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8구간

[8th 이동구]

1. 일 시 : 2012. 4.27~4.29(2박3일)

2. 참석인원 : 이동구,박유동,이승표(총3명)

3. 산행구간

   -28일:가사령(07:24)-성법령(08:45)-사관령(09:40)-배실재(10:52)-침곡산(13:07)-태화산산불초소(14;58)-

             먹골안부(15:40)-한티재(16:10)-블랫재(17:40)

   -29일:가사령(06:34)-팔공기맥분기점(07:02)-통점재(08:08)-706봉(08;28)-간장현(08:58)-

            헬기장봉우리(09:43)-안부삼거리-산불초소-질고개(12:11)-622.7봉-피나무재(14:58)

4. 산행거리 : 약 km

5. 날 씨 : 맑음(28℃)

6. 소요시간

  -28일 : 10시간 16분

  -29일 : 8시간 24분

7. 야 영 : 기북면 성법령 정자

(산행기)

어제는 예기치 못한 무더위로 목표치를 달성치 못하고 캠프로 돌아오는 길에 죽장면 슈퍼에 들러 우선 시원한 캔 맥주로 갈증을 달랜다. 그리고 식당에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야식거리를 마련해 캠프로 돌아온다. 유동이는 집안일로 아쉽지만 먼저 귀경한다.

승표와 짐정리를 마치고 준비한 이슬을 비우고 잠자리에 든다.

깊은 잠을 깨우는 고라니의 울음소리에 몇 번이고 깨기를 반복하다 잠자리를 정리한다. 오늘은 산행 거리는 짧지만 인천까지 가야하기에 일찌감치 산행에 오른다.가사령에서 시작은 마루금은 744.8봉을 향해 꾸준히 오름길이다. 어제 고생한 것에 비하여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봉우리에는 팔공기맥 분기점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안내띠가 위치한 갈림길이다. 정맥은 우측으로 내리막이다.

(분기봉으로 오르는 길)

(정상의 팔공기맥 분기점)

선답자의 기록에 의하여 조망대가 있다는데 들리지는 못하고 몇 기의 묘지와 봉우리를 지나 통점재에 도착한다.

통점재는 상옥리에서 청송으로 가는 68번도로 세계빙벽대회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정겨움을 더해준다

(건너다 보이는 내연지맥)

(청송으로 가는 68번 도로, 통점재)

(통점재에 설치된 빙벽대회표지판)

통점재에서 706봉을 올라 내려서면 하옥리와 간장리를 연결해주는 소로가 있는 간장현에 도착한다.

굴참나무가 많아서인지 능선은 낙엽이 수북하다.

(간장현 안부)

​(805.5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내연기맥)

이번구간도 만만치가 않다. 웬만하면 능선은 올라서면 쭉 이어가는데 작지만 오르내림이 많아 힘만 두 배로 들고 거리가 줄어들지를 않는다.

어렵게 오르는 길목에 누군가 묘지 앞을 가린 굴참나무를 베어내 시야를 확보해 준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헬기장을 조성한 805.5봉. 잠시 지도도 볼 겸 쉬어 간다.

이후로 약 2시간 정도는 평탄할 정도의 능선으로 갈 것 같다.

(805봉 헬기장)

(785봉 삼각점)

​(785봉)

평탄한 능선은 포항시계를 구분하는 안부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접어든다.

야트막한 능선 아래로 계곡에는 적은 수량이지만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급수를 확보하기에 불편함이 없겠다. 이제 배도 출출해오는 것이 허기가 몰려 올쯤 산불초소가 설치된 봉우리에 오른다. 이곳에서 점심을 하고 있는 다른 팀을 만난다.

같이 식사하자는 권유를 사양하니 소주나 한잔하고 가란다. 이 어찌 고맙지 않으랴. 연거푸 두 잔을 들이키니 피곤함이 팍 풀린다.

고맙다고 인사를 나누고 질고개로 내려선다.

(질고개로 내려서는 능선 주위의 송림숲, 가슴이 뻥 뚫입니다)

(질고개 주변에 핀 할미꽃과 길옆꽃)

(질고개입니다. 처옹과 영덕을 이어주죠)

이제 2시간만 진행하면 피나무재이다. 느긋하게 점심을 준비하며 휴식을 취해본다.

라면 국물에 소주한잔을 더 걸치니 아까 한 전주 때문인지 취기가 오른다.

어제에 이어 연짱 산행은 다소 무리인가. 다리도 뻐근하고 날도 뜨겁다. 그래도 두시간이면 가겠지... 622.7봉을 넘어 앞의 주왕산을 바라보이는 안부로 내려서면 지난 2월에 산행을 마친 피나무재에 내려선다...

​(피나무재로 내려서는 철조망 과 피나무재)

산행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 얼음골에 들러 귀경합니다.

(얼음골에 얼음은 없고 등골이 오싹한 냉수는 콸콸 쏟아집니다)

도로가 밀리지는 않았지만 영동고속도로 들어서 여주 인근에서 정체...

발안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냉면집에 들러 칡냉면 한그릇 비우고 집에 오니10시가 넘어갑니다..

무더운 날에 산행에 참석해준 승표대원, 유동대원 고생 많았고요.

체력키워서 다음 산행은 가볍게 끝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