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등
문헌 이상영
창문에 기대어
바람의 등을 바라본다
나무가 잎 하나 놓을 때마다
어제는 조금씩
땅속으로 돌아간다
그대의 얼굴 오래 바라보다
끝내 하지 못한 말 하나
눈가에 와 맺힌다
눈물은 말보다 먼저
떠날 곳을 알고 있었다
지금
하늘을 건너가는 구름 하나
한때 그대를 바라보던
내 마음의 뒷모습처럼
늙은 친구
문헌 이상영
내 친구는 아직 어리다.
가르마를 타던 머리카락만
세월 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친구보다 더 어리다.
씹는 일을 하던 것들만
세상 속으로 돌아갔다.
그놈은 가르마를 잃고
이놈은 이를 잃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보고도
웃지 않는다.
카페 게시글
26가을시화전 원고접수
26가을 시화전 원고 / 문헌 이상영 시 2편
문헌 이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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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
26.09.05 11:5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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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상영 시인님 토요일 점심시간 시화작품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멋진 시화작품 되시길 바라며 오후시간도 건강유의 하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
멋진 시화 작품 감상 잘하였습니다
바람의 등... 늙은 친구...
김옥자 발행인님 "감사합니다. "
문헌 시인님,
가을 시화에 어울리는 작품을 내 주셨군요
2편 모두 진한 여운이 감도는 시입니다.
저로서는 <바람의 등>이 제 감성에 더 맞는 것 같고요....
정대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부족힌 글 읽어주심 감사힙니다. 저의 짧은 소견은 "늙은 친구"가 더 정감이 가던데 . 감사합니다.
이상영시인님 시화 작품 접수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