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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학대학교 동문들과
중부지역 7개 노회 산하 교우들께
드리는 호소문
- 대전신학대학교 이전 백지화와 학교 정상화 및 飛上 推進위원회(비추위)에 참여해 주세요. -
준비위원장 : 김규복
집행위원장 : 김경구(공동집행위원장) 김신일(공동집행위원장)
조직위원장 : 심영선
홍보위원장 : 은근희
재정위원장 : 최종훈
연대위원장 : 장창원
구 호 난맥상을 넘어 정상화로, 정상화를 넘어 비상(飛上)으로
위기를 기회로, 갈등에서 도약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대안과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바닥을 치고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 우리의 좌우 날개가 되어 주세요.
호소문 요지
1. 자랑스러운 대전신학대학교 설립자 고 이자익 목사님의 정신을 따라 앞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2. 위기의 원인은 비정상적 운영과 교수의 권위 훼손으로 인한 면학분위기 침체와 학생수 감소로 인한 재정위기
3. 이사회가 조직한 대학혁신추진위원회의 활동은 엉망입니다.
4. 학교 위기 사태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비정상적인 학교운영
5. 학교를 바르게 살리기 위해서는? 학생수 늘리기, 지속가능한 재정구조, 협동적 역동적 공동체
6. 모두 함께 하는 공론화 없이 축소운영과 캠퍼스 매각 이전을 결정한 것은 잘못입니다.
7. 이사회부터 혁신해야 합니다.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8. 알고 계십니까? 총장과 이사회의 불법행위와 교육부 처분 내용을.
9. 악행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10. 학교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11. 우리의 요구 -함께 만드는 추진기구, 총장과 이사회의 아름다운 마무리, 모두의 역동적 참여
12. 대전신학대학을 명품 신학대학으로 만들기 위하여 대안찾기 전국여행 끝까지 함께 해요.
호소문 본문 – 다소 길지만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주세요. 공부가 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대전신학대학 동문들과
중부지역 7개 노회 산하 교우들께 드리는 호소문
1. 자랑스러운 대전신학대학교는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뛰어난 형제로서, 한국교회 120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최고의 인물로서 한국교회사에 영원히 빛나는 목회자로서의 표상이신 고 이자익 목사님의 영성을 바탕으로 1954년 8월 25일 설립되어, 지금까지 4,000명에 이르는 교회와 사회의 인물들을 길러내는 등 중부권을 대표하는 신학교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가난과 고아와 마부라는 세상의 밑바닥부터 인생을 시작하여, 목사로서 지역을 초월하여 전국곳곳에 수많은 교회를 개척하고, 충청도와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들며 노회장을 여러 번 역임하고, 목사로서 최고의 영예와 영광인 총회장을 세 번이나 맡았던 화려한 경력의 목사이면서도 큰 교회나 정부의 끈질긴 입각 권유를 뿌리치고 끝까지 농촌의 작은 교회를 떠나지 않았던 한국교회 목회자의 최고의 표상이신 이자익 목사님, 그는 물질과 권력과 명예에 대한 집착 없이 끝까지 겸손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섬겼던 한국 교계의 영원한 큰바위얼굴입니다.
설립자이신 고 이자익 목사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중부권, 내지 한국의 목회자와 영적 지도자 양성을 위한 신학대학교로서 중심이 되어야할 중차대한 사명을 가진 대전신학대학교가 자칫하면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2. 학교 비정상적 운영에 따른 면학분위기 침체와 학생수 감소로 인한 재정난 위기
1990년대부터 교회의 성장은 멈추고, 2000년대부터는 고령화가 심화 되고 출산율이 낮아지고, 대학연령인구가 줄어 대학 정원보다 적어지기 시작한 데다가, 교회와 사회가 다소 버성기면서 신학생 수도 점점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얼마 전 뜨겁고 힘찬 박수를 받으며 동문 총장이 들어선 후, 2014년부터 시작된 전 총장에 대한 불신과 퇴진을 요구하는 교수들과 이를 지키려는 이사회의 갈등이 점점 심화 되어, 부부가 이혼을 하더라도 자녀들에게 부모에 대하여 나쁜말을 해서는 안 되듯이 학교에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교수님들에 대한 비난을 안팎에 쏟아놓아 사제간의 우의가 무너지고, 총장 측이 불러들인 신임교수들이 출근하는 날 보직을 받아 징계위원회를 열어 선배 교수들을 징계하는, 군사작전을 펼치는 듯한 학교운영은 정상을 크게 벗어나 있었습니다.
교수의 부당임용과 부당징계에 맞서 교수들이 요구한 교육부의 감사가 진행되고 대립이 극한상태에 이르렀는데, 교수협의회가 청구한 교육부의 감사 결과 16개 항목에서 불법 부당한 사항이 드러나 지난 해 2월 총장과 이사회 전원의 승인 취소 처분이 내려올 예정으로 통보가 내려와(금년 7월 중순 이사장과 전총장 임원승인취소 확정됨) 학교의 이미지도 극도로 나빠졌을 뿐만 아니라, 총장과 이사회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을 직위해제하고, 그 중 2명은 해임하는 등의 사태로 말미암아 교육과 학습의 질이 떨어지고 교내 면학 분위기가 바닥을 치고 있어서 신입생 감소가 너무나 현저하게 나타났습니다.
결국 몇 년 전부터 줄기 시작한 재학생수가 극단적으로 적어짐에 따라 재정도 악화되어 운영비와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위기가 닥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사회는 그동안 모든 책임을 교수들에게 돌리면서 별다른 대책 마련 없이 소유하고 있던 소중한 수익용 부동산을 매각하여 급여를 지급하는 등 운영의 난맥상과 무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계에 다다르자 비로소 마련한 타개방안이 캠퍼스 부지 매각 축소운영 이전이라는 것입니다.
3. 학교를 살리기 위하여 한다는 대학혁신추진위원회의 조직과 활동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우선, 캠퍼스 부지 매각 후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조직된 대학혁신추진위는 이전을 전제로 컨설팅을 받고 있으나, 이전에 대하여 동문, 학생 등 학교와 관련된 구성원들이 거의 모두 반대할 뿐만 아니라, 총회와 교육부의 승인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컨설팅 회사로부터 이전방법에 관한 자문부터 받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둘째, 비록 이사회에서 이전하기로 결의했다는 것을 내세워, 이를 추진할 실무적인 기구로서 혁신위원회를 이사 5명, 학생 4명, 교수 4명, 노회 대표 2명, 교직원 2명 등 17명으로 구성하였으나, 이전 작업이나, 부지매각, 건축 혹은 리모델링 등 매우 규모가 큰 사업이기 때문에 어느 방법도 결코 쉽지 않아서 전문가가 한 명도 없는 조직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누군가의 기획에 따라 이를 수행하는 한 두 명의 작업에 대하여 대안이 없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나머지는 그저 뒤를 따라가는 모양이 될 것입니다.
셋째, 9월 7일 오후 2시 학생회가 주관하는 공청회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이것은 학생들을 설득하기 위한 일방적인 설명회일 뿐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는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결론에 영향을 줄 수 없도록 이미 선이 그어지고 막이 쳐진 공청회는 진정 공청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올바른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결정이나 실무컨설팅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공청회도 형식과 모양들이 다양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의견이나 이해관계가 다른 부문에서 적어도 한 사람씩의 발제자를 내놓아 발표하게 하고, 또 한 사람의 토론자들로 하여금 상호질문을 하게 하고, 답변을 한 후, 청중들의 의견을 들어서 서로 접근 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 속에서 가능한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하도록 해야 하고,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발언할 시간을 충분히 배려해야 합니다. 앞으로 진행될 예정인 동문들의 공청회는 적어도 이런 형식을 갖추고 모든 구성원들에게 개방되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이사회가 공청회에서 밝힌 결정 과정과 이전의 당위성에 대하여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대학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한 학생수의 급격한 감소로 등록금수입이 줄고, 수익사업 없는 재정구조 때문에 1년에 10억 내외의 적자가 났고, 2년간은 소유 부동산을 처분하여 유지해왔으나 이제는 한계에 봉착, 올해도 10억여 원의 적자로 이대로 가다가는 부도가 예상됩니다.
이사회측에 따르면 그동안 급여체계를 비롯한 구조조정을 해보려고 했으나 교수들의 욕심과 비협조로 구성원간 합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서 제도적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캠퍼스 매각하고 이전하는 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낸 것이라는 것입니다. 학생수가 반 이하로 줄었는데 적은 인원을 가지고 이렇게 넓은 땅과 건물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히 낭비다, 그러나 이전은 결정했으나 방법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사장은 그러므로 만약에 누구라도 좋은 대안을 내놓으면 그대로 따를 것이고, 물러나라고 하면 그날부로 사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만 신뢰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다섯째, 더구나 이러한 중대한 일을 논의하고 실행하는 이사회나 대학혁신추진위원회가 회의를 하면서 관련된 문서 하나도 없이 말로만 회의를 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 이전 결정을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공청회 한 번 없이 결정한 것은 어처구니가 없고, 그 결정을 한 번도 공개적으로 알리지도 않았다는 것도 비상식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다 근본적으로는 여기까지 사태를 악화시킨, 그래서 교육부로부터 이사장이 승인 취소, 총장도 승인취소에다 파면하라는 처분이 내려지고, 남은 이사들도 경고를 두 번 이상 받은 이사들, 다시 말해 스스로 혁신의 대상이기도 하면서 이사 자정 능력까지 상실한 그들이 임기가 3, 4개월 밖에 안 남은 상태에서 혁신을 하겠다고 뚜렷한 대책도 비전도 없이 캠퍼스 매각과 이전부터 추진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발상이며, 누구도 이를 그대로 허용할 수는 없는 사태인 것입니다.
4. 최근의 학교사태의 원인과 관련된 몇 가지 논쟁이 있습니다.
첫째로, 그동안 이러한 사태의 원인이 동문 아닌 일부 교수들의 욕심과 비협조 때문이냐, 이사회와 총장의 전횡과 무능 때문이냐인데, 최근 드러난 사항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문들이 다수를 차지한 이사회의 불법적인 행정과 무능이 ‘동문’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지고 정당화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부금 논쟁인데, 교수들은 연봉이 매우 많은데도 기부금도 안 내고 심지어 냈던 것도 돌려달라고 하는 인색하고 이기적인 존재로 몰아갔는데, 조사를 해보니, 비난 받았던 교수들은 1년에 1천만원 정도 기부했는데, 비난한 사람들은 1년에 200만원도 안 되는 기부금을 내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교회나 학교 내부의 문제를 관계기관에 진정이나 소송을 해서 왜 사회로 끌고 나가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느냐고 비난하고 여론을 호도했던 사람들의 비리나 악행들이 교회법으로는 다룰 수 없을 만큼 추악하고 파렴치한 행위였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동문이 총장도, 이사장도, 교수도 될 수 있고,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것이 다른 부분에 차별이나 배제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되고, 능력과 품성이 부족한 사람을 무조건 감싸거나, 약삭빠르고 야심 가득 찬 특정한 세력의 아성을 이루는 울타리가 되어서는 더욱 안 될 것입니다. 동문끼리 다 하면 잘 될 것 같았지만 실험 결과는 불행하고 부끄럽게도 실패로 나타났습니다. 멀리서 다르게 성장한 이성이 함께 만나 결혼할 때 건강하고 우수한 자녀가 태어나듯이, 대학도 가장 다른 부분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서로 연합하고 잘 협력할 때 보다 좋은 내용과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이러한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견수렴과 논의와 실행이 대전신학대학과 관련되거나 관심을 가진 학생과 학부모, 교수 및 직원, 동문, 총회 및 노회와 지역교회의 신도 등 구성원들에게 폭넓게 개방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느냐, 아니면 이미 제도권에 속한 이사회나 동문회의 임원들이 밀실에서 대신해도 되느냐입니다. 그동안 일을 맡아온 이사회와 동문회가 보여준 사업수행이나 문제해결 능력은 낙제점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할 총장과 이사회와 관련되거나 개인적, 집단적 이익에 관심을 가진 일부의 의견만 반영함으로써 모두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함께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동문회 내의 일부 그룹이 나서서 주도적으로 사적 운영을 도모해온 결과가 오늘의 심각한 사태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마음들이 새로워져서 하나가 되어 학교발전을 위한 대안과 비전을 찾아서 이루어가는 길도 구성원 전체가 익히 알고 힘과 정성을 모아 함께 합력해야만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모든 구성원들이 모든 것을 알고 실천하도록, 더욱 민주적이고 공익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할 주체들이 형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대전신학대학이 목회지도자 양성으로 특성화된 단일신학교의 성격이 강하므로 신학 과목 외에 일반 교양 과목 담당 교수가 구태여 전임일 필요가 있느냐,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일반교양 과목의 전임자 임용은 각종학교였던 신학교가 대학이 되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건이 바로 교양과목의 전임교수 확보 여부였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이사회에서 용역을 주어 만든 ‘대전신학대학교 발전방안’이라는 보고서(2015년 8월 24일)를 종합해 보면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교양학문이나 사회과학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21세기 상황에서 일반학문을 소홀히 여기고, 성경과 신학만을 강조하는 자폐적이고 퇴영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앙이 깊은 사람은 인문학에 대한 지식이나 교양이나 상식이 없어도 되거나, 그런 것 없이도 성경과 신학 공부나 목회를 잘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5. 우리가 사랑하는 대전신학대학교를 다시 바르게 살리기 위해서는
첫째로, 기본적으로 학생 수를 늘려야 하는데, 이를 위하여 우선, 학교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학문적 역량을 갖추어야 하고, 다음으로, 시대와 사회에 맞는 프로그램을 창의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끝으로, 혁신된 운영체제를 갖추어 서로 신뢰하는 행정을 통하여 내적 통합과 평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둘째로, 지속가능한 대학 운영체제를 갖추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우선, 적정규모와 재정의 수준까지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다음, 경영을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하되, 투명하고 적법하게 하도록 체계를 갖추고, 마지막으로, 학교의 비전과 복음의 사회적 실천을 결합하는 지혜와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 학교의 책임적인 주인으로서 건강한 운영 주체를 형성해야 하는데, 개인적이거나 집단적인 이기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라와 민족을 살리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와 생명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는 인재를 기르는 학교의 사명과 비전에 함께 참여하는 일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들이 구성원이 되어 회비를 내고 계획과 운영과 결과에 참여하는 협동적 역동적 공동체적 구조를 형성해야 합니다.
6. 지금 당면한 심각한 문제는 이사회가 공론화 과정 없이 축소 운영 이전 방침을 결정해놓고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사태에 대한 책임이 그동안 주장해온 것처럼 교수들에 있기보다는 이사회와 총장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고, 사태의 진상이 공개되기를 꺼리는 이사회가 잘못를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화합하기보다는 감추려고 하기 때문에, ‘중병일수록 소문을 내야 명의가 나타난다.’는 옛 이야기처럼 안팎에 널리 알려야 대책이 나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 위기를 타개한다는 명분으로 일방적으로 은밀하게 현 대전신대 부지를 매각하여 학교를 이전하고 축소운영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학교의 운명을 결정하는 매우 중차대한 이런 결정을 이사회가 지역 교계는 물론 지역사회의 폭넓은 지혜와 지원을 구하는 공개적인 공청회도 한번 없이 교육부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교육용 재산인 현 캠퍼스를 매각하고 현재보다 작은 건물을 매입하여 학교를 축소 이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제대로 된 도서관도 없고, 기숙사도 없는 강의실만 있는 단일 건물의 조그만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요즘같이 대학교 정원이 남아도는 시절에 강의실만 있는 그런 조그만 건물의 대학에 어느 누가 지원을 하겠습니까?
이는 대전노회 목사님들의 기도와 헌금으로 시작된 후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가 기증한 부지 위에 수많은 목사님과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세워진 66년 전통의 대전신학대학교를 성서신학원 수준으로 주저앉히고, 머지않아 폐교되는 최악의 수순으로 몰고 가는 일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7. 위와 같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사회부터 혁신해야 합니다.
사립대학으로서 대전신대 이사회의 구성은 총회파송 이사 7인(중부3, 동부1, 서부1, 서울강북1, 서울강남1), 개방이사 4인, 유지이사 3인, 총장 1인 등 15인으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총회파송이사는 5개지역 중에서 4개지역은 1인씩, 중부지역은 3개구역으로 나누어서 1인씩 뽑되 총회 신학교육부 실행위원회에서 2인씩 복수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선정하기 때문에, 대부분 기존 이사 혹은 동문들과 연고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선정하기가 쉽습니다.
개방이사는 총회 신학교육부 실행위원회에서 선정한 개방이사추천위원 4인과 이사회에서 추천한 개방이사추천위원 3인, 모두 7인으로 구성되는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역시 2인씩 복수추천한 후보들 중 이사회가 선정하기 때문에, 사학의 부정‧비리를 감시하기 위해 외부인사 참여를 제도화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개방이사 제도의 취지와는 달리 이해관계자가 선택되어 모두 한통속이 되어 전횡과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개방이사의 자격을 법인정관에 학교의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자로 교단 내의 목사 장로로 제한한 것은 동문들의 입지와 교내사태를 의식한 소심하고 폐쇄적인 마인드에서 나온 나쁜 조문으로서 반드시 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유지 이사 3인 역시 경제적 능력이 있는 지역인사로서 기부금을 약정하는 사람을 복수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선정하는 것인데, 그런 재력가가 추천되는 사례가 별로 없는 것같습니다.
학교가 살아나려면 이사회가 시대와 사회를 새롭게 보고,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로 채워져야합니다.
학교가 발전하려면 학교의 주인의 권한을 위임받고, 전권을 휘두르는 이사들이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추어야 합니다. 회의와 관리에 매여있는 이사들이 진정으로 학교발전에 기여하려거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반드시 학습하고 성찰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이사회가 먼저 혁신되어야 학교가 살아날 것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신임 총장과 교수들간의 학교운영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시작된 교내 갈등이 대화와 화합이 아닌 편 가르기와 징계, 이어지는 비난과 보복적 공격으로 이어질 뿐 선하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깊은 상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학생수와 등록금 수입의 감소로 인한 재정 부족으로 잦은 임금 체불, 늘어나고 있는 부채와 무분별한 교수징계로 인한 행정과 인력의 공백상태를 초래하여 학교의 존폐를 논의해야 하는 비참한 상황에 이르게 했을 뿐, 대안도 비전도 찾지 못한 이사회에 의해 내려진 마지막 방법으로 ‘축소운영과 학교 캠퍼스의 이전’이라는 최악의 길을 선택하고 컨설팅을 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사실상 이미 추진 중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중대한 일이 임기도 서너 달밖에 남아 있지 않고, 능력과 책임감 심지어 도덕성조차 함량 미달인 이사회와 들러리 같은 ‘대학혁신추진위원회’라는 구성원 전체를 대표하거나 의견을 수렴하거나 결과에 책임질 수 없는 기관의 형식적인 동의과정을 거쳐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8. 이는 2014년-2018년에 발생한 총장과 이사회의 불법행정에 대한 교수협의회에 의한 감사청구 민원(2018년 2월)에 대한 교육부의 조사 및 처분(2020.07.17.) 내용, 그리고 (최종처분) 요약을 보면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이사회의 불법적인 규칙개정 및 금지된 학사 운영 개입(정관 및 시행규정의 불법적인 제·개정, 그리고 그 법에 의한 행정, 징계 : 교육부 처분 : 법인 이사장 및 총장 승인 취소, 임원 이사 전원 승인취소 하려다가 관용을 베풀어 경고 10명)
2) 이사 등 법인 임원의 교수 불법 겸직(이사들의 겸임교수 – 교육부 처분 : 시정조치요구)
3) 특별교수 불법채용 및 임용비리(전공 및 면접 심사 생략, 기금형 교수 채용 – 교육부 처분 : 경고 3명, 전임 이사장 총장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 중, 해당자 자진사퇴 권고함),
4) 대학원 입시비리 등(모집기간이 끝난 후 학기 시작 후 불법적인 학칙개정을 통해 편법 입학사정, 졸업사정. 교육부 처분 : 기관경고, 경징계 3명, 문책 통보)
5) 봉급 및 수당의 삭감 강요 등 취업규칙 위반(노동청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법원에서 탄원으로 모면 )
6) 교수들에 대한 보복적이고 부당한 징계(정교수 4인에 대한 직위해제와 해임, 교육부 처분 : 교원소청심사위에서 뒤집혀서 복직 – 미안하다는 표현조차 안함)
7) 법인직원의 불법행정 및 재정 비리(법인 직원 자신이 만든 인사 기록으로 셀프 승진 및 재정 운영 불투명 – 교육부 처분 : 승진 임용 부적정 : 경고 이사전원 및 당사자 12명)
8) 법인과 학교 사이의 편법적이고 불투명한 재정관리(학교 모금을 법인을 통해서 한 후 다시 학교로 들어가 법인부담금을 대체하는 편법 사용, 교육부 처분 : 시정조치 )
9) 기타 건설적인 활동자에 대한 불법적인 공격(김OO 목사 졸업 취소 통지 – 노회에서 유보, 소송으로 원상회복)
10) 불합리한 이사회 구성과 운영(이사 15명 중 동문 11명 : 사적 운영 및 횡포 여지, 인사비리 가능성. 교육부 처분 : 이사장 승인 취소, 전 총장 승인취소, 이사 전원 경고, 복수 경고 다수 )
9. 위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학내사태의 원인은 교수들의 잘못이라기보다 지난 총장과 이사회가 저지른 불법적인 운영과 행정행태의 결과입니다.
교육부 감사결과 최종적으로 이사장, 전 총장의 임원승인 취소가 나왔고, 전체 이사 경고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아직도 아무런 반성과 책임지려는 태도나 공식적인 사죄 없이 이런 사태를 초래한 자신들만의 유한한 능력으로 이전을 통해 퇴로를 찾으려는 무모함을 만용처럼 부리고 있습니다. 감사결과가 보여주듯이 전체 이사들이 불신임을 받은 결과 이사 정원 15명 중에서 9명만 남고, 남은 9명 이사의 임기마저 올해 12월 혹은 내년 1월로 모두 끝나게 되고 다시 이사에 취임할 수 없는 마당에, 가장 중대한 사항을 법적으로 아무런 책임능력이 없는 대학혁신추진위원회라는 임의 단체를 만들고 앞세워 막무가내로 급히 밀고 가는 이유가 매우 궁금합니다. 마침내 학생들의 요구로 간담회가 열린 후에야 그 자리에서 공청회를 열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참여자를 제한하고 널리 알리지도 않고 형식적으로 진행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동안 학교의 불법적인 운영과 횡포에 저항하고 투쟁했던 교수들에 대하여 터무니없는 비난과 징계를 남발하고, 명백히 잘못된 방식의 임용과정을 통해 임용된, 사실상 교수라고 할 수 없는 자들이 임용되는 날 곧바로 보직을 맡고 징계회의를 열어, 정년을 얼마 안 남긴 선배들을 징계하는 등의 난장판을 펼쳐왔던 상황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0.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 그리고 중부지역 7개 노회 산하 교우 여러분!
누가 진정으로 학교나 동문들을, 나아가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동문임을 내세워 불법적인 방법으로 학교로 들어와 불법적인 방법으로 동료 교수들을 내쫓고 불법을 즐기는 사람들입니까?
동문은 아니지만 그동안 학교에서 묵묵히 연구하고 가르치고 최선을 다해 기부금을 내고 학생들과 함께 해온 교수들이야말로 참으로 존경받아야할 스승들입니다.
그동안 많은 동문이나 학생들은 한쪽 이야기만 듣고 학내사태를 판단해왔고, 일부 교수들을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해왔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실태를 파악해본 결과 학교와 이사회측의 불법, 부당한 처사들을 비판해왔고, 이사회측이 교수들을 징계했던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던 우리가 옳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학교는 많은 사람들을 허위와 거짓과 위선과 술수로 부끄럽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학교 운영과 관련된 법과 규정도 잘 모르고, 갈등조정의 능력도 없이, 기부는커녕 모금할 능력도 없이, 학교발전을 위한 길을 찾는 능력도 없이, 시대의 변화의 흐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신학대학을 성서신학원으로 돌려놓으려는 퇴영적인 생각밖에 없는 사람들은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차라리 혁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임은 있으나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물러나게 하는 것이 옳고, 그것이 우리의 최선의 역할일 것입니다.
11. 따라서 대전신학대학교의 소생과 정상화를 원하는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이사회와 총장은 교육부 감사 결과 내용을 학생과 동문 등 관련자들에게 공개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처분에 대하여 합당한 후속조치를 시행하고, 해직 교수 등 상처와 피해를 입은 관련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
2) 이사회와 총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캠퍼스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사유화된 대전신학대학을 정상화하고 도약하기 위한 건강하고 새로운 추진기구를 세우는 역할을 끝으로 뒤로 물러남으로써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영예로운 길을 도모하라.
3) 대전신학대학교를 사랑하고 발전하고 도약하기를 바라는 동문을 비롯한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은 대전신학대학의 구성원으로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미래를 가꾸어 가기 위해 정신과 물질과 활동으로 협력하는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회원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2.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전신학대학교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나아가 노회를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놀라운 대안과 비전을 가지고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하겠습니다.
대전신학대학 바르게 살리기 운동에 뜻과 힘을 모아주십시오.
* 참여하실 분은 서명과 더불어 형편이 되시는 대로 성금(월 10,000원)을 부탁드립니다.
후원참여계좌 352-1449-8733-63 농협 최종훈(재정위원장)
2020. 9. 21.
대전신학대학교 이전백지화 및 운영정상화 비상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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