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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지맥 호산에서) 백룡지맥 (白龍枝脈)과 옥룡지맥(玉龍枝脈)
땅끝기맥 활성산(498m) 북쪽 1.3km지점의 약 418m봉에서북서쪽으로 분기하여 영암천의 좌측(북측) 분수령이 되고, 신산경표는 활성산 북쪽 분기점-백룡산-태산봉으로 가는 31km되는 산줄기를 백룡지맥이라 하고 백룡 옥룡 개념도 백룡 옥룡 3-2구간 개념도(클릭) 백룡 옥룡지맥 3-2구간 고도표. 삼복더위에 어김없이 산줄기 답사는 계속된다. 지난 첫주에는 백룡 옥룡 맛보기 산행이였다면 이번 구간은 백룡 주줄기를 모두 두발로 걸어 마무리하는 30km의 여정이 녹록지 않은 더위와의 한판이 되겠다. 물론 서늘한 날씨에 한다면 아주 쉽게 보일것 같은 지맥이지만 무더위에 긴 도로를 걸어야 하고 때때로 길도없는 능선을 뚫어야하는 개척길 이 또한 만만치 않았다. 남쪽으로 향하는 길은 멀기도했다. 02시40분에 :전남 영암군 신북면 명동리 612-2 도착하고 행장을 꾸리고 출발선에 서니 03시가 되었다.
명동리 마을을 가로질러 백룡산에 오르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는데 최근에는 오르는 이가 없어서 인지 칡넝쿨과 잡목이 많이 자라 있었다. 접속구간 (1.8km)를 오르는데 이미 땀이 흠벅 젖어버렸고 백룡산 정자에 앉아 쉴 겨를도 없이 다시 휙 돌아 내려갔다. 나역시 앞 뒤로 따라오시는 분들의 사진몇장 담고 돌아 내려간다 강산애님 나 송선배님 오던길을 다시 걸어 내려가고 가막재를 조금지나서 급우틀하면 길도없는 숭악한 능선을 헤집고 내려섰다. 드문드문 상수원 보호구역 표지판이 보이는 능선을 가는데 찱넝쿨이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시련은 잠시이고 점점 날이 밝아오니 남도의 광활한 들판이 보이니 살것 같았다. 랜튼을 의지한체 잡목과 싸우다 보니 얼마 진행도 못하고 아침을 맞이했다. 가막제와 용산저수지를 감아돌아 x131.8m를 지나니 마산(159.2 m) 에 오른다. 송선배님 산중님 도히님 마산에서 천동마을 내려서는 길 또한 만만치 않았고.. 전날 내린비로 잎새에는 물이 흠벅 젖어있어 초장부터 등산화에 물이 들어갔다. 천동마을을 내려다보며 내려간다.. 마을길에는 천동각 정자도 보이고.. 싱그러운 포도송이가 군침을 자극한다. 비옥한 참흙 땅에서 자라는 곡식이 뭐가 마음에 안들겠나? 참으로 복받은 고장이다. 마을을 지나며 창고옆에 자라는 접시꽃을 담아본다. 요건 흰색이네...배경 담벼락이 같은 톤이라 좀 그렇지만... 요건 사진이 아니고 벽박에 그린그림 같구먼..^^ 천동리를 빠져나가며 도로를 걷는다. 과실나무가 지천을 이루고 모든 농작물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는 광경은 보기만해도 배가 불렀다. x62.3m 아래 설치된 시설물을 감아돌아 좌틀한다. 13번 국도를 만나고 횡단보도를 건너 호산방향으로 진행한다. 영암옹기가 잔뜩 길가에 전시된 길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항아리 가정마을로 진행한다 호산 오르는 길에 아침 도시락을 먹고.. 살만한 사람은 양식으로.. 행편이 어러운 사람은 쌀밥으로 식사한다. 호산에 오르니 조망좋고 오던길 한눈에 보이고 먼곳까지 바라 볼 수 있는 멋진 곳이였다. 호산(虎山 155.9m △영암307) 월출산이 멋지게 조망되는 호산.. 낮은 산임에도 운동코스로는 안성맞춤 이였다. 지나온길...조망 오늘의 홍일점 도히님 호산에서 단체사진을 남겨본다 호산에서 연하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대나무로 꽉 막혀있어 뚫고 내려가는데 정말 힘들었다 빽빽한 대나무숲 ...내려오고나니 입은옷이 말이 아니였다. 뒤따라 내려 오시는 대원들.. 잠시 도로를 걷다가 천제산 방향으로 향한다. 마을길을 굽어돌아 진행되고.. 다행이 이날은 바람도 불어주고 해서 천만 다행이였다. 나는 이곳에 맵소스 자료를 근거로 천지산(58.3m) 걸어 놓았는데 지리원 지도에는 천제산 (天祭山 58.3m)로 나타내고 있어 헷갈린다. 말이 산이지 잡목이 엄청 심하기도 하고 지맥꾼 아니고서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산. 天祭山 하늘에 제사 지내던 산은 전혀 아닌것 같다. 잡목숲은 헤집느라 땀이 비오듯 하고... 먼저 내려간 대원들은 지맥길에 있는 솔잎식당에서 맥주를 시켜놓고 계신다. 나도 뒤를 따라 들어가 임사장님이 두잔연속 따러주는 맥주를 들이키고 나니 정신이 드는것 같았다. 임사장님 맥주 잘 마셨습니다. 이제부터는 도로를 6km이상 걸어야 하는데 이런 날씨에 산보다 도로가 더 무섭다. 국토순례는 끝없이 이어지고.. 메론이 주렁주렁 달린 하우스도 지나고.. 하여간 정류장 몇개를 걸어깄는데 가다가 쉬고 또가고... 끝없는 고구마밭 또한 구경꺼리 이고.. 쪼매한 개새끼는 자기 나와바리 이라고 산으로님 따라가며 짖어대고.. 이 지역을 지나며 어느하나 안부러운것이 없었다. 붉은 황토흙과 그 위에 자라는 작물들 그리고 사람들 역시 영암 들판은 나에게는 별천지였다. 당겨본 월출산 우리 대원들은 정말 대단한 인내의 소유들 입니다. 태산봉 (84.2m △영암24) 팔각정(泰山亭)이 있고 한켠에 삼각점이 있다. 지리원 지도에는 태봉산으로 표기되었으나 고시지명은 태산봉이다. 여기서 옛날 지형도도 가면 우리가 답사하는 길과는 전혀 다른 학림마을 방향으로 가야하고 매립된 현재지형으로 본다면 이번 지맥답사 길에서 영암천과 영산강이 합수되는 그곳으로 가야 할 것이다. 숲길이 간절한 날씨이고 점점 낮기온은 올라가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절로 맺힌다. 산과 들판이 복잡하게 이루어진 지맥길은 원칙대로 갈 수 없는 것이 마루금에 농작물이 있으면 피해가야 하고 , 휀스또는 저지선이 있으면 돌아 가야하는.. 적당히 근접해서 가는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봉소리 마을을 지나는데 마을 어르신이 객지에 와서 고생한다고 수박 반통을 들고나와 직접 썰어주신다. 다시 후미조가 따라오니 다시 들어가 수박반통 마저 들고나와 썰어 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대원들 모두 수박으로 빵빵하게 배 채우고 할머니께 연거푸 감사인사 드린다. 땅 거지들의 단체 회식은 계속되고.. 산동네님은 배낭에서 사과를 꺼내어 할머니께 답례를 하고.. 여자 거지 다들 흐뭇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길을 걷는다. 줄기만 남은 담배를 예초기로 작업하고 있는 농부님. 참께 농사도 대풍이였다. 길가에 놓여있는 지적삼각점 태봉을 지나 새동네 61.3m을 지날려면 도로에서 급 좌틀해서 진행해야 한다. 엄청 큰수박 ...이 지역에는 수박밭이 많았는데 보통 수박이 아닌 왕수박 이 주렁주렁이다. 햇살이 뜨거우니 그늘지라고 지푸라기를 덮어놨다. 걷고 또 걷고...이스팔트 지겹다. 월출산은 자주 눈에 띄고.. 구봉교회앞에 도착했다. 원래 여기로 되돌아 오기로 계획 했는데 기사님을 제촉해 양수장 앞까지 오도록 하고 대원들 모두 지형도 여서머리 방향으로 진행 들판을 약 2km 걸었다. 구봉교회를 지나고 영산강으로 고고~~ 농작물이 심겨있는 밭 가장자리로 돌고돌아 여서머리로 향한다. 양수장 제방에 올라섰다. 뒤에보이는 조그만한 산이 여서머리 산줄기 끝이 되겠다. 영산강 상류쪽이다. 강물이 불어서 엄청 내려온다. 붉은 황토물이 내려오는 영산강.. 강산애님이 수문에 서있다. 신경호(사르리)님 유주열님
송선배님 산동네님 김하식님 나 영산강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남겨본다. 좌로부터 : 임동섭님.유주열님.송주봉님.마루님.강산애님.사르리님. 산중님.최학주님.김하식님. 여기서 합수점까지(3.7km)더 걸어 내려가면 현 지형도에서 합수점을 볼수가 있다. 백룡지맥은 구 지형도로 가는게 맞다는 분도 계시고, 현 지형도로 가야한다는 말씀도 계시고.. 우리 대원들은 백룡지맥 주줄기 끝을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하고 배수장 옆에서 간단하게 씻고 나주 영산포로 이동한다. 미리 예약해둔 맛집에는 화려한 음식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식사중에도 줄줄이 음식이 나오는데.. 하산주로 맥주를 몇잔 들이킨것이 뱃속에서 빠져 나가지 않으니 입맛이 땡기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모조리 흡입하고 싶었지만... 이렇게해서 또하나의 산줄기 답사가 끝났다. 그냥 밋밋한 산줄기가 사람잡는다 란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산줄기 였는데 더구나 한여름에는 어느하나 호락호락한 지맥이 없다. 함께 걸어주신 백두 지맥팀원들께 고개숙여 감사드고요 팔월 첫주는 백두 정기 휴가가 되겠고 3주차에는 옥룡지맥 마무리 산행이 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옥룡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70717 본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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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장님께서두 이번 구간은 참으로
대단하셨습니다
그 궂은 찌꺼러기들을 다 제거해 주시니 말입니다
따라 붇는것도 힘겨웠습니다
대단들 하시네요
수고마니하셨고요
백두사랑 화이팅 입니다.!!!
야산으로 도로로
이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사진 즐감하였읍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가다녀오세요!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나날되세요
날도 더운데 국토순례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도로를 걸으며 처음으로 발가락이 아프도록 실컷 걸었습니다.
그래도 눈앞에 펼쳐진 풍요로운 들판이 있었기에 참고 또 참으며 걸었습니다.
앞에서 이끌어주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픈다리 끌고 도로 구간 나름대로 고생했내요. 그래도 산길은 갈만했는되....
도로구간이 힘은 들어도 가슴을 탁터이게하는 눈앞에 펼쳐진
풍요롭고 아름다운 들판이 있어 괜찬았읍니다.
모든분들 무더위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함께하니 갈만합니다 혼자라면
안갑니다. 선두에서거미줄 겆어가며 수고하셨습니다
모두들 멋지십니다.
메론 달려있는것은 처음보네요
어느새 배도 제법 컷구요 엇그제 배 수정하는것 봤는데~~
휴가들 잘보내시고 8월 세째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