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성벽 공사가 끝나다(느헤미야 6:15~7:4)
* 본문요약
성벽 재건 공사가 52일 만에 끝나자 대적과 주위에 있는 모든 나라들이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로 인하여 크게 낙담합니다.
유다의 많은 귀족들이 도비야와 서로 혼인을 맺어 동맹한 사이였으므로
그들을 통해서 도비야는 느헤미야의 말과 행동에 대한 정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느헤미야를 두렵게 하는 협박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성벽이 건축되자 느헤미야는 하나니와 하나냐를 지도자로 삼고 성을 잘 지키도록 명합니다.
찬 양 : 359장(새 325) 예수가 함께 계시니
341장(새 312)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본문해설
1. 성벽 공사를 완료함(15~16절)
15) 이렇게 하여 성벽 재건 공사는 52일만인 에룰월 25일에 끝났습니다.
16)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민족들이 이 소식을 듣고
다 두려워하고 크게 낙담하였습니다.
그것은 이 일이 우리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완성된 것임을 그들도 알았기 때문입니다.
2. 잘못된 유착 관계(17~19절)
17) 또한 그 무렵에 유다의 귀족들이 도비야에게 편지를 자주 보내고,
도비야도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곤 하였습니다.
18) 도비야는 아라의 아들(아라의 자손) 스가냐의 사위였고,
또 도비야의 아들 여호하난도 베레갸의 아들인 므술람의 딸과 결혼했으므로
유다에는 그와 동맹한 자가 많았습니다.
19) 그들은 내 앞에서 공공연히 도비야를 칭찬하고,
내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지 다 그에게 일러바쳤습니다.
그래서 도비야는 나에게 협박 편지를 여러 통 보내서 나를 두렵게 하려 했던 것입니다.
3. 예루살렘에 파수꾼을 세움(7:1~4)
1) 성벽을 건축하고 문짝을 달고 난 다음에,
나는 성전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인을 세우고
2) 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예루살렘 성의 사령관) 하나냐를 세워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하나냐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 뛰어난 자였습니다.
3) 내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고,
문지기가 문을 지키고 있을 때 성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
또한 예루살렘 주민들은 각각 자기가 지키는 지정된 초소에서 경비를 서되,
자기 집 맞은편(자기 집 가까운 곳)에서 경비를 서도록 하라.”
4) 그 성은 크고 넓으나 성안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 안 되고,
제대로 지은 집도 얼마 없었기 때문입니다.
* 묵상 point
1. 성벽 재건 공사를 완료함(15절)
1) 성벽 공사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15절)
산발랏과 도비야와 게셈이 끝없이 조롱과 협박을 하며 방해를 하였음에도
성벽 공사가 52일 만에 모두 끝이 났습니다.
예루살렘 성이 결코 작은 성이 아님에도 이렇게 빨리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온 백성들이 자기들의 일을 뒤로하고 오직 성벽 쌓는 일에만 몰두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 하나님께서 비를 않으시고,
원수들의 방해를 막아주셨기 때문에 일을 빨리 끝낼 수 있었습니다.
2) 성벽 공사를 완료하자 주변 민족들이 듣고 두려워하며 낙담함(16절)
성벽 공사가 완료되자 산발랏의 일행은 물론
주변의 이방 나라들까지도 모두 두려워하며 크게 낙담했습니다.
이 일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된 일임을 그들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라면
포로 백성으로 성읍을 건설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그들도 알았기 때문입니다.
2. 잘못된 유착 관계
1) 도비야와 동맹관계를 맺은 유다의 귀족들(18~19절)
도비야는 아라의 자손 스가냐의 사위였습니다.
스가냐는 동문지기로 스가냐의 아들 스마야는 성벽 건설에 참여한 자입니다(느 3:29).
또 도비야의 아들 여호와난도 므술람의 딸과 결혼했다고 했는데,
므술람은 성벽 건설을 할 때 두 몫이나 참여했던 제사장 중 한 사람입니다(느 3:4, 30).
이처럼 도비야는 유다의 귀족들과 서로 혼인하여 동맹관계를 맺고는
이 사람들을 통하여 느헤미야의 동태를 살피고,
이 사람들을 통하여 느헤미야를 조롱하고 협박하는 일을 했습니다.
2) 아직도 벗지 못한 혼합주의
성벽 건설에 두 몫이나 참여할 정도로 신앙에 열정을 보이면서도
또 한편으로 도비야와 같은 대적자들과 혼인동맹을 맺고 있는 이 사람들은,
한 발은 하나님께 두고 다른 한 발은 세상에 두는 전형적인 혼합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성벽 건설에 참여하면서도 느헤미야 옆에서
공공연하게 도비야를 칭찬하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도비야의 말을 듣지 않는 느헤미야에게 은연중에 압력을 넣었습니다.
어찌 보면 도비야보다 이런 자들이 더 악한 자들입니다.
내부에서 무너지게 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한 발은 신앙에, 한 발은 세상에 두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신앙생활은 하되 이 세상에도 적당히 발을 들여놓는 이 귀족들처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우리들 모두가 다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에는
평일에는 세상에서 일을 하고 주일에는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와 이 세상의 두 나라를 동시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그 두 나라 중에 내가 어디에 속한 자인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본문의 경우처럼 도비야는 분명히 이스라엘의 대적자인데
그가 세상에서 세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그와 동맹을 맺는 것은,
하나님과 마귀를 동시에 섬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일은 돈이 많이 벌려도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은
부와 명예와 권세 등 그 무엇이 있다고 할지라도 가까이해서는 안 됩니다.
가령 장로의 직분을 가진 자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우상 앞에 나가 절하는 것과 같은 일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에는 참여하지 마십시오.
3. 예루살렘에 파수꾼을 세움
성벽을 완성했으니 이제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의 황제에게 가야 할 때가 왔습니다.
느헤미야는 페르시아로 돌아가기 전에
유다와 예루살렘의 상황을 안정하게 하려 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은 큰데 그 안에 사는 자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는 성을 안정하게 지킬 방안을 마련해 줍니다.
1) 예배를 바로 세움(1절)
느헤미야는 먼저 성전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성가대)를 세우고 레위인을 세웁니다.
제사장은 이미 세워져 있으니
성전 문지기가 성전을 지키고, 성가대가 찬양을 하며,
레위인이 성전의 다른 일을 맡으면 예배드리는 일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느헤미야는 먼저 예배가 바로 드려지도록 사람을 세웁니다.
2) 예루살렘의 지도자를 세움(2절)
느헤미야는 하나니와 하나냐를 세워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합니다.
하나니는 느헤미야의 아우이고,
하나냐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들 중에 뛰어난 자라 했습니다.
3) 파수꾼을 세움(3절)
그리고 그 지도자들에게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고,
문지기가 문을 지키고 있을 때 성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라고 했습니다.
보통 성문은 아침 해가 뜰 때 엽니다만,
아직 예루살렘에 사람이 적으니 해가 중천에 떠서
예루살렘 시민들이 모두 밖으로 나왔을 때 성문을 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지기가 있을 때 문을 닫으라는 것은
사람들이 다 들어가기 전에 성문을 닫아서 적들이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유다 공동체를 바로 세운 느헤미야
느헤미야는 단지 성벽을 세우기 위해 온 것이 아닙니다.
성벽 세우는 일을 통해 예배가 회복되고,
유다 백성들이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지도자를 바로 세우고,
흩어진 제사장과 레위인을 바로 세워 예배가 회복되게 했으며,
파수꾼을 세워 성을 바로 지키게 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한 느헤미야를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이처럼 교회를 주님의 거룩한 교회가 되게 하는 자를 주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교회를 세우는 자입니까, 아니면 훼방하거나 그저 구경만 하는 관객입니까?
* 기도제목
1.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악한 일에도 참여하는
혼합주의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느헤미야처럼 내가 속한 교회를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로 세우는
건강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