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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시아 - 본명 /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Artemisia Gentilesch
출생 - 1593년 7월 8일, 로마, 이탈리아
사망 - 1651년-1656년(추정), 나폴리, 이탈리아
국적 - 이태리
가족 - 아버지 오라치오 젠틸레스키, 배우자 피란토니오
대표작 - 수산나와 두 장로 /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 / 유디트와 하녀
5백 수십년전 1593년 7월 8일 로마에서 한 아름다운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아버지는 토스카나출신의 화가 오라치오 젠틸레스키이였고 맏이로 태어난 그녀는
아버지의 화실에서 처음으로 회화를 접했는데 남동생들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삼년 동안 드로잉과 유화 기법, 색의 혼합을 가르친 뒤 1612년 19세가 된
아르테미시아에게 전문 화가로서 손색이 없다며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노라고 하였다한다.
작품의 유명세 알려지자 그녀는 "카라바조" 의 친구가 되었고 또한 카라바조의 화풍에 많은
영향을 받은 화가 중에서 가장 높은 성취를 이룬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그러나
당시의 여성 화가들은 "화가 커뮤니티"에서 배척당하기 일수였고
후원자를 구하기도 힘들었지만..그의 실력이 알려지자 "메디치"가문이 후원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아르테미시아는 피렌체 미술 아카데미의 첫 여성 회원이 되었고
또한 여러 나라에서 구매자가 나서기도 했다.특히 그녀는 "신화"나 "성서"에 등장하는 강력하고
고통받는 여성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다니엘에서 "수산나가 두 장로"에게
희롱당하는 장면을 묘사한 《수산나와 두 장로》을 그렸다
특히 독일의 포모스 펠던에 있는 1610년 그림이 유명하다. 또한 1614-20년 작으로
우피치미술관에 있는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와 디트로이터 미술협회에 있는
1625년작 《유디트와 하녀》 역시 대표작으로 꼽힌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1593~1653) , 자화상, 1630년경, 런던 켄싱턴 궁전
Orazio Gentileschi, Judith and her Maidservant with the Head of Holofernes, ca. 1608-1609.
위 그림은 젠틸레스키의 아버지인 오라치오 젠틸레스키의 그림입니다
오라치오 젠틸레스키는 "카라바조"의 제자였고, 따라서 그의 화풍과 명암법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그림 역시 뒷 배경이 검은색에 가깝게 처리되어있는 것으로 알 수 있지요
젠틸레스키는 여성임에도 당대에 제대로 된 회화를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아버지 덕분였답니다
아버지를 도우며 아르테미시아는 최초로 피렌체 미술 아카데미의 여성 회원이 되었으며,
당시 보기 드문 여성 화가가 되었습니다
<이 후 그녀가 17세 되던해 아버지의 동료이자 그림 선생이었던 "타시"에게 강간 당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긴 재판 과정에서 고문과 수모를 겪어야 했지요.
이 때문일까, 아르테미시아의 그림은 유독 유디트와 같이
남성을 혐오하여 남성을 살해하는 여성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그림을 통해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며
현실에서 해낼 수 없었던 복수를 이루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편집자 주>
적장 홀로페르네스(아시리아 장군)의 목을 베는 유디트의 모습
( 아르테미시아의 작품1620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유디트와 하녀 / 1613년 아르테미시아 작품
유디트와 하녀 / 1625년 아르테미시아 작품
1613년(위 그림)에 그려진 작품과 1625년에 그려진 것으로, 이전의 작품보다도
더 강렬한 빛의 활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리고 유디트가 더욱 강하고 담대하게
묘사된 것 같습니다. 왼쪽은 금방이라도 몇 명을 더 죽일 수 있을 것 같고
오른쪽은 지휘를 하는 장군의 모습을 보여주고있지요.
수잔나와 장로(Susanna and the Elders)1610년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첫 작품
Orazio Gentileschi / <Young Woman Plying a Violin> (1612) 아르테미시아의 아버지의 작품
- 용어 해설 -
"카라바죠"의 화풍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칠흑처럼 어두운 배경과 강렬한 빛의 극단적인 대조로
감상자에게 심적 자극을 더하는 카라바조(Michelangelo da Caravaggio, 1571~1610)의
화풍은 17세기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전역을 휩쓴 바로크 미술의 주요 특징이 되었다..
<아래 그림 참조>
< 매 장> 1602~1603년 카라바죠의 작품 . 피나코테카 갤러리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 1593년 카라바조
의심하는 "도마" (1602~1603) 카라바조
성 마태의 소명 1599 -1600년 카라바조
위 작품은 카라바조의 걸작 중의 하나로 예수님이 마태에게 그를 따르도록 영감을 주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1599년에서 1600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이와 같은 시기에 그린
<성 마태의 순교> (Martyrdom of Saint Matthew)>와 나란히 현재 로마 의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San Luigi dei Francesi)에 전시되어 있다.
<용어 해설>
유디트 --
앗시리아의 공격을 받은 유대 도시 베틀리아의 과부.적장 홀로페르네스를 유혹 후 목 잘라
죽인 유대의 영웅
오마주 (hommage) --
다른 작가나 감독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특정 대사나 장면 등을 인용하는 일
팜므 파탈(femme fatale) --
(프랑스어) 요부(妖婦)형 여자, 마성을 지닌 여자; 괴이한 매력을 가진 여자.
<미술작품을 볼때는..>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는 대체적으로 ‘보기-인식-이해’의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
어떤 작품을 아무런 정보 없이 대하는 것은 그냥 ‘보는 행위’다. 우리가 시지각(視知覺)을
이용하여 사물을 본다는 것은 사물의 모양과 색깔, 질감 등을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눈이 인식한 요소들은 모여서 하나의 이미지를 이룬다. 작품을 바라보면서 어둡다, 밝다,
평안하다, 따뜻하다...처럼 여러 감정을 느낄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대상을 보는
사람의 마음이다.
똑같은 사물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인 것도 각자 마음의 형상 즉, ‘심상(心象)’ 때문이다.
미술작가란 이러한 시.지.각( 視.知.覺) 을 좀 더 세련되게 훈련시킨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미술작가가 사물에서(혹은 대상에서) 일반인보다 좀 더 독특하고 특수한 의미를 발견하여
자신의 심상을 투영시킨 이미지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미술작품이다.
무언지 모르지만 좋다고 느끼고 자주 바라보게 되면 소유하고 싶어 진다. 귀에 익은 음악이
듣기에 좋고, 눈에 익은 그림보다 더 좋아 보이는 것도 없다. 미술품을 감상할 때 걸림돌이
되는 것은 미술사나 미술가에 대한 지식의 필요가 아니라 어쩌면 낯선 것에 대한 반감이나
두려움이 그 원인일 수 있다.
그림을 자주 보게 되면 자신도 몰랐던 취향을 파악하게 되고 취향에 맞는 그림을 만나면
매료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지적 수준을 채워 줄 그림을 찾아 가게 된다.
이것은 예술작품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이 "사람"이나 "일" 일때도 적용된다.
우연히 몇 번 마주치던 사람이 있는데 문득 좋은 감정이 생기자
점점 누군지 알고 싶고, 곁에 두고 싶어 지는 마음과 같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하면 작품을 늘 가까이하여 내 눈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다.
발견하고 좋아지면 알게 되고, 이해하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거치면 어느 새 진정한
미술품 애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 자료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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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그렇습니다
그림을 사랑하게 되는 건요
첫사랑을 만날때를 한번 생각해보시면 알게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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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여인의 裸像들.. 가급적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이점 참조 바라며..
"카라바조"는 다혈질적이라 문제적 위인입니다.
중세의 회화를 변혁시킨 장본인이기도 하지요.. 다음기회에 한번 "조명"해보려합니다..
여기 까지 내려오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편집자 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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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 엄지척!!!
역시 고품격이신 은산님의 미술학 편집 강좌에 심쿵합니다~
난생 첨접하는 아르테미시아 부녀의 미술 세계에 감동의 도가니로 홀릭합니다
더구나 미술에 문외한인 데 상세한 작품 해설과 용어 정의 및 감상 관점을 안내해주시는 온정에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정보 지호락하며 웰다잉할께요~
아마도 지기님과 운영자님께 청원하여 '체칠리아 문예카페'로 업글해야할 듯~ㅎㅎㅎ
아이구야..!! 별 말씀을 요..ㅎㅎ
제 미술실력은
막네딸 미술학습지를 어깨 너머로 본게 전부인걸요..ㅎㅎ
그림을 뱃속에서 배워 나온 사람은 없겠지요..ㅎ
년만하시드라도..
풋풋한 "그림"과 함께 연애 한번 해보실 생각은 없어신지요..ㅎㅎ
곧 봄이 올꺼예요..
푸릇 푸릇 새싹이 심 향선생님 가슴에 돋을껌니다..ㅎ 감기 조심요.. 심 향선생님..+
은 산 님
이렇게 장대한 작품의 세계를 여행시켜 주셨어요
문외한 양떼 인지라
어떻게 답글을 드리기에 그렇습니다
은 산 님
그런데 보태 주는 것이
계절의 감기 몸살로 진짜 꾀병이 아니고
지금 절절매고 있음니다요 ㅎ
다녀 갑니다
은 산 님
감기 조심 하셔요
아이구..!! 감기군요..
어쩐지 오늘은 바뿌신가 했지요..ㅎ
체력이 약하면 제일먼저 반기는 녀석이 감기죠..+
그런데
고 녀석은 1주일 정도만 지나면 맥을 못쓰고 숙주에서 물러나지요..암턴 7일간 만 절 견디세요..힘 네세요..!! 양떼님..+
@은 산
네...
한 이틀전부터 식은땀으로 고생을 했는데
어제 오전에 도저히 힘들다 했는데
약 먹고 좀 가벼워졌어요
어제 아이가 퇴근길에 들려가서인가 봅니다 ㅎㅎ
가벼워 지긴 했지만
아직은 합니다
조심 하셔요
은 산 님께서도요
걸리니 참 귀찮습니다
아프지 마십시오
@양떼 그래요.
감기란 본의 아니게 그렇께 번져가지요..그런것 처럼 사랑도그렇께 번져 갔으면 참 좋겠으요..ㅎ 우짜둥간에 빠른쾌차를 요..ㅎ 양떼님..+
와~~~
은 산 샘~
카페가 업그레이드됩니다~👍👍
최초의 여류 화가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삶과 작품 잘 감상합니다.
강인한 여성을 표현한 화가 같습니다~
은산 샘~
내일 새벽에 구할배 산행 도시 싸야 해서 물러갑니다
편히 주무셔요~🙏🏻🙇🏻♀️🌙
아이고..!! 맨 아랫까지 내려오셨나 보다..ㅎ
미술과 사랑을 한번 해 보세요..생각보단 흥미롭고 재밋답니다..ㅎ
구선생님..참 대단하시다..눈 내린 산길에도 불구하고..미끄러운 산길 조심하시길요..대장님..굿 모닝..ㅎ
감사히 다녀갑니다
다시와서 보겠습니다
좋은하루 건행하소서~
모모수계님 photo
<985 여명의 아침ㅡ새벽을 깨우는 사람들> 에 나열된 사진들..참 좋아요
특히 위에서 11번째 사진(4명의 미역작업 모습)을.!! 그림으로 옮긴다면 ..!!
내가 만일 중세의 대 화가 "카라바조Caravaggio라면" 대작이 탄생했을지도 모를일..!!!
극명한 명암의 대칭으로 중세의 회화를 대 변혁시킨 세기의 풍운아 ..!! "카라바조"가 이 장면을 봤다면..!!
아깝다
정말 아까운 빛의 마름술이여..!! 모모수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