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 선지식 40차, 10 보개산 석대암 돼지 바위
보개산 석대암 돼지 바위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듯
휴전선을 바라보면서 평화의 차를 올리는데
되지 바위 미소를 보이고 있네
눈길을 걸어서 올라오는 길에는
작업이 바람에 밀려와 길을 덮으니
길바닥에는 눈이 녹아 있어도 길은
그러한 산길을 걸어오는 데 힘이 없는데
눈 위에 차를 올리는 행사를 하고 있으니
다리가 휘두를 가고 있어도 참고 견디는데
바윗돌 위에 되지가 미소를 보이고 있네
평화여 어서 오라는 기도를 하는데
기도 소리늘 먼 산으로 가고 있는 태양을 안고
매서운 추위를 녹아내리고 있는 햇살
대낮인데도 기온은 영하 3도를 가리키고
온몸이 떨리고 있는 날에도 포근한 봄날
차를 올리는 의식을 하여도 좋은 날
고대에도 눈이 내리는 날에는 눈꽃으로
산을 장엄하고 있는 바위들만이 있을 것인데
산이 온통 눈꽃으로 장엄하고 있는 석대암
신라 성덕왕 19년 보개산 중턱에 있는 마을에
이순석이라는 사람이 산냥하며 살았다.
어느날 동생을 데리고 산냥하여려고 나갔는데
종일 산을 헤매도 사냥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숲속에 송아지만 한 금빛을
보이며 지나가고 있었다 돼지라는 것을 알고
이순석, 순득 동생과 함께 활을 당겨 화살을 쏘았다,
화살을 맞은 돼지는 피를 흘리면서 보개산 환희 봉 쪽으로
두 형제는 환희 봉 쪽으로 가서 보니 셈이 있는데 화살만은
돼지는 보이지 않고 그 맑은탕과 어깨에 화살을 맞은
지장보살 상이 셈속에 있는 그것이 아닌가
그 모습을 보고 자신들이 행한 것을 깨닫고
참회하고 출가하여 지장보살을 모실 사원을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는 절설 같은 이야기
석대암이라는 전설을 생각하면서 영험이 있는 석대암
그러한 전설을 함께하는 차인 들과 함께 평화를 위하여
차를 올리는 의식을 하는 이 순간에 산에는
태양이 솟아올라 발을 내려 주고 있음을 보니
환희의 노랫소리가 올리고 있는 듯이 보이네
눈이 내리는 석대암 바위에 흰 꽃은
산을 안고 살아가는 돼지의 형상이지만
지장보살을 염원하는 지장보살은
수많은 사람에게 영험을 주시니
수많은 사람이 기도하려고 하네
석대암 지장보살의 영험으로 하루빨리
분단의 땅이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고
분단의 땅에 하나의 땅이라는 이름으로
평화의 차를 올리는 의식을 거행하네
석대암을 오르기 위하여 논길을 걸어서
3시간을 걸어서 왔다는 것은 참으로
지장보살의 서원이 있음이네
2026년 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