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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고린도전서 4:9~21)
* 본문요약
바울은 자신을 포함한 주님의 사도들이 그리스도로 인하여
굶주리고 헐벗고 매 맞고 비방을 받아 만물의 쓰레기처럼 살고 있으나,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은 지혜 있고 강하고 존귀한 자로 자처하면서
교만한 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책망합니다.
이에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디모데를 보내어
바울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일깨우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으니,
자신도 조만간 고린도에 가서 그들의 말이 아니라 능력을 확인하겠다고 말합니다.
찬 양 : 465장(새 407)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342장(새 543) 어려운 일 당할 때
* 본문해설
1. 비천한 자, 세상의 구경거리로 살아가는 바울(9~13절)
9) 내가 생각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한 자(사형수)같이 미말(맨 끝자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0) 우리는 그리스도의 연고로 미련하되(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되 우리는 비천하여(천대를 받아)
11) 바로 이 시간까지 우리가 굶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고(집 없이 떠돌아다니고)
12) 또 수고하여 진히 손으로 일을 하며(생활을 위해 손으로 노동을 하면서 일을 하고)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모욕을 당하면 오히려 축복해주고),
핍박을 당한즉 참고
13) 비방을 당한즉 권면하니(비방을 받으면 선한 말로 응답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같이 되었도다.
- 사형수처럼 … 구경거리가 되었노라(9절) : 에피다나티우스, 에스카투스
죽이기로 작정된 자(에피다나티우스) : ‘사형판결을 받은 자, 사형수’
끝자리(에스카투스) : ‘가장 작은, 가장 보잘것없는, 맨 아래에’
바울은 축제일을 당하여 격투기장에 이끌려가는
사형수와 같은 처지로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로마사람들은 축제일에 격투기장에 모여
맹수와 사형수가 격투하는 장면을 즐겨 보았습니다.
이처럼 바울이 웃음거리와 구경거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 우리는 미련하되 너희는 지혜롭고…(10절) : 모로이
미련하되(모로이) : ‘둔한, 어리석은, 바보 같은’의 뜻으로,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지혜롭고 존귀한 자로 자처하면서
교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비꼬아 하는 말입니다.
- 매맞으며(11절) : 콜라피조메다
매맞으며(콜라피조메다) : 맨주먹으로 구타당하는 것을 뜻합니다.
2.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14~17절)
14)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같이 권하려는(훈계하려는) 것이라.
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명의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
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17) 이를 인하여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가르치는 대로 살아왔던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 1만 명의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15절) : 파이다고구스
스승(파이다고구스) : 주인의 아들의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노예들로,
갈라디아서에서는 몽학선생으로 번역되었는데(갈 3:24),
본문에서는 스승이라 자처하는 거짓 교사들을 뜻합니다.
그들의 수가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단 한 명의 아버지 앞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18~21절)
18) 그런데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 여기고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19) 그러나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그 교만한 자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들의 능력이 어떠한지를 확인해 보겠노니,
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21)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채찍을 들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 묵상 point
1. 복음을 위하여 비천한 자로 살아가는 바울과 사도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자랑하고 과시하며 교만하게 살아간다는 소식을 듣자
바울을 포함한 사도들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지 말하면서
교만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책망합니다.
1) 정처 없는 비천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9절)
“죽이기로 작정 된 자처럼 맨 끝자리에 두셔서.”
바울은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사도들이
마치 로마의 축제일에 격투기장으로 끌려가는 사형수들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어리석은 자들이 되었고,
약하고 비천하며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 없이 여기저기를 떠도는 비천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2) 손으로 고된 노동을 하여 일하면서 살아갑니다(12절)
바울 당시의 초대교회에서는 예수님께 직접 훈련받은 사도들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지도자들입니다.
바울은 비록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에는 제자가 아니었으나,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 동안
예수님과 독대하여 훈련을 받았으므로 사도의 반열에 선 자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사도로서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으며 지낼 수도 있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복음이 바르게 전파되기 위하여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생활비를 받기를 거부하고,
천막을 만드는 일로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가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자신뿐 아니라 예수님의 사도들이
다 이렇게 복음을 위하여 대접받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자신이 돈을 벌어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3) 만물의 찌꺼기 같은 이런 삶을 참고 견디며 살아갑니다(13절)
바울은 이런 자신의 처지를
‘세상의 쓰레기와 만물의 찌꺼기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천대받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바울을 포함한 주님의 사도들을
맨 끝자리로 두셔서(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로 내놓으셔서)
세상과 천사와 뭇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4) 스스로 어리석고 미련한 자가 되었습니다(10, 12~13절)
만일 바울이 유대인들과 타협하여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고
이방인 지역에서 살고 있던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다면
그렇게 지독한 핍박을 받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사도들 중에서도 가장 열심히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이로 인하여 유대인들에게 표적이 되어 어디를 가든지 가혹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참으로 어리석고 미련한 일입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더라도 유대인들이 잘 모르게 조용히 할 수도 있는데,
도리어 유대인들이 보란 듯이 그렇게 대놓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니
바울에게 핍박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모욕을 당하면 오히려 축복해주고, 핍박을 당하면 참았습니다.
비방을 받으면 선한 말로 응답해주었습니다.
이 일이 사람들이 보기에 대단히 바보 같은 일로 보였으나,
바울은 주께서 원하시니 그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5) 그러나 이 모든 일은 복음을 위하여 스스로 한 일입니다(10절)
그러나 누가 바울에게 이런 일을 하라고 강제한 것이 아닙니다.
그 스스로 복음을 위하여 천대받는 자 되기를 자처한 것입니다.
오직 복음을 위한 일꾼이 되기를 원하여 스스로 조롱받는 자 되기를 자처하였습니다.
그래서 누가 자신을 비방해도 오히려 그에게 선한 말로 권면하는 자가 되었고,
누가 자신을 모욕해도 오히려 그를 축복해주며,
핍박을 하면 참고 견디는 자가 되었습니다.
2. 스스로 지혜 있고 강하고 존귀한 자로 여기고 교만해진 사람들(10절)
예수님의 사도들조차 복음을 위하여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자처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제 주님을 믿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영적인 어린아이들이
볼썽사나울 정도로 교만한 자가 되었습니다.
1) 우리는 미련하되 너희는 지혜롭고
정말 지혜가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사도들은 복음을 위하여 스스로 어리석고 미련한 자들이 되었으나
이들은 세상 사람들처럼 약삭빠르게 살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욕망을 채우는 지혜로 가득한 것입니다.
이를테면 갑을관계를 이용하여
체인점의 점주들을 괴롭게 하며 더 많은 이익을 얻는 사람들,
대기업의 힘을 이용하여 중소기업이 어렵게 개발한 것을 빼앗아
마치 자기들이 개발한 것처럼 판매하는 사람들,
권력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권세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입니다.
2) 우리는 약하되 너희는 강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강해진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약삭빠른 지혜로 강해진 자들입니다.
거짓과 불의로 강해진 자들입니다.
힘없고 연약한 자들의 것을 빼앗아 강해진 자들입니다.
3) 너희는 존귀하되 우리는 비천하여
이렇게 세상의 약삭빠른 지혜로 강하게 된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매우 잘못된 것이었나,
단지 그들에게 방언이나 병을 고치는 능력과 같은 은사들이 있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로 행세하며
성도들 앞에서 존귀한 자로 대접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게 거짓과 불의로 빼앗아 강하게 된 자들이
마치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강하게 된 것처럼
자기들의 의를 자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나는 무엇을 묵상하며 사는 사람인가?
바울은 본문에서 항상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습니다.
마음에 품으며 항상 묵상하는 그것이 그가 누구인지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묵상하고 있습니까?
1)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본문에서 바울이 우리에게 질문하는 것은
진짜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가 진짜로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주일예배와 새벽예배와 교회봉사에까지 열심히 참석한다고 할지라도
그 모든 일이 세상 것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그는 세상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주께 충성했으니
주께서 나에게 이 세상 것을 더 풍족히 채워 주실 것이라며
세상 것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라면,
남과 비교하여 세상 것을 채우기에 급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는 세상을 묵상하며 사는 자입니다.
바리새인을 생각해보십시오.
신앙적인 활동으로 볼 때에 그들보다 더 열심 있는 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은 세상이었습니다.
그들은 돈과 권세를 품고 있었습니다.
이런 자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입니다.
세상 것보다 예수께서 주시는 복이 더 좋다고 믿는 것이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먼저 마음에 품고 있는 것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2) 주를 위해 내가 어디까지 내려놓을 수 있는가를 묵상하는 사람들
그러나 바울과 사도들은
주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일을 위해 내가 어디까지 나의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를
항상 묵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위해 사도라는 명예를 내려놓았습니다.
주님을 위햐 편안한 삶을 포기했고,
정처 없는 비천한 삶을 사는 것을 각오했습니다.
● 묵상 :
나는 무엇을 마음에 품고 사는 자인지,
내가 묵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4.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1)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16절)
그래서 바울은 그의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고린도교회로 보내기로 작정합니다.
디모데를 통해서 바울이 각처 각 교회를 다니며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다시 기억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자신을 본받으라고 명합니다.
바울이 자신을 본받으라고 말한 것은
자기는 그 어떠한 죄도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에 바울이 어떻게 힘썼는지를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위해 대접받기를 거부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온
바울의 헌신된 삶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20절)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실제로는 부정과 불법으로 강한 자가 되었으면서
말로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된 것이라며
자기의 의를 자랑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거기에 방언이나 신유의 은사까지 있었으니
믿음이 연약한 자들은 이들이 정말로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여기고
그들 앞에 기가 죽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조만간 자기가 그들에게 가서
그들의 말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이 어떠한지를 확인해 보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능력이란 방언이나 신유의 은사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능력이란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허물과 죄에 빠진 자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능력입니다.
● 묵상 :
그러나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입만 살아 있습니다.
입으로만 거룩하고, 입으로만 존귀하며, 입으로만 강한 자입니다.
이런 자들은 핍박이나 조롱이 오면 금방 그 믿음을 버릴 자들입니다.
남에게 믿음을 갖게 하기는커녕 자기 믿음도 보존하지 못할 자들입니다.
입만 살아 있는 거짓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입만 살아 있는 거짓 믿음을 가진 자인지,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가진 자인지 자신의 영적 상황을 살펴봅시다.
5. 내가 매를 가지고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21절)
한껏 교만에 빠진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을 향하여
바울은 자신이 매를 가지고 가기를 원하는지,
사랑과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가기를 원하는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말하라고 촉구합니다.
물론 이것은 아버지가 자녀에게 사랑으로 말하듯 한편으로 무섭게 말하면서도
그 안에 사랑을 담고 하는 바울의 애정 어린 표현입니다.
● 묵상 :
그러나 이것은 또한 주께서 주시는 경고의 말씀을 전한 것이기도 합니다.
만일 그들이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말씀 듣기도 거부하면
주께서 매와 채찍을 가지고 다가오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하고 다시 겸손하게 주님 말씀 듣기를 사모하는 자가 된다면
주께서 그들에게 사랑과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다가오실 것입니다.
당신은 주께서 무엇을 가지고 당신에게 오기를 원하십니까?
* 기도제목
1. 우리도 바울처럼
오직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자 되기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2.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룬 자처럼
교만한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입만 살아있는 거짓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가진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4. 바울과 사도들처럼
우리도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주님을 위해 내가 어디까지 낮아지고
어디까지 내려놓을 수 있는지를 묵상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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