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전설3, 신통한 다이어리
- 전창수 지음
- 들어가기에 앞서 : 이 글은 신통한 다이어리가 야구 게임을 하면서 실제 해왔던 것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야구게임을 즐기는 분들과 실제 야구선수와 야구관계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투수가 타자를 상대하는 기본방침
1) 초구를 볼 위주로 가는 투수
- 초구를 볼 위주로 가는 투수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투수의 제구력이 뛰어나고 구위 또한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본적인 조건에 상대가 공격적이면서 기량 또한 뛰어난 타자가 있을 경우엔 초구 볼 위주의 볼 배합을 한다.
2) 볼 카운트 싸움을 주로 하는 투수
- 볼 카운트 싸움을 주로 하는 투수란, 볼카운트인 투 스트라이크와 투 쓰리까지 모두 활용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이 경우엔 초구 볼을 던지기도 하고 스트라이크를 던지기도 하는데, 완스타라이크 완볼에서도 마찬가지다. 즉, 빠른 승부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 경우에는 투수의 구위가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의 경우에 적합하다. 이 경우는 상대가 어떤 타자냐가 아니라, 투수가 어떤 투수이냐에 방점이 찍혀 있다. 투수가 조금 약하면서 제구력이 어느 정도 된다면, 볼카운트 싸움 위주로 상대를 한다.
3) 변화구 위주로 가는 투수
- 이 경우의 투수는 상대의 타자 능력치에 비해 투수가 약한 경우다. 볼 카운트 싸움을 충분히 해 주면서, 변화구 위주로 승부를 하며, 직구 유인구도 많다. 그리고 투수가 약한 경우는 초반에 전략 피칭을 하기 때문에, 롱 릴리프를 미리 준비해 두고, 선발투수가 여의치 않을 경우엔 조기 교체를 단행하기도 한다.
4) 승부를 빨리 가져가는 경우
- 이 경우는 투수가 구위도 좋고 직구의 구속도 빠른 경우다. 또한, 상대가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을 경우에 많이 활용한다. 상대의 능력치는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상대가 초구 승부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을 경우에 많이 활용한다.
5) 일반적인 투구 패턴
- 일반적인 투구 패턴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2구 볼로 유인한 다음에 2구에 헛스윙이 유도하여 투 스트라이크가 되면 3구에 유인구 또는 3구에 스타라이크를 던져 3구에서 승부를 보는 경우다. 2구에 볼이 되었다면 3구는 반드시 스트라이크를 잡는다. 이 경우는 일반적인 투구 패턴으로 어떤 경우레라도 자주 활용하며, 가장 자주 던지는 투구 패턴이다.
2. 특수한 경우에 투구패턴
1) 점수차가 거의 안나고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 반드시 1루 주자를 자주 견제하여 묶어두고, 초구는 되도록 스트라이크를 잡는다. 다만, 상대가 강한 타자일 때는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초구는 유인구를 많이 활용한다. 이때 초구는 가끔 직구를 던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변화구를 많이 사용한다. 2구째부터는 볼 카운트 싸움을 이어나간다.
2) 점수차가 많이 나서 승부가 이미 기울었을 때
- 되도록 빠른 승부를 가져간다.
3) 상황은 9회말, 2사 2, 3루, 동점 또는 1점차 상황. ► 이와 비슷한 상황은 모두 적용
- 1루가 비어있으므로 유인구 위주로 승부하되, 볼카운트 싸움을 충분히 해 주면서 타자를 헛갈리게 한다. 비상시엔 볼넷으로 1루로 내보내도 된다.
4) 만루 상황 또는 1,2루 상황일 때
- 타자가 강한 타자라면 초구는 유인구 위주의 피칭을 한다. 상대가 약한 타자라면 초구는 되도록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역시 유인구 위주의 피칭을 한다. 이 상황에서는 상대의 타이밍을 먼저 빼앗고, 되도록 직구나 직구 계열로 승부를 본다.
3. 전체 투수 운영 방법
1) 점수차가 많이 났을 때
- 점수차가 많이 났을 때는 좀 약한 투수에게 기회를 많이 준다. 그러나 가끔, 요즘 부진한 투수에게도 기회를 주고, 또한, 생소한 타자를 상대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최근 좀 못하고 있다면 그 투수에게 기회를 주고, 또한, 언더스로 투수가 좌타자를 상대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기회에 좌타자가 우타자를 일부러 상대하게 하지는 않는다. 다만, 좌투수에게는 1이닝 정도 던져볼 기회를 준다.
2) 점수차가 거의 없을 때
- 필승조를 투입한다. 언더스로는 우타자 원포인트로 활용하고, 좌투수는 좌타자가 나올 때 나와서 1이닝 동안 투구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8회 전문투수가 있다면, 8회 전문투수가 나오는 걸 원칙으로 하고, 8회 전문투수가 없다면 8회에 나올 수 있는 몇 명의 투수를 정해둔다. 마무리는 항상 세이브 상황에서만 올라오는 걸 원칙으로 하되, 연장에 가게 된다면, 동점상황에서도 나올 수 있다.
3) 선발 투수 운영 방법
- 만약, 강한 선발이 다섯 명이 있다면, 강한 선발 다섯명을 선발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강한투수 다섯명이 구축이 안 된다면 상대 팀에 따라서 부족한 선발 순번의 선발투수를 변칙 운영한다. 예를 들어, 우타자가 많은 팀은 우투 언더스로를 투입하는 걸 원칙으로 하며, 좌타자가 많은 팀은 좌투수를 선발투수로 투입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좌타자와 우타자가 거의 반반씩이라면 우완정통파 투수를 투입하는 걸 원칙으로 하나, 이 경우엔 우완정통파 투수가 없다면 좌투수를 투입을 원칙으로 한다. 만약 상대가 좌타가 많은데 좌투수가 없다면, 우완정통파 투수를 선발로 투입하는 걸 원칙으로 하며, 만약 우타자가 많은 팀과 상대하는데 우완 언더스로가 없다면, 우완투수를 선발로 기용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4) 구원투수 운용방법
- 구원투수는 자기 위치를 되도록 지키는 걸 원칙으로 한다. 예를 들어, 필승조라면 비기고 있거나 이기는 상황에 거의 나오며, 마당쇠 역할이라면 점수차가 많이 나올 때나, 지고 있을 때 나오는 걸 원칙으로 한다. 다만, 투수마다 각각의 역할을 부여하고 거의 그 역할에 맞는 상황에서만 나오게 하되, 경험이 필요하거나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투수의 경우엔 조금 안정적이거나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투구를 하게 한다. 마무리 투수의 경우엔 포스트 시즌이 아니라면 세이브 상황이 아니면, 거의 나오지 않는다.
▶ 이상으로, 투수운영에 대한 신통한 다이어리의 운영 방법을 알려드렸다. 더 재미있는 스포츠를 위해 오늘도 애 쓰시는 많은 운동선수들에게 감사드리며, 신통한 다이어리의 전설 팁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며 오늘은 이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