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이벤트때 선물받은 함평댁님네 엿기름으로 식혜를 만들었네여.
오색떡도 한 봉지 아껴두었다가 떡국도 끓여주고
딸랑구 먹이고픈 마음에 명절때도 아껴뒀던 엿기름으로
맛있는 식혜를 만들었지요.
어깨너머로 요것을 배워보긋다고
울딸랑구 궁금헌것이 많기도 헙니당.
엿기름은 어떻게 만들어지냐부터...ㅎㅎ
실은...저도 엿기름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본 적이 읎으니
주섬주섬 얻어들은 지식으루다
겉보리를 어쩌구 저쩌구~~ㅋㅋㅋ
아이는 마냥 신기헌가뵤.
된장이 짜서 못먹게 되얏다고 보리를 사다 삶어서
된장에 넣어 치대는것을 보고 난 후라
보리의 활약에 어리둥절헌 모양이지요?
아마도 그래서 더 더욱 궁금증이 이는 모냥입니당.
재료 : 엿기름1봉지, 밥 1공기, 생강50g,백설탕1.5c,물3L
평상시에는 잡곡밥을 먹는지라
식혜를 만들기 위해서 흰쌀밥을 따로 지었어요.
전기압력밥솥에 허느라 밥이 한 공기가 넘어서
조금 덜어내고 한 공기 분량만 넣으려구요.
따뜻한 물에 엿기름 티백을 담궈 우려낸 다음
갓지은 흰쌀밥에 붓고 설탕을 1C 넣고
보온으로 두었어요.
식혜를 안쳐놓고 나들이를 갔다왔더니
10시간이 훌쩍 지났네여.
밥알이 동동 떠오른게 보여서
엿기름 티백을 꺼내 물에 주물러서 1L정도 섞어주고
넉넉헌 큰냄비에 생강편을 넣고 설탕을 약간 더 넣어
끓여주었지요.
끓으면서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냈구요.
잣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
차가운 식혜도 좋지만
울집은 끓여서 뜨거운 식혜를 호호~ 불어가믄서 먹는걸 더 좋아해요.
한김 식혀서 아이 가는편에 패트병에 두 병 담아서 보냈네여.
출처: 야호~!! 즐거운 요리시간이다~!!! 원문보기 글쓴이: 꿈꾸는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