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감사
데살로니가전서 5:18
홍제원(弘濟院)교회
感謝信德之不可無者也, 無感謝則信無德矣. 以世界言之則, 各民族之覺醒, 漸次進步, 前日之專制, 今不可復見, 必如이샤야之言, 而劒爲農器, 兒遊獅窟. 以我朝鮮言之則中學生及大學生知識羣, 年年輩出, 必支配朝鮮之未來, 禁酒運動繼起, 民知節制, 今年之事, 初則憂旱必凶矣, 今據各處之報告則, 未但免凶, 比前別無遜色, 彼滿洲遭難同胞, 漸歸本所, 將有安頓之望, 至朝鮮敎會主義漸實, 逼迫蜂起, 初思不能維持矣. 今則理解稍熟, 信仰漸圓, 且傳道界各驍將鬪士, 冒險前進, 復興繼起, 且迷信一掃, 光明顯現, 榮主無窮矣. 至我敎會雖無敎堂, 信徒雖少, 皆有眞信, 不撓不屈, 基督敎之地位, 漸次基立, 比彼巨敎會, 靈的少無遜色, 感不可言矣. 願僉位與父偕在, 如溪邊之樹, 枝葉茂盛, 必有結實, 主不偕之則, 僉位無膽力, 不可勝世, 失敗繼至, 主偕之則萬事亨通, 箱有衣服, 庫有錢穀, 葡滿園中, 且僉位之子女, 茁且長而無病, 主之福手臨之而家庭安樂, 是則區區之望焉.
감사는 신앙의 덕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감사가 없으면 신앙에 덕이 없습니다. 세계로 말하여 본다면, 각 민족의 각성은 점차 진보하여서 지난 날의 전제(專制)정치는 지금에 와서 다시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사야의 말과 같이 칼로 농기구를 만들고, 아이가 사자 굴에 가서 놀아야 합니다.
우리 조선으로 말할 것 같으면, 중학생과 대학생 등 지식을 가진 무리들이 매년 배출되니 이들이 반드시 조선의 미래를 주도할 것입니다. 금주운동이 일어나 백성들은 절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금년의 일을 볼 것 같으면, 처음에는 가뭄 때문에 반드시 흉년이 되리라고 하였는데, 지금 각처의 보고를 보면 흉년을 면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년에 비하여 특별히 손색이 없습니다. 만주에서 조난하였던 동포들도 본래 살던 곳으로 돌아와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조선의 교회에 있어서도 주의(主義)가 점점 튼실해졌으나, 핍박이 벌떼처럼 일어나서 처음 생각에는 유지할 수 없을 듯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해가 점점 익숙해지고 신앙이 점점 원활해졌습니다. 또한 전도계(傳道界)에는 용감한 장수와 투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전진하여 부흥이 계속하여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미신이 없어지고 광명이 환하게 드러나서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일이 무궁합니다.
우리 교회를 보아도 비록 교회당도 없고 신도도 적지만 모두 참된 신앙으로 흔들리지도 굽히지도 않으니 기독교의 지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 큰 교회에 비교해 보아도 영적으로 조금도 손색이 없으니 감사함을 다 말할 수 없습니다. 바라건대 여러분들은 아버지와 함께 있게 되면 시냇가의 나무처럼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고 반드시 좋은 결실을 가질 것입니다.
주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용감함이 없어서 세상을 이길 수가 없고 실패가 이어질 것입니다. 반대로 주께서 함께 하시면 만사가 형통하게 됩니다. 상자에는 의복이 담겨 있고, 창고에는 돈과 곡식이 있으며, 포도는 동산 가운데 가득히 열릴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자녀들은 나고 또 자라면서 병이 없게 될 터이니, 축복하시는 주의 손이 미치는 곳에 가정이 안락하게 됩니다. 이것이 곰곰이 바라는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