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유지연 작가 2016년 중앙일보 라이프스타일 부에 합류하 면서부터 시작됐다. 매거진에서 신문으로, 뷰티 분야에서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경력 점프를 해야 했던 나는 당시 다 소 알쏭달쏭한 상태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해보고 싶다는 서투른 의욕에 용기를 채워준 것은 역시 사람이었다. 이 책에 실린 기획자들의 거의 대부분을 첫 2년간 만났다 라이프스타일(life style). 신문사에서는 생소한 팀 이름이 다. 직역하면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라는, 아주 넓은 범위의 주제를 다루는 부서였다. 정치ㆍ사회 .경제 등 기존 레거시 미디어가 주로 다뤄왔던 영역이 아닌, 먹는 것부터 입는 것 사는 곳을 포함한 일상 전반을 다루었다. 지금은 너무나 남발된 나머지 '취향'이라는 말이 깊이 와닿지 않지만, 당시만 해도 취향이라는 단어는 새률고 빛 나는 무엇이었다. 좋은 것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사람들 이 새삼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4년 즈음부터 국내에서 흥 하기 시작했던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이 많은 영향을 미 쳤다. 자신이 본 것, 먹은 것, 체험한 것을 기록하는 일기장 역 할을 했던 인스타그램은 취향의 전시장 역할을 톡톡히 했 다. 좁은 골목길, 언덕 끝에 있는 아무리 작은 식당도 기어 코 찾아가 인증샷을 찍어 올렸던 인스타그램 속 수많은 취 향 좋고 부지런한 사람들은, 서울의 F&B 업계를 한증 다채 롭게 만들어주는 연료가 됐다.
그리고 인상 깊은 글들 발췌 합니다
28페이지 취향을 비즈니스로 설계하다
김재원 디렉터는 성수동의 함을 만든 주역이자, 지금껏 기획의 정석 성수동의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온 기회자다. 자그마 치 이후로 2016년 카페 '오르에르'을, 2017년에는 생활 소 품 편접습 WxDxH'를 디렉팅했다. 2018년에는 카페 오 르에르 전물 워충에 자신의 수집품을 모아 보여준다는 콘 섬트의 편집슈 오르에르 아카이브'와 문구점 '포인트 오브 뷰'물 차례로 열었다. 2019년 12월에는 과자 가게 '오드 투 스위트'를 열었다. 모두 김재원 디렉터의 취향을 오롯이 드 러내는 공간이었다. 2021년 겨울에는 복합 문화 공간 'LCDC 서울'을 총괄 디렉팅했다. 패션업체 에스제이그룹의 공간 플랫폼으로, 김 재원 디렉터가 전권을 갖고 건축부터 사소한 마감에 이르 기까지,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거대한 공간 프로젝 트였다. 사람을 끌어들 공간만드는 기획자이다
49페이지
도시에 색깔을 입히다.동래를 브랜딩하다
서울은 같은 콘크리트와 철근, 벽돌로 만들어진 비슷비 숫한 건물이 즐비한 도시다. 그렇다면.한 동네의 특별한 색 이 만들어질 수 있는 동력은 무엇일까? 청담동과 신사동, 성수동과 서촌이 각기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지금의 홍대 앞과 연남동이 지리적으로 가까울지라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는 도시의 색을 만드는 도시 브랜딩 전문가다. 주로 지역의 주요한 정체성을 담은 콘텐 츠를 발굴해 도시를 재미있는 놀이터로 만든다. 도시 브랜 딩이라고 하면 광고나 홍보 전문가인가 싶지만 홍 대표는 건축학도다. 한양대에서 건축을 배우면서도 건물을 짓는 일 보다 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러니까 콘텐츠에 관심 이 많았다고 한다. 이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 진학해 지금까지 도시 문화 기획자의 길을 걷고 있다, 도시에는 건물과 도로, 상하수도 시설 같은 인프라가 필 요하다. 그리고 고도화된 도시는 진화를 거듭할수록 물리 적 인프라 외에도 그 도시의 색을 결정하는 문화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하드웨어(도시)가 아닌 소프트웨어(콘텐츠)에 관
심이 많았던 홍 대표는 대학원을 졸업한 후 홍대보다 임대 료가 저렴했던 연남동에 연구소 개념의 작은 작업실을 차 렸다. 당시 작업실의 이름이 '어반플레이'다. 몇 명이 모여 함께 작업실을 꾸렸지만 어떤 일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 획 없이 모인 터라, 모인 지 7~8개월 만에 각자 사업을 분 리해 홍 대표 1인 창업으로 어반플레이를 법인화했다. 도시 (urbam)와 놀이(play)를 결합시킨 회사 이름처럼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도시를 놀이터로 만들고자 했다.
329 페이지 브릭레인 마켓으로부터
이모든것은 기획의 힘
밀리언 아카이브 정은솔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빈티지 의류 마니아였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아이돌 가수의 앨범 재킷과 팸플릿을 디자인하는 일을 하면서도 삼청동 노점에서 행거 하나에 빈티지 의류를 걸어놓고 팔 았다. 오래된 영화 속 여주인공들이 입고 있는 옷을 사랑했던 20대 여대생은 차도 없이 광역 버스를 타고 경기도 외곽의 빈티지 옷가게를 돌면서 수집한 옷을 대봉(큰 봉투. 작은 봉투는 이라고 한다)에 가득 담아 서울로 날랐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라는 목적도 있었지만, 그 수단이 자신이 좋아하는 빈티지 옷이었기에 가능한 열정이었다. 노점에서 행거 하나 여진열했던 옷은 이제 성수동의 너른 창고형 매장을 가득 채운다. 지금의 밀리언 아카이브의 형태는 대학 시절 들렀던런 핵브릭레인 마켓에서 구상했다. 빈티지 마켓의 성지이 1,자유로운 기운이 가득했던 그곳에서 정 대표는 지금 하 조%는 일들의 대부분을 구상했다고 회상한다. 예술가와 한데 쉬여서 좌판을 깔고 장사하는 그곳에서 6개월 을 버텼다
이런 글을 통하여 느낀점은
도시를 목욕시키고 패션의 속살에
취양이란 생활방식을 옷을 입히고
공간의 변화를 통하여
브렌드화하고 사람들의 욕망을
스타일리쉬 하는것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는 개발과제공자 그리고
소비자들까지 예술적 감수성이 필요하다
어자피 이시대 트렌드에 영향은
받는다고 하지만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판단으로
독창적이고 균형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들이 모여
간주관적인 판단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양의 경제가 질의 경제로 바뀌었다
그것은 단품종 대량생산 기조가
다품종 소량생산 기조로 바뀌었다는
의미이고 독창성의 물결을 따라 만들어진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질은 진짜 메시지가 있고
추천할수있는 가치가 있어서
가야할 이유가 있는곳이 되는 지속비결은
역시 콘텐츠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