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큰키나무로서
학명은 Sophora japonica이고,
영문명은 스칼라 트리(Scholar tree)라고 한다.
나무 높이가 30m에 달하고, 둥치 직경이 2m까지 크게 자라는
한민족이 사랑하고 숭상하는 5대 동리거목 중 하나이다.
전국 각지에 천연기념물 및 시도기념물로 많이 지정되어 현존하고 있다.
한민족의 5대 동리거목은
"은행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팽나무",
"왕버들나무이다.
회화나무는 성장력이 빠르고 잡병이나 벌래가 꼬이지 않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수형으로 잘 보존되는 나무라서
학자수(學者樹)로 길상목(吉祥木)으로 인식해,
궁궐, 향교, 사찰, 선비집, 사대부가 이나 무덤 주위에 많이 심었다.
또, 회화나무는 귀신을 쫓아내고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모시는 나무였다.
그래서 괴목(槐木), 괴화(槐花), 홰(槐)나무라고 불렀다.
이런 이유에서 회화나무는 500년~1,000년 된 오늘날꺼지 잘 보호받고 성장했다.
우리 선조들은 나무의 쓰임새를 찾아서
생활에 유익하게 지혜롭게 이용했던 것에서
이 회화나무는 그 쓰임세에 따라 귀하게 취급되었다.
집우리 안에 큰 회화나무가 있으면 집안의 화합과 행복이 찾아오고
과거에 급제하는 인물이 생긴다고 믿어 즐겨 심었다.
더구나 권력을 쫒던 사대부가에서는 디투어 회화나무를 심고 가꾸었다
8월초 여름철에 황백색 꽃이 휘어질 정도로 나무전체를 뒤덮으면,
이 시기에 부족한 밀원수종으로 좋은나무라고 할 수도 있다.
열매는 콩과의 특징으로 염주처럼 잘록한 모양으로 10월경에 익는다.
번식은 종자번식인데 성숙기에 열매를 채취하여 노천매장했다가
이듬해 파종하면 60% 정도 발아되면 2년 정도 키워서 옮겨 심는다.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나 습기가 적어도 견디고
특히 내한성, 내공해성, 병충해에 강한 나무라서 기르기도 비교적 쉽다.
동의학에서 회화나무 효능은,
꽃은 괴미(槐米)라 하여 황색염료로 쓰거나 풍치치료제로 약용하는데,
특유한 냄새가 약간 있고 맛은 약간 쓰고(苦) 떫다(澁).
열매의 약용아름은 괴각(槐角)이라한다.
다른 이름으로 괴실(槐實), 괴협(槐莢), 괴자(槐子), 괴연두(槐連豆), 괴두(槐豆) 등이 있다.
생김새는 콩 꼬투리 모양으로 1~6개의 씨가 들어 있다.
과피는 얇고 돌출되어 있으며 씨는 비교적 둥글다.
과피는 녹갈색이나 갈색이고 씨는 흑갈색이나 흑색이다.
괴각은 냄새가 없고 맛은 쓰고(苦) 성질은 차다(寒).
약리작용으로 혈당상승억제, 포도상구균억제, 대장균억제 작용이 보고되었다.
또한 지혈효과가 있어 치질출혈, 대변출혈, 자궁출혈, 소변출혈 등에 지혈제로 쓴다.
살충제, 습진치료에도 쓴다.
나무줄기 전체에는 루틴(Rutin)을 함유되어 있어
혈관보강제, 지혈제, 고혈압, 뇌일혈치료 또는 예방약으로 쓰인다.
(사진) 괴미(槐米).
(사진) 괴각(槐角).
(사진) 함안 영동리 회화나무(천연기념물 제319호.)
(사진) 인천 신현동 회화나무(천연기념물 제315호)
(사진) 황금회화나무
(사진) 함안 칠북면 회화나무
(사진) 경복궁 회화나무
(사진) 월성 육통리 회화나무(천연기념물 31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