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예보로는 평창군 진부면의 날씨가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어느곳을 봐도 계속 비소식이 있습니다.
오고 가는 동안 우중라이딩을 각오한지라 비 좀 맞겠다 싶은데, 주차하고 있는 시간까지 바이크가 비를 맞아야 한다는게 문제입니다.......ㅠㅠ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화창쪽에서 호텔에 얘기해 보고는 있으나, 현재까지는 호텔에서 지하주차장 사용을 못하게 하고 있답니다(그게 뭐라고.... 나쁜놈들.......).
암튼, 현지 사정이 언제 또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바이크로 오시는 분들은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비를 맞는, 내 애마에 대한 대비책을 가지고 오셔야 할 듯 합니다.
몇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았는데, 본인들 사정에 맞는 것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1. 그냥 비를 맞춘다
"내 애마 강하게 키운다. 하루밤 정도는 비 맞아도 끄떡없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세워두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이러한 분들도 안장은 가죽부분이라 장시간 비를 맞으면 변형이 오니, 안장부분만이라도 자신이 입고 왔던 비옷 상의 등으로 덮어놓으시는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뭔가를 덮어놓으시면 밤새 날라가거나 벗겨져서 바닥에 뒹굴지 않도록 끈등으로 고정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 바이크 커버 휴대
사실 외부에 세워놓을때 바이크 커버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화창에서도 문자를 통해 바이크 커버를 가져올 것을 권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놈의 바이크 커버가 일단 부피가 좀 되고, 어찌 어찌 가져가면, 일요일 아침에 걷어서 접었을때 부피가 더 커지는 마법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물 묻은 바이크 커버를 그대로 어딘가에 넣어서 다시 가져와야 하는데, 이것이 부피도 있고 물이 묻어 있는 상태라 새들백 등에 넣어 오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새들백 등이 없으신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더욱이 바이크 커버 넣은 장소에, 혹시라도 공구 등이 같이 있으면 집까지 오는 동안 공구가 빨갛게(녹) 되는 것을 볼 수 있을겁니다. 바이크 커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새들백에 넣는것 보다는 바이크 적당한 부분(텐덤석 같은곳)에 묶어서 가지고 가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습니다.
3. 일회용 비닐과 끈
뭔가 덮어놓긴 해야 겠고, 사용이 끝난후 물 묻은 것을 다시 가져오기는 싫으신 분들은 일회용 비닐 등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건 한번 사용하고, 그냥 버리고 오면 되니까요. 일회용 비닐로는 김장비닐 등을 많이 생각하시는데, 김장비닐은 바이크를 덮을만큼 크기가 크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일회용치고는 제법 두께가 있습니다. 부피도 좀 되고요. 그래서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시기에는 더 얇은 비닐을 구하실 수 있으면 그게 좋습니다. 그리고, 비닐은 바람에 잘 날리니 바이크랑 묶어놓을 끈도 필요합니다. 비닐을 사용하실때는 바이크의 엔진, 머플러 등이 충분히 식은것을 확인하고(비올때라 그렇게 열이 올라가 있지는 않겠지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비닐이 이런 곳에 들러붙을 수 있습니다.
4. 주변의 지하주차장, 또는 처마밑
일단 행사장 근처까지 오신후, 행사장 근처 다른 지하주차장이나 처마가 있는 건물을 찾아, 하룻밤 신세를 지는 것입니다. 바이크가 비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보관시키는 장소에 따라 눈치가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좀 문제입니다. 주변에 아파트나 건물의 지하주차장이 있으면 그곳의 구석자리 (되도록 아파트 차량에 피해 안주도록 주차선 외의 짜투리 자리....)를 찾은후 경비실에 뭔가를(?) 조금 쥐어주고 하룻밤 신세를 지는 방법, 건물의 처마가 있으면 영업이 끝난 건물이나, 공공건물의 처마밑에 하룻밤 나몰라라 하며 세워두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주차 이후 행사장까지의 이동은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셔야 하고요.....ㅋ
다시한번 바이크로 오시는 분들은 빗길에 항상 조심하여 안전하게 뵙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뭔 이런 경우가.... 답답합니다.
머플러 녹은 비닐 붙어다니는 바이크 여렇 보이겠네요..... ㅠㅠ
그러니요..... 고구마 백개는 먹은 듯 해요.~~~~~ㅋ
제가 웬만하면 이러지 않는데, 이번 랠리는 가기전부터 기분이 많이 다운되네요.....ㅠㅠ
요즘 애들말처럼 "할많하않"입니다.
제가 그단어 쓰려다 우지영사님 오해하실까봐 안썼는데요~ ㅎㅎㅎ
같은 심정이군요~
머플러 비닐붙으면 화창에서 전부 무상AS 해주겠죠~ ㅋㅋㅋ
바이크 엔진소리가 객실까지 들립니다
엔진소리로 객실들 떠나가게 할까요?~~~^^
요즘 모텔도 방음 잘되서 안들려요~ ^^
호텔에서 그 소음에 이런 반응이라면 그 호텔 3류호텔이죠~
그건 아닙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