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수의 쉬운 야구 해설] 야구에서 수비는 정해진 역할이 있다 ▷ 내야수와 외야수, 그리고 포수
전창수
야구에서 수비는 정해진 역할이 있다. 내야수에는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가 있다. 외야수에는 중견수, 좌익수, 우익수가 있다. 그리고 투수의 공을 받아주는 포수가 있다. 포수는 투수와 함께 경기의 전체 운영을 책임진다. 그래서 포수를 안방마님이라고 부른다. 포수의 리드를 통해서 전체 경기는 운영되고, 포수가 혼자서 운영하지 못할 경우에 감독이 포수에게 싸인을 내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포수가 수비들에게 감독의 싸인을 전달하기도 한다. 투수는 포수의 싸인을 받고 던질 공을 정한다. 투수가 포수의 싸인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고개를 흔들며 다른 싸인을 요구하기도 한다. 내야수들은 내야에서 굴러다니는 땅볼이나 내야에 뜬 공을 책임진다. 외야수는 외야에 뜬 공들을 책임진다. 외야에서 뜬 공이 아닌, 외야에 땅볼로 오는 경우는 거의 다 안타가 된다. 내야의 위치에 따라서 체력이 많이 빠지고 신경이 많이 가는 포지션이 있다. 그곳은 유격수다. 수비 중에는 포수가 가장 많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포수는 공격보다는 투수리드가 더 중요하다. 유격수도 역시 공격보다 수비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유격수와 포수는 하위타선으로 배치되고 수비를 잘하는 선수를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대형포수는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포수인데, 둘 다 잘하는 포수는 그렇게 많지가 않다. 유격수도 마찬가지다. 수비도 잘하고 공격도 잘하는 유격수는 정말로 대형선수다. 그리고 대형유격수나 대형포수 같은 경우는 나이가 들면, 포지션을 전환하거나 지명타자로만 뛰게 된다.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는 전문수비수로 뛰기도 한다. 그러나 유격수나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은 공격이 더 중요하다. 공격을 잘하지 않는 수비수들은 살아남지 못한다. 중견수나 좌익수는 주로 발이 빠르니, 주로 1,2번 타자를 치는 중견수가 대형선수이며, 이 중에 특히 중견수는 외야수 중에서는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포지션이다. 그만큼 수비범위가 넓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익수의 경우는 발이 좀 빠르지 않더라도 어깨가 좋고 힘이 좋은 선수가 많다. 그래서,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선수 중에는 우익수가 많다. 우익수는 수비가 좋으면 좋겠지만, 수비보다는 홈송구나 3루 송구를 할 수 있도록 어깨가 좋은 것이 먼저다.
야구에서 수비는 정해진 역할이 있다. 쉬운 야구 해설에서는 이만큼만 얘기한다. 여기는 초급과정이기 떄문이다. 더 깊은 내용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하겠다. 야구는 수비마다 또 공격마다 정해진 역할이 있고, 모두가 협력해서 하지 않으면 결코 이길 수 없는 경기다. 모두가 협력하여 세상의 선을 이루는 야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