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정선아
일시: 2019년10월31일 목요일 맑음
“보고싶다 정선아”는 정선군청의 희망 사항인데 정선아를 띄워서 “정 선아”
로 읽으면 “선아”라는 아가씨 이름이 되려니 “보고 싶은 선아야~”라고 해석
도 할 수 있으니 세종대왕님의 한글 창제의 묘미를 읽을 수 있다
세종대왕님 고맙습니다
• 동선
가락시장역7번출구→치악휴게소→아라리공원도착→산마을점심→아라리센
터/박물관→아라리촌→만항재→정암사→자장율사순례길→수마노탑→정암사주
차장→정원광장곤드레밥→가락시장역
떠나기전에 이무창 시인의 “神”이라는 시가 눈에 들었다
神은 인간의 우상
누구나 있고
누구나 없다
신은 있으나 존재하지 않고
보이지 않으나 영구하다
신이 있으므로 인간은
바른길을 간다
아무튼 인간은 곤경에 처하여 위기가 찾아오면 절로 神을 찾으면서 간곡히
“도와주십시라~” 부르짖는 다
“소망힐링드림”-한국문화유산센터 프로그램으로 박 부장이 불렀다 하여 08
시에 가락시장역7번 출구로 가려고 서둘렀고 예정시간에 승차했고 휴게소
한군데를 들려 정선아라리공원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곧 바로 점심을
먹으려고 산채.곤드레 명품 맛집 “산마실”을 찾아갔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100선에 정선5일장을 보는 것은 26위지만 나는 항상 마음속에 들려봐야지 하는 소망을 품고 있었고 정선군의 둘레길도 알아봤다
※ 정선군의 둘레길
• 아우라지 둘레길 • 여송정 옛길 산책로 • 삼시세끼 둘레길 • 몰운대 둘
레길 • 운탄고도 • 하늘길
그런데 정선군의 홍보지 힐링 일번지 정선여행 자료를 보면 올림픽아리바우
길(올림픽+평창올림픽 아리+정선아리랑 바우+강릉바우들레길)132Km의 3
코스도 조성되었다
• 1코스: 종손5일장~나전역 17.1Km
• 2코스: 나전역~구절리역 22Km
• 3코스: 구절리역~배나드리마을 13.8Km 가 있고 최근에 정암사를 기점으
로 하는 자장율사순레길도 있다고 한다
• 자장율사 순례길
자랑율사는 1500여년전 화엄경을 이 땅에 뿌리를 내린분으로 순례길 코스
는 정암사→적조암→뽀족바위→만항마을→정암사 5.61Km
식사를 한후 끼리끼리 흩어져 정선5장터를 둘러보면서 눈(目)을 즐겁게 했는
데 산야초 향기가 물씬 풍겼고 먹거리도 풍성하다
• 정선장날
매월 2. 7. 12. 17. 22. 27이다
나는 정선군의 선행 경험은 현직 시절에 아우라지 옥산장에서 동료들에게
정선아리랑 연수회도 가졌고 옥산장(숙박)은 가족과도 함께 머물러 봤고 레
일바이크도 탔다 그리고 구절리를 들머리로 노추산과 사달산도 종주하면서
이성대(설총과 율곡선생이 공부하던 곳)도 불러 봤고 조양산(645m)도 산행
하였으며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백봉령(780m 강릉 삼척 동해에서 소금장
수들이 넘든고개) 표석에 정선아라리의 가사도 읽어 봤다
• 백봉령 표석에 있는 아라리 가사
우리댁에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매고 찍어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노가지나무 지게위에/ 엽전 석냥 걸머지고/ 강릉 삼척에/ 소금 사러 가셨는데/ 백봉령 굽이굽이/ 부디 잘 다녀오세요
아쉬운 것은 그 때 함께 레일바이크를 타 본 知人중에 한 사람은 벌써전에
고인이 되어 천상의 화원을 걷고 있을 것이다
나는 장터에서는 견물생심으로 사 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휘둘러보고
아라리공원으로 갔다 지역경제발전에는 무심한 야박한 인심이다
※ 아라리공원
1976년부터 세계대한민국 아리랑대축제 및 정선아리랑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다. 매년 10월 초순경에 열리며, 강원도의
민요 정선아리랑을 중심으로 아라리 공원과 정선군 일대에서 치러진다.
아라리공원은 녹색나눔의숲 이라고도하며 정자(朝陽亭)를 비롯하여 표석(보
고싶다 정선아)과 노란색깔의 옥수수를 주로하고 조와 수수를 곁들인 터널을
만들었고 그리고 그네와 장승, 정선 아리랑 시비, 윤리비. 삼구팔학(三龜八
鶴) 유래비도 있고 앞에는 조양강이 시원하게 펼처지고 있다
※ 윤리비
• 부모님께 효도 • 국가에 충성 • 형제간에 우애 • 가족간에 화목
• 이웃간에 친화 • 사회에 봉사 등의 내용이 있고
그리고
• 아리랑의 메카 정선 • 굽이굽이 돌아 정선 아리랑 • 하나된 아리랑
• 평화를 노래하다 • 인류문화 유산 • 정선 아리랑 장승이 반기면서 올
림픽아리바우길 안내도가 있고 공원을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조양강물에 떨
어지는 가을 햇살 속에 잠시 젖기도 하였다 오석에 삼구팔학의 유래가 있는
데 안문이며 뜻도 모르리고 한글 해설 표석도 있지만 혹여 읽어 보는 사람
이 있을 가 궁금하다
• 三龜八鶴 유래
西紀一三五二年 高麗恭愍王朝李桓郡守在任중 旌善邑基地擇定時 邑의形局
을 鶯巢育雛형으로 보고 梧川이 己方으로 流八邑地不利라하여 이를 豫防코져 三龜八鶴을石材彫刻要所要所에 埋設하였는데 三龜는 邑앞江邊上中下에
八鶴은 飛鳳山朝陽山에 各各埋藏한것이다 三龜八鶴은 三災八難을 能히 막을
수 있다고 한다
• 삼구팔학의 Story
읍을 가로지는 동천이 뱀이 제비를 잡아 삼키는 형국이라 정선읍에서는
인재가 나지 않고 동면에서만 인재가 난다는 지형 풍수설이 있다. 그래서 고
려 공민왕 때 이황군수가 세 마리의 거북이와 여덟마리의 학을 돌 조각하여
인근에 묻어 군민의 재해 예방과 태평성대가 되었다 한다. 그런데 1985년
수해 때 거북이 한마리가 그 형상을 드러냄에 따라 입증되었다 한다.
차량으로 아라리센터/박물관으로 갔고 아라리박물관 2층 전시실을 들리면서
해설사의 해설을 들었다 나는 아리랑에 대한 CD는 좀 갔고 있고 진용선 편
저의 “정선아라리 가사집”도 책장속에 있고 아리랑환상곡도 가끔 듣고 있는
데 이번에 정선을 찾아서 아리랑에 대하여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아리
랑은 “민족의 혼”이며 우리 민족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는 생각
을 해봤고 박 부장에게 감사한 다
다음 행선지는 곁에 있는 아라리촌을 둘러보면서 양반증서를 받았다 증서에
는 양반의 덕목도 있는데 그 중에 양반은 밥상을 받고 국을 먹을 때에는 먼
저 흘쩍거리며 먹지 말라고 한다 하.하.하 웃음이 난다 아라리촌에는 강원도
산골마을의 여러 가지 형태의 집들을 모아 놓았고 산골 생활사도 엿볼 수
있었다
“양반증서
조XX
위사람은 정선군 아리라촌을 방문 현지교육을 통하여 양반의 신분을 득하였
기에 증서를 드립니다 2019년10월31일 아라리 촌장“
가보로 삼으리
동행들은 아라리학당에 들려서 정선아라리 노래부르기를 체험을 해 봤고
오후가 훨씬 기울어 해가 한뼘 남았는데 만항재로 이동하니 찬 바람이 불었
다 숲해설사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야생화와 나무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2월9일 토요일에 만항재를 들머리로 하이원리조트앞까지 운탄고도를
트레킹 했으니 그 때는 만항재 자락에 눈이 덮여서 설경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단풍철이라 함백산을 비롯한 산자락이 곱고 그리고 야생화 꽅밭은
말끔히 정리되어 내년을 기다리고 있다
• 만항재
표고1330m로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는 제일 높은 고개로 슬픈 이야기를
갖고 있다 고려말 두문동에 살고 있던 72명의 어진 사람들이 이성계의 조선
개국에 참여하지 않았다가 정선으로 숨어들어 살면서 고향이 그리울 때면
제일 높을 곳을 찾아서 고향 하늘을 바라보면서 그리움을 달랬고 제(祭)도
올렸기 때문에 망향제라고 부르던 것이 오늘날에는 만항재가 되었다고 해설
사가 이야기를 들려줬고 만항재에서는 해마다 여름 야생화 축제가 열리면서
천상의 화원이라고 부른 다
해가 넘어간다 5분 거리에 있는 정암사로 이동하니 정암사는 신라 때 자장
율사가 창건한 절로 수마노탑이 유명한데 사찰은 보수중에 있고 국보로 지
정하여 달라는 프랑카드가 죽 걸려 있다
• 정암사
신라 선덕여왕 12년(서기643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전국 5대 적
멸보궁(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중 한 곳으로 유명하며 보물
제 410호인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 제 73호인 열목어 서식지도 있다
인솔자의 해설을 듣고 우선 자장율사 순례길을 조금 걷다가 개울을 건너서
물소리를 들으면서 명상시간을 거졌다 그리고 수마노탑 가파른 계단(280개
?)를 오르니 사방은 어둠이 밀려왔는데 탑을 둘러싼 연등에 불이 밝혀졌다
해설을 들었지만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입력이 되지 않고 정암사에 수마노
탑은 유명한 것이고 정암사를 들리면 꼭 봐야할 것만 알게 되었다
18시에 일정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정원광장곤드레밥 최찬순향기명태 집
을 들려서 코다리 정식으로 식사를 하고 귀가하니 23시가 되었다
오늘 정선군에서 보낸 하루는 내 인생 10대 사건중에 꼽힐만큼 많이 배웠고
많이 봤고 많은 느낌을 받은 하루였다 끝으로 동행 시켜준 박 부장과 운영
진 그리고 동행한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을 전하면서...-끝-
※ 정선아리랑은 강원도 무형문화재제1호다
정선의 하늘
아라리의 발상지
정선 5일 장터에서
산야초 향기
오감속을 파고들고
아라리공원에
그네 타는 정선아~의
치맛자락 나플 거리고
조양강물엔
햇살 쏟아진 다
곤드레밥
맛있고
만항재에 올라서니
해는
서산으로 넘고
수마노탑엔
꿈을 담은 연등이
붉게 타고
별빛은
함백산에서 빛날 때
낙엽송 사이로 파아란
천년을 버텨온 하늘 아래에서
산다는 건
사랑하면서 사는 거 아닐리
2019년10월31일 목요일 정선에서 하루를 보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