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시, 또는 지시 표현은 청자와 화자, 쓰이는 장면, 발화상황, 시간, 위치등에 따라 그 지시 대상이 달라진다. 대개 지시 표현은 화자 중심이므로 청자에게 가까이 놓인 대상은 그로, 화자에게 가까운 대상은 이로 지시한다. 이것, 저것, 그것, 요것, 조것, 고것등은 상대방과의 거리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 ex. 내가 너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때 '내'와 '너'는 화자와 청자가 누구냐에 따라 지시하는 대상이 달라진다.
직시의 중심 즉, 어떤 대상을 가리킬 때 중심이되는 기준점은 라이온스(J. Lyons 1977)는 화자, 화자가 있는 장소, 화자가 발화하는 시간 중심 등 '자기 중심적'이라 했다.
직시적(deictic)표현이란 화맥을 결정하는 화자와 청자사이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으로 맥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 이, 그, 저 지시관형사(이, 그, 저), 대명사(이것, 저것, 그것), 지시적 장소(그곳), 상대적인 표현(오른쪽, 왼쪽, 가다, 오다, 들어가다)등이 있다. 관련된 영어단어로 come, go 등의 주체 이동표현, right , left 등의 위치표현, bring, take등의 객체이동 표현이 해당된다. Like, dislike등의 감정표현은 맥락에 존재하지 않는 비직시적 표현이다.
2. 인칭 나: 화자 자신에 대한 지시를 기호화한 것(1인칭) // 너:청자에 대한 화자의 지시를 기호화 한것(2인칭) // 그, 그녀, 이 분, 그 분, 저 분...:화자나 청자가 아닌 제 3자를 지시 대상으로 기호화한 것(3인칭)
3.시간 어휘적 요소: 지금, 방금, 아까, 요즘, 오늘, 어제, 이번 주, 하루 전... 문법적 요소: 선어말 어미(는, 었)
4.장소 여기, 저기, 거기, 오른쪽, 왼쪽, 앞, 뒤....
5.담화: 담화상의 어떤 부분에 대한 지시를 기호화 ex. 다음 장에서는 '지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서 '다음 장'은 담화의 한 부분을 가리킴.
6.사회: 다른 지시 대상과 사회적 관계를 기호화 한것 ex. 높임법 관련 : 주체높임 '-시-' 의 경우 화자와 주체의 관계를 기호화 한것임. 또한 청자 높임 '종결어미'는 화자와 청자의 관계를 기호화 한것이다. 아울러 객체 높임 '뵙다, 모시다 등'은 화자와 목적어, 부사어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의 관계를 기호화 한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