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선생님 마지막 준비모임을 했습니다.
마침 프로그램에 함께하는 하윤이의 생일이 다가와 아이들과 이틀 동안 생일을 축하할 준비를 했습니다.
저와 동료들은 도서관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롤링페이퍼를 함께 작성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케이크는 준비하지 않았지만 어릴 적 초코파이를 쌓아놓고 소박하게 생일파티를 했던 추억이 떠올라 초코파이를 준비하고 동료 수민이와 함께 종이로 촛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준비모임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과 함께 하윤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하윤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다 같이 초코파이를 나눠 먹으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준비모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시동요 만들기를 하는 날입니다. 아이들과 ‘사랑’을 주제로 시를 써 보았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사랑에 답함, 풀꽃, 박노해 시인의 사랑이 되기라는 시를 예시로 보여주고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쉬운 시 동요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를 글로 담아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이 쓴 시를 읽어 보니 재밌기도 하고,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깊은 속마음을 담아 사랑을 표현해내다니, 참 대견하고 기특했습니다.
은성이와 유경이는 시와 함께 제 모습도 그려주었습니다. “날 도와주신 정범수 선생님”이라고 적어 놓은 은성이가 참 귀엽고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은 서로의 시를 읽어보며 참고도 하고,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각자가 쓴 시는 마을 선생님께 보여드리기 위해 도서관에 전시해 두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임은정 선생님께 드릴 감사 편지도 정성스럽게 작성했습니다. 하윤이가 밑에서 올려다본 나무를 그리고, 윤별이가 함께 색칠해 주었습니다. 나무가 뻗은 가지와 몸통에는 아이들의 감사 인사가 담겼습니다.
마을 선생님 당일 저녁에는 주먹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각자 원하는 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참치주먹밥과 스팸주먹밥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주먹밥을 만들 재료는 각자 하나씩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윤별이는 계란
은성이는 프라이팬
재원이는 스팸
유경이는 참치
하윤이는 마요네즈
선빈이는 김자반
윤별이는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고 재료 준비를 담당했고, 스팸을 썰고 굽는 것은 재원이와 하윤이, 선빈이가 맡았습니다. 식사 준비는 은성이와 유경이가 도맡기로 했습니다.
재원이가 "요리가 어려우면 어떻게 하죠" 말했지만 하윤이와 윤별이가 옆에서 도와줄 테니 괜찮을 거라고 말했고
그렇게 맛있지 않더라도 함께 요리를 만들어 먹는 행복한 시간이니까 걱정말고 해보자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은성이, 집에서 식사 준비 잘 부탁할게. 할 수 있지?”
“네 알겠어요!”
각자의 역할을 정해서 진행하니 걱정도 없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도 쓰고, 선생님께 드릴 편지도 작성하고, 각자의 역할도 정하다 보니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잘해주었고 제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특히 옆에서 유경이를 도와준 성수현 선생님께도 고맙습니다. 사회사업을 함께할 든든한 동료가 있으니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매번 하윤이에게 부탁해서 하윤이 할아버지 댁에서
준비 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윤이 할아버지께도 늘 고맙습니다.
덕분에 따뜻하게 준비 모임 할 수 있었습니다.
웃음으로 맞이해 주어서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마을 선생님과 함께하는 책 하룻밤이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 차길 바라며 준비모임을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준비과정에도 사랑이 머뭅니다.
저도 정범수 선생님처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