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存在)의 나를 보라.
심완 박전상환
1.
야차(夜叉)가 되었구나
나(我)라는
이 존재(存在)여
운(運)과 명(命) 사로 잡혀
생사고락 집착(執着)하며
번뇌(煩惱)의
들끓는 지옥(地獄)
그 어느 때 벗을꼬
2.
인간사(人間事)
갈팡질팡
헤매이며 방황(傍惶)하는
* 팔정도(八正道)
* 오욕 칠정(五慾七情)
탐.진.치(貪愛 瞋愛 愚痴)
물질 욕망(物質 慾妄)
망념(妄念)에 사로 잡혀서
허허공공(虛虛空空)
거니네
3.
존재의 나(我)를 보라
시간 공간(時間 空間)
떠 다니는
야차(夜叉)가 될 것인가
금강역사(金剛力士) 될 것인가
마음(心)이
주인공(主人公)이다
행동(行動)하기 달렸네.
ㅡ 마음그릇 心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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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정도(八正道)
마음그릇 心椀 박 찬
팔정도(八正道)
또는 팔성도(八聖道)는
고(苦)의 원인인
갈애와 집착을 완전히 소멸하여
해탈 열반에 이르는 여덟가지
바른 수행의 길입니다.
쾌락과
고행의 양극단을 떠난
중도(中道)로서
사성제 중
도제(道諦)의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팔리어의
《성스러운 여덟가지 요소의 길(道)》
팔지성도(八支聖道)가
팔정도(八聲道)로 한역됐는데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성스러운 길이라는 뜻입니다.
경전에서는
《어떤 사람이든
이 여덟가지 길을 걷게 되면
열반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 잡아함 18권 염부차경 -
팔정도는
계(戒) 즉 계율
정(定) 즉 선정
혜(慧) 즉 지혜에
포함하며
여덟가지 단계로
서로 유기적 결합을 함으로서
생겨나는 마음의 조화입니다
팔정도는
정견(正見)으로 시작합니다.
1. 정견(正見)
올바로 보는 것
즉 바른 견해입니다.
사성제와 연기
삼법인의 이치를 바르게 보는
지혜입니다.
"
집제가 있으므로 고제가 있고
도제가 있으므로 멸제가 있다.
"
이처럼
사제(四諦)를 닦을 때
법을 잘 결택하여
통찰하는 지혜가 있어야
팔정도 수행을 선도합니다.
2. 정사유(正思惟)
올바른 생각과 마음가짐입니다.
3. 정어(正語)
바르게 말하는 것으로
정사유에서 나오는 언어적
행위입니다.
거짓말(忘語)
이간질 하는 말(兩舌)
나쁜말(惡口)
타인을 속이는말(綺語)을
하지 않고
진실하고
유익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4. 정업(正業)
올바른 행동입니다.
살생
도둑질
사음하지 않는 것으로
정사유 뒤에 오는
선행입니다.
5. 정명(正命)
바른 생활입니다.
건전한 직업과
일상을 뜻합니다.
6. 정정진(正精進)
바르게 힘써 노력하여
선(善)을 닦는 것입니다.
7. 정념(正念)
올바른 마음 챙김입니다.
늘 맑은 정신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는
수행을 하는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8. 정정(正定)
올바른 삼매 또는
선정을 뜻합니다.
한마디로 팔정도는
계율 선정 지혜(戒·定·慧)
삼학(三學)에 포함됩니다.
덕목별로 분류하면
정어, 정업, 정명은
계(戒)입니다.
몸과 입과 뜻(身口意)의
삼업(三業)이 청정(淸淨)하여
탐(貪)
진(嗔)
치(痴)
삼독(三毒心)의
업(業藏) 덩어리를
다스립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익되는
올바른 말과 행동과 생활을 하는
도덕적 수행이며
사회 윤리 규범을
지키는 지계(持戒)의
삶입니다.
계(戒)를 지켜
모든 사(邪 싯됨)가
정(正 바름)이 될 때
선정(禪定)
즉 정념(正念 바른생각)과
정정(正定 깨끗함 선정))이
나옵니다.
정(定)은
모든 행동을 지켜보며
번뇌를 막고 집착하거나
흔들리지 않는 고요한
경지입니다.
정(定)에서
해탈(解脫 Nirvana)로 가는
통찰의 지혜가 생깁니다.
그 지혜(慧)가
정견과 정사유입니다.
부처님(석가모니佛)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사물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깨달음입니다.
정정진은
모든 덕목에 해당됩니다.
지혜의 빛
양심의 자리가
여덟단계로 연결되어 있는
팔정도는
그러함으로
피안(彼岸)으로 가는 지름길
정도의 길(正道)입니다.
* 오욕 (五慾)
인간의 다섯 가지 욕심입니다.
수면욕(睡眠慾)
식욕(食慾)
색욕(色慾)
명예욕(名譽慾)
재물욕 (財物慾)을
말하는 것입니다.
* 칠정(七情)
인간의 일곱 가지 감정입니다.
희(喜) : 기쁨
노(怒) : 노여움, 화냄
애(哀) : 슬픔
락(樂) : 즐거움
오(惡) : 미움
욕(欲) : 욕망(두려움)
애(愛) :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 야차(夜叉)는
불교에 나오는
귀신(마구니) 중 하나로
산스크리트어
야크샤(Yaksha)를
음역한 것입니다.
또 다른 말로
약차(藥叉)라고도 합니다.
인도 신화
베다에 나오는 신적 존재로서
추악하고
무섭게 생긴 사나운 귀신으로
사람을 괴롭히거나
해치고 다니므로
부처님께서 교화하셔서
불교에서는
불법(佛法 부처님 법)을
지키고 수호하는 신(神)인
팔부신장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며
북방을 지키는
수호신(守護神) 역할을
맡겼다고 합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니고 있으며
지극히 자비롭지만
동시에 모두가 두려워할
귀신적 성격을 가졌는데
공양(供養)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재보(財寶)나 아이를 갖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래된 고찰에서
가끔씩 발견하는 기왓장인
귀면와(鬼面瓦)에
험상궂은 얼굴을 새겨
사래 끝에 붙이는 장식 기와로
흔히
도깨비 기와(鬼面瓦)
라고도 하는
귀면와(鬼面瓦)는
바로 이러한 야차의 얼굴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또한
야차(夜叉)를
한자로 음차할 때
역사(力士)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강역사(金剛力士)가
바로 야차(夜叉이며
아예
금강야차(金剛夜叉)라고
표기하고 쓸 때도 있습니다.
현대 시대의
한국에서 야차(夜叉)라는
표현은
우리 고유의 고전 문화
《두억시니
구전 설화에서
시작되었으며
선악분별의
교훈적 이야기가 가미되고
섞여서
인도의 야차와는
성격이 많이 다른데
한국어에서
《야차같다》는 표현은
주로 아주 무섭거나 잔인하거나
모질거나 악독한 짓을 하는
악당을 말 할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여시아문(如是我聞)
나는 이와같이
보고 듣고 배웠다.
- 終 -
강원도 정선 동강 변
별빛총총한
초가삼간두옥
묵우당(墨友堂 글벗터)에서
우바새(優婆塞)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박전 상환)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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