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리본 달기’는 세월호를 잊지 않는 큰 힘이 됩니다
-416연대 공동대표 정종훈 목사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진 사람들이 있다. 그린빌 6단지에 살고 있는 우리 이웃 정종훈 목사 또한 그러하다. 6년 넘게 오롯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주어진 소명을 다 하고 있는 그는 이제 수원을 넘어 전국적인 세월호 연대조직 ‘416연대 공동대표’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아내와 같이 일했던 동료의 자녀가 희생당했고 가까이 아는 목사의 지인도 그러했기에 처음부터 남일 같지 않았다. 유가족들을 만난 후부터는 그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세월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정종훈 목사는 세월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2014년에 수원지역 목회자연대 사무국장을 맡고 있었다. 수원역에서 세월호 생존자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회를 처음 열었고 그 해 여름에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목회자릴레이 동조단식을 주관했다. “2018년 10월에는 세월호 선체내부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참혹했고, 부모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져 꼭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뤄내야겠다는 다짐을 또다시 하게 되었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올해 정종훈 목사는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소통과 연대를 돕고 일반 시민들의 지역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416연대 공동대표로서 지역협력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세월호 특별수사단이 꾸려졌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 검찰에 성역 없는 철저한 전면재수사를 국민의 힘으로 요구해야 한다. 매일 청와대, 광화문, 검찰청 앞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피켓을 든다. 416연대와 가족협의회가 6월 18일 국회에서 21대 국회의원들에게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5대 정책과제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7주기 전에는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
그는 사회의 잘못으로 고통을 안겨드려 유가족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한다. 노란리본 달기처럼 일상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행하는 작은 실천들이 유가족에게 힘이 되고, 그것이 안전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시작이라며 이웃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서지연 주민기자
<매여울 노란리본공작소 봉사자 모집>
세월호를 기억하는 노란리본을 직접 만들어 이웃과 나눕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오전10시~12시
장소 : 매여울사랑방 (수원시 영통구 효원로358번길 5)
문의 : 010-2414-4898 (세월호를 기억하는 매탄동 촛불)
*아래 장소에 가시면 노란리본을 무료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영통구청, 매탄3동 주민센터, 매탄3동 새마을문고, 매여울도서관, 새날한의원, 매여울사랑방
사진1 : 현재 416연대 공동대표 지역협력 위원장, 수원416연대 대표,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대표 등을 맡아 시민사회를 위해 애쓰고 있는 정종훈 목사.
사진2 : 지난 4월 16일 저녁 세월호참사 6주기를 맞아 미관광장에 모인 세월호를 기억하는 매탄동 촛불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