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7] 하윤이와 함께한 하룻밤의 짝꿍활동
하윤이와의 짝꿍활동 날입니다. 3시에 동명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돌봄교실 문을 두드리니 하윤이와 서로가 반겨줍니다. 눈깜짝할새에 하윤이가 짐을 싸고 나왔습니다.
동명초등학교가 외부인 출입 금지라 밖에서 본 것이 전부라 신기했습니다. 하윤이에게 수줍게 학교에 처음 들어와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윤이가 운동장을 가로질러 걸어가자고 제안해주었습니다. 하윤이 덕분에 동명초등학교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하윤이네 집에서 짝꿍활동이 진행되는 것을 갑자기 알게 되어 하윤이와 함께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 앞에서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윤이에게 부탁하고 짐을 쌌습니다. 하윤이가 밖에서 기다리며 농활팀 숙소를 꾸몄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꾸몄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다시 뭉클해졌습니다. 아이들을 더욱 귀하게 대해야겠다 다짐합니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립니다. 날씨가 추워 하윤이의 손을 꼭 잡고 하윤이에게 집가는 길을 물어봤습니다. 하윤이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혼자 버스를 타고 간 일화도 이야기해줍니다.
하윤이가 “건너편에 있으면 먼저 버스를 타고 따뜻하게 앉아있을 수 있어요!” 라며 꿀팁을 알려주었습니다.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는 것이 어떠냐 물었고 하윤이도 좋다고 합니다.
버스는 상추마을을 돌아 다시 도서관 앞으로 대청호를 크게 돌고 판암역으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오래 탔습니다. 버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윤이는 버스에서 최근에 고양이달이라는 책을 읽고있다고 합니다. 다음 저자와의 대화때는 고양이달 작가님을 섭외하고 싶다고 합니다. 하윤이가 작가님을 섭외하는 그림이 머릿속에서 그려집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해낼 하윤이
하윤이가 내릴 곳을 알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 하윤이에게 내릴 곳이 어딘지 물었습니다. 하윤이에게 판암역에 도착하기 전에 벨을 눌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윤이가 정류장을 주시해준 덕분에 무사히 판암역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판암역에 무사히 내리고 집으로 가는 길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을 맞으며 집에 도착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따뜻한 우유와 간식을 주셨습니다. 참크레커와 초콜릿을 먹던 하윤이가 갑작스레 부엌으로 향했습니다. 참크레커 위에 초콜릿을 녹여 먹으면 맛있을 거 같다고 합니다. 참크레커 위에 초콜릿을 뿌려먹던 하윤이가 제게도 한입 주었습니다. 초코가 부드럽게 어울러져 맛있었습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내어준 하윤이, 저자와의 대화에서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어주는 모습이 생각나며 창의적이라는 하윤이의 강점이 눈에 보였습니다.
저녁에는 하윤이와 열정 넘치게 할리갈리를 했습니다. 펭귄게임도 했습니다. 한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하윤이 덕분에 많은 보드게임을 해봤습니다. 집중하며 레고도 만들었습니다. 밤에는 누워 하윤이가 내주는 퀴즈를 맞추며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짝꿍활동을 위해 하윤이는 열심히 계획했습니다. 무엇을 할지, 무엇을 먹을지까지… 사비를 들여 동생들을 키즈카페에 보내 저와 둘만의 시간을 갖으려 했다고 합니다. 하윤이 덕분에 저는 즐겁게 짝꿍활동을 즐기고 왔습니다. 하윤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