족들이 운영하는 홈메이드 제품까지 다양한 호주제품들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는
전시회장입니다. 집에서 만든 꿀이나 너트부터 어그부츠, 보트, 자동차까지 없는 물건이 없는 큰 박람회장입니다.
박람회장에는 호주 제품을 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호주의 군인, 경찰서, 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응급상황 대처법을 게임으로 교육시켜 주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경찰서 부스에서 사진도 찍고 소방서 부스에서 게임도 해보았습니다.
몸에 불이 붙으면 어떻게 꺼야하는지 정보를 알려주고 초를 세어 누가 빨리 몸에 붙어 있는 불모양의 스티커를
빨리 떼어내는 게임이였는데 순식간에 몸을 둥글려 떼어낸 Aileen이 1등을 차지하였답니다.
Adelaide show에는 공연이나 박람회뿐만 아니라 제과제빵대회, 개,소,돼지,양,알파카 우수품종 선정대회도 개최됩니다.
박람회장에는 제과제빵대회에 출품된 케잌,빵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케잌 앞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박람회장을 나와서 알파카 우수품종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알파카 털 깎는 시범을 보여주고 있어서 알파카 털 깎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복실복실한 털을 깎이고 비쩍 마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알파카를 보고 다들 불쌍하다고 안쓰러워합니다.
더 귀여운 작은 아기양 Lamb을 먹는거라고 선생님이 Lamb을 가르키자
언제 알파카를 안쓰러워 했는지 활짝 웃으며 "맛있잖아요"라고 외치며 나옵니다.
이제 Carnival로 향하여 놀이기구를 탈 시간입니다.
아이들은 무섭다며 막내 Alex와 함께 Kids carnival에서 놀이기구를 타겠다고 조릅니다.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게 해주겠다는 선생님들의 장난에 Aileen은 눈물을 글썽거리고,
Andy는 긴장해서 화장실을 들락날락 합니다.
결국 Andy와 Brian은 Kids carnival에서 어린이용 회전그네를 타고
Aileen과 Alex는 어린이용 범퍼카를 함께 탔습니다.
아이들을 달래서 Amy와 Kevin이 기다리던 어른용 Carnival 로 향했습니다.
어린이용 회전그네를 타더니 시시하다던 Brian이 용기를 내어 Kevin과 회전그네에 도전했습니다.
밑에서 올려다보니 둘이 안전대를 꼭잡고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내려와서 무섭다고 할 줄 알았더니 너무 재밌다며 뛰어 나옵니다.
이번엔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Amy의 설득으로 Kevin,Brian,Andy 까지
360도 뱅글뱅글 회전하며 이쪽저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놀이기구를 선택하였습니다.
신장 140cm이상 가능하여 4명 모두 키까지 재고 놀이기구에 탑승하였답니다.
긴장한 아이들을 태운 놀이기구가 하늘에서 이쪽으로 저쪽으로 뱅뱅돌며 360도 돌아갑니다.
무서운 놀이기구 못타는 Brian과 Andy가 걱정되었는데 놀이기구가 멈추고 신나서 뛰어내려 오는
아이들을 보니 안심이 됩니다.
아주 무서운 놀이기구 타고 싶어하는 Amy를 위해 이것저것 추천을 했는데 함께 탈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쿵팬선생님이 Drop box를 Amy와 함께 타기로 했습니다.
하늘로 올라간 놀이기구가 순식간에 땅으로 슝~ 소리와 함께 떨어집니다.
동그랗게 놀란 눈을 뜬 쿵팬선생님과 입을 못 다물며 최고라 외치는 Amy가 순식간에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쿵팬선생님 말씀으로는 한국의 자이로드롭보다 훨씬 무서웠다며 일어서는 순간 쓰러질뻔 하셨다고 하네요.
물론 Amy는 너무 신이났지요.
마지막으로 무서운거 못타는 Aileen과 Alex까지 다 같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타고 Carnival을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을 시간입니다. 무대 앞 잔디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무대에는 불이 활활 타는 불줄넘기를 덤블링하며 뛰어다니는 서커스쇼가 공연되고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며 폭립,콘옥수수,기다란 핫도그와 감자칲등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이 너무나 기다리던 Show bag장으로 갈 시간입니다.
Show bag은 각 회사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커다란 백에 넣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입니다.
일주일전 Showbag 잡지를 미리 구입해 주어, 아이들은 쇼백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원하는 쇼백 구입할 날을 기다렸답니다.
부모님께서 따로 보내주신 용돈을 20불씩 지원해주어, 모아 놓은 용돈과 합쳐 쇼백을 구입하도록 했습니다.
Show bag 들어가자 마자 이쪽저쪽 구경하느라 구입할 물건 찾느라 다들 정신 없습니다.
선생님 지시사항 못 듣고 한눈팔다 다른 쪽으로 가는 아이, 조금 전 지나간 가게 다시 가서 구입하겠다는 아이들
신난 5명의 아이들 때문에 3명의 선생님도 속수무책입니다.
제한 시간을 정해서 원하던 물건을 빨리 구입하기로 약속하고 쇼핑을 재개하였습니다.
Andy는 쇼핑몰에서 38불에 판매하던 Elmo인형을 너무 구입하고 싶었는데 10불에 쇼핑몰보다 더 큰 인형을 구입해서
행복해합니다. Elmo에 쿠키몬스터까지 구입하고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Kevin도 Elmo인형을 구입하였습니다. 옆에서 늘 Elmo를 찾는 Andy 덕분에 다들 Sesame street 중독인것 같습니다.
기다란 집게 장난감도 구입했지만 너무커서 한국에 가져갈 수 없다는 선생님 말에 다시 가서 혼자 환불해 왔답니다.
Brian은 미리 봐두었던 맨체스터유나이트 축구세트를 25불주고 구입했습니다.
맨체스터유나이트가 프린트되어진 축구공과 머그컵,깃발,야구모자,가방이 들어있는 쇼백입니다.
Amy와 Aileen은 악세사리가 들어있는 쇼백을 10불에 구입했습니다. 팔찌시계, 과자, 주니어 잡지등 정상가가 100불이 넘는
쇼백을 17불에 판매하였는데 저녁이라 할인하여 10불에 구입했답니다.
Aileen은 동생을 위해 미니마우스 쇼백도 구입하였습니다. 불이켜지는 미니마우스 머리띠와 미니마우스가방, 악세사리가
들어있는 쇼백이랍니다.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메인경기장으로 갔습니다. 메인경기장에는 레이싱카 묘기와 오토바이 묘기가 열렸습니다.
레이싱카가 모래를 가르며 쌩하고 달려옵니다. 한쪽 바퀴만을 이용하여 두바퀴로만 이동하는 아찔한 묘기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오토바이 묘기는 더 아찔합니다. 점프대를 이용하여 공중에서 회전하기도 하고, 점프하는 순간 오토바이 운전수가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등 아찔한 묘기가 펼쳐졌습니다.
레이싱카,오토바이 묘기가 끝나고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해 줄 불꽃놀이쇼가 시작되었습니다.
펑~펑~ 음악과 함께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30분동안 하늘을 물들입니다.
아름다운 불꽃들을 바라보며 Adelaide show의 하루를 마감합니다.
벌써 10시가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Adelaide show장을 빠져나왔습니다.
피곤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모두들 쓰러져 잠들었답니다.
집에 돌아와 출출한 아이들은 야식으로 라면을 먹고 11시 넘어 잠이 들었습니다.
목요일 아침, Adelaide show로 인해서 피곤한 아이들은 산책,오전수업 없이 8시30분까지 늦잠을 잤습니다.
오후에도 수업없이 영화를 보다 일찍 잠이 들어 방전된 체력을 보충하였답니다.
토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주말은 주중에 Adelaide show로 인하여 특별한 계획이 없었지만,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면 심심할 것 같아 쇼핑센타와 수영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지난번에 구입하지 못했던 원하는 물건들을 구입하기 위해 Marion shopping mall에 갔습니다.
먼저 운동화가 낡아 떨어진 Kevin을 위해서 스포츠매장으로 향했습니다.
Kevin과 함께 이쁜 운동화를 골라서 구입하였습니다. (Kevin 어머님께 따로 연락드렸습니다.)
Kmart에 가서 Andy와 Brian은 갖고 싶은 장난감을 구입한 뒤 Woolworths 수퍼에 갔습니다.
한국에 가져가겠다며 다들 Timtom 초콜렛을 구입합니다.
엄마,아빠,누나,동생에게 Timtom 맛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10개씩 구입한다는 아이들을 말려서
최대 5개로 제한을 두어 구입하게 했습니다.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할 시간입니다.
Brian,Kevin 그리고 Amy가 9월26일 학급에서 영화를 보러 갑니다.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를 관람하기 때문에 퍼시잭슨 책을 구입하라고 선생님이 적극 추천하여
Brian과 Kevin이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를 구입하였습니다.
Amy는 퍼시잭슨 대신 선생님이 추천한 Tree 시리즈 3권을 구입하였습니다.
Aileen은 지난 번 10권 넘게 산 Rainbow 시리즈가 너무 재미있다며 몇 권 더 구입하고
Amy,Andy,Brian,Kevin,Aileen 모두 선생님이 권장한 책들 3~4권씩 추가로 더 구입하였답니다.
이제 쇼핑몰을 나와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선생님들 대표로 쿵팬선생님이 들어가시고 선생님 보호 아래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이제 영화를 볼 시간입니다.
오늘은 퍼시잭슨 시리즈 중 첫번째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을 시청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의 강요로 책을 사던 아이들이 영화를 보고 너무 재미있다며 책 구입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였다고 합니다.
Andy와 Aileen 학급도 다 같이 영화를 보러가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일요일 아침입니다.
7시면 마루에서 시끌벅쩍 떠들어서 선생님 주의에 8시까지 겨우 방에서 버티던 아이들이
이상하게 8시가 넘도록 조용합니다.
다들 방에서 어제 구입한 책을 읽느라 아침 먹는것도 잊어버리고 나오지 않습니다.
조금씩 변화하는 아이들 모습이 대견합니다.
오전엔 Edeline 선생님과 함께 다시 한번 쇼핑몰에 나왔습니다.
Kevin은 어제 본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는지 퍼시잭슨 시리즈 4권을 모두 구입하였습니다.
Kevin이 한국에서 책을 좋아한 적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책 읽는 게 즐겁다며 벌써 10권 넘게 책을 구입하였답니다.
학교 도서관과 동네 도서관을 이용하여 책은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일부러 독서 감상문을 쓰게 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즐기며 읽게 하도록 유도하고 있답니다.
어제 Andy와 Brian이 구입한 장난감 스케이드보드판과 스케이트를 Kevin도 구입였습니다.
Brian은 모아 둔 용돈으로 누나와 자신을 위하여 인형쿠션을 2개 구입하였습니다.
한번도 군것질 하지 않고 알뜰히 용돈을 모으더니 가족을 위해 멋지게 돈 쓰는 Brian 입니다.
Aileen도 인형쿠션을 구입하고 Andy는 과자를 구입하였습니다.
Amy는 학교 친구들이 사용하는 물통을 구입하고 싶어 함께 이쪽저쪽 돌아다녔는데 찾지 못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이 따로 쇼핑갈 때 찾아보고 구입해주기로 약속하고 이 날은 군것질만 샀습니다.
쇼핑몰 다녀 온 후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머핀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렛 머핀을 만들어 먹고 남은 머핀은 내일 간식으로 싸가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은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날이라 6시부터 일찍 영화를 보며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늦은 점심에 머핀까지 먹고 영화를 보며 팝콘과 간식을 먹은 아이들은 배가 고프지 않아
저녁은 7시 넘어 김치전과 해물전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오징어,생선살,조개,연어,홍합,새우를 넣은 해물전에 매콤한 김치전을 먹고
늦은 시간까지 영화를 보다 잠이 들었답니다.
다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엔 추석이 있어 다들 바쁘시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도 목요일엔 추석음식 먹으며 한국의 최대명절인 추석 분위기를 느껴보려구요.
고향 내려가시는 분들 교통안전 조심하시고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랄께요.
이번 주 식단입니다.
Monday | Tuesday | Wednesday | Thursday | Friday | |
Lunch | 잉글리쉬머핀 |
치킨버거 |
계란감자 샌드위치 |
햄,치즈 샌드위치 |
삼각김밥 |
Dinner | 오므라이스 |
빠네 크림파스타 |
제육덮밥 | 추석음식 | 냉면 |
이번 주 기상송은 모짜르트 교향곡 40번 입니다.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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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뎌 쇼핑과 더불어 Adelaide show를 다녀왔네요 얼마나 신났을까 솔 근데 의외네요 축구공 들어있는거 살줄 알았는뎅 ㅎ
쌤 덕분에 솔이 책벌레 되는거 아닐까 하는 행복한 생각을 해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