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처럼 나를 위로하던 혼잣말이 시가 되고, 곡이 되었다. 누구라도 살아가면서 자신을 다독이는 혼잣말이 있을 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말을 되뇌이며 살고 있는지 모른다. 정덕기작곡가의 선율에는 푸념도 섞여있고, 위로도 섞여있고, 다짐도 섞여있다. 아마 정덕기작곡가도 나와 같은 혼잣말을 늘 해왔을지도 모른다. 그 혼잣말에 작곡가의 시어인 감성의 선율로 날개를 달아 주었다. 그것으로 이 노래를 부르는 나는 이미 혼자가 아니다라는 지지를 받은 것 같고, 이 노래를 불러주는 합창단의 소리가 온 누리에 공명되니 많은 친구와 이웃이 생긴 듯 하다. 음악은 이렇듯 위로의 힘을 가지고 있다. 어디서 이런 천군만마와 같은 아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어디서 이런 마음의 치유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 손잡고 함께 가자고 노래한다. 내 마음 네가 알고, 네 마음 내가 아니 서로 사랑하며 함께 가자고 노래한다. 아리랑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평화이기에 오늘도 네 마음, 내 마음에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아리랑과 함께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