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의 침체로 인하여
내가 다니는 회사도 부득히 단축조업을 하게 되었다.
여지껏 토요일 출근으로 시간이 잘 나지 않았는데 단축조업으로 인하여 모처럼 토요일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전에부터 한번 가 보고 싶었던 대구 금호강마라톤대회에 아내랑 단둘이 가서 즐겁게 달려볼까 하여
신청 마지막날 접수를 했다.
대구는 두번정도 방문한 도시라 지리를 잘 몰라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요즘 네비게이션이 있으니 참 편리는 했다. 네비가 바로 목적지 까지 안내를 하니 말이다.
새벽5시 30분 기상하여
씻고 떡국을 끊여 아내랑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6시 30분 집을 나서 네비에 의존하여 대구로 향했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 천천히 80키로정도로 차를 몰아 현풍휴게소에서 잠시 커피를 한잔 했다
운전중에 잠이 많이 몰려왔기에 커피를 한잔 하고 가기로 했다.
다시 출발하여 서대구으로 진입하여 금호강 목적지에 도착을 했는데
강변뚝을 넘어 들어가는곳을 찾지 못하여 이쪽저쪽으로 한참을 헤메어 들어갔는데
아이고 이쪽이 아니고 저아래쪽으로 가면 마라톤대회장이 있다나.
다시 물어물어 도착하니 약 20여분의 시간이 남았다.
도착하여 배번을 받아 달고 화장실도 비우고 몸도 풀었다.
대회장이라고 해 봐야 금호강변의 운동시설이고 참가선수도 100여명정도
그런데 포근한 날씨와 탁트인 경호강의 경치에 마음이 활짝 열렸다. 아주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대구에도 이렇게 좋은 시설과 강이 있구나 그리고 대구가 참 좋은 도시구나 하고 느꼈다.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스트레칭을 하고 9시 정각 출발소리와 함께 출발을 했다.
10키로 하프 30키로 42,195키로 4종류의 대회참가자가 동시에 출발을 했다
참가인원이 적기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다.
초반 조금 빠른게 4분 48초대의 기록으로 달렸다
인원이 적다보니 나도 모르게 사람들에 흡쓸려 달렸던것 같다.
강변을 따라 조깅및 자전거도로가 아주 잘 다음어져 있었다.
주변엔 축구를 하는사람들 농구를 하는사람들 그리고 골프, 프리테니스 등등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하지만 달리는데는 아무런 지장없이 즐겁게 달렸다.
처음 5키로지점을 향해 달릴때는 처음 달려보는 길이라 생소하게 앞사람들을 뒷따라 열심히 달렸다.
강변과 도로변을 따라 달렸는데 아주 상쾌하고 좋았다.
5키로 지점을 지나 2.195Km를 더 늘려 놓았기에 그만큼 더 갔다가 반환을 했다.
반화지점엔 따뜻한 물과 찬물 그리고 쵸코파이를 준비해 놓고 반환지점의 배번체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처음 반환때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반환하여 돌아왔다.
이 코스느느 5키로를 4번 왔다갔다 하는 반환코스로서 돌아오는길에 많은 선수들을 만날수 있어
함께온 아내를 중간중간 볼수 있어 좋았다.
화이팅을 외처주고 힘을 불어넣어줄수 있으니 말이다.
처음 10키로는 아주 순탄하게 돌았다.
이어 반환하여 두바퀴째 접어들었다. 나는 315의 정왕기님과 또 여성한분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최고수분인데 마라톤대회에서 자주 뵙는분이다.
그리고 대구분인데 다른 한사람과 4명이 함께 역주를 했다.
모두 고수들이라 내 실력이 딸렸지만 최대한 따라 붙어 달렸다.
달리기에 날씨가 너무 좋았고 오히려 5키로를 4회 왕복하니 외로움없이 달릴수 있어 내겐 더 좋았다.
두바퀴째를 반환하고 돌아오는데 고수들을 놓치고 만다.
힘에 조금 부딪치고 피로가 갑자기 몰려왔다. 중간 아내를 만났는데 힘이 많이 소진 되었다고
그랬더니 아내는 빨리 오라고 3바퀴째는 같이 들어가겠다고 한다. ㅎㅎㅎ
하지만 힘이 더 떨어지고 겨우 두바퀴 반환하고 3바퀴째에 도전을 한다 그런데 몸이 많이 지치조
허리도 아프고 어깨 목 안아픈곳이 없다. 즉 말해 딱 죽을 맛이다
3바퀴를 돌수 있을까 하는 의문까지 생겼다. 그렇지만 있는 힘을 다해 3바퀴를 돌아 들어오니
아내가 물한잔을 건내 준다 한잔 마시고 조금의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하지 몸이 조금 풀리는듯 하다
이왕 시작한것 마지막 한바퀴를 돌자
귀마개도 장갑도 아내에게 맡기고 4바퀴를 향해 달렸다. 한참을 가다 보니 오히려 세바퀴째보다 훨씬
통증이 사라졌다. 그래서 4바퀴째는 중간 걷거나 쉬지않고 달릴수 있었다.
5키로 반화점에서 물과 쵸코파이를 하나 얻어 먹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마지막입니다.
휴~~~~~~ 얼마나 반가운 소리인가.
있는 힘을 다해 피니쉬라인을 향해 달렸다. 멀리 파란 천막이 보이고 목적지가 눈앞에 들어왔다
아내는 사진기를 들고 나의 모습을 담느라 바쁘다 ㅎㅎㅎ
통영보다 고성보다 느린 겨우 서브-4를 달성한 대구대회.
하지만 완주에 기쁨을 담았다.
이제 정말 마라톤도 못할것 같다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하고 그 허리통증으로 인하여 발바닥이
퉁퉁붓고 저리고 시리고 열이나고 달리는 동안 너무 많은 고통을 느끼면서 달려야 하니
이제 마라톤도 접어야 할시간인가 괜시리 걱정과 마음의 정리를 하게 해 주는듯 하다.
돌아 오는 길에 청도에 가서 온천물에 목욕하고
소고기를 먹어러 가기로 했는데 주최측의 많은 먹거리를 먹어버리다 보니
배가 불러 도저히 갈수가 없었다.
우린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 마산시청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 내려온다.
모처럼 아내랑 단둘이 출전한 마라톤대회 그래도 할것 다하고 즐길것 다 즐기며
좋은 추억 좋은 대회 좋은 우리의 드라마를 남긴 40회 풀 완주기를 접는다.
첫댓글 나도 함 가봐야지....롱~~
갈때 연락 주이소 시간되면 나도 같이 가게. ㅎㅎㅎ 재미 붙였습니다. ㅎㅎ
40회였군요 빠져주길잘했네 속닥하니~~~~축하해요 앞으로 400회까지 건강하세요 ^^
완주하는 기쁨의 횟수가 점점 늘어나는 그날까지..언제나 건강함으로 즐거운 달리기였음 합니다..제 나이만큼 달렸네요..40회완주 감축드립니다..!!~~~^^
잘 ...봄....마라톤 접고...달리기만 하입시더.
40회 완주 축하드립니다.. 이제 저도 서서히 시동을 걸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