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記>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고굉지신(股肱之臣) 고굉은 팔과 다리, 즉 팔과 다리의 역할을 하는 신하라는 뜻으로 임금이 가장 믿고 소중히 여기는 신하.
고침이와(高枕而臥) 장의가 위나라 왕에게 반협박조로 진나라와 친하면 베개를 높이하고 편히 잘 수 있으되 그렇지 않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 한 데서 비롯된 말.
곡학아세(曲學阿世) 학문을 급혀 권세에 아첨한다는 뜻으로 원고생이 공손홍에게 굳건한 신념을 가지고 더욱 노력해 올바른 학문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하면서 했던 말.
관포지교(管鮑之交) 관중과 포숙의 깊은 우정을 말함. '나를 낳아준 사람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이다(生我者父母 知我者飽子也)'라는 말에서 나옴.
교토사주구팽(狡兎死走狗烹) 날쌘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잡아 먹는다는 말로, 이용하고는 없애버림을 말한다. 한신이 유방에게 잡힐 때 한 말이며, 범여가 대부 종에게 보낸 편지에도 쓰여졌다.
교토삼굴(狡兎三窟) 영리한 토끼가 굴을 세 개나 가지고 있다는 말로 영리한 사람은 뒷일을 대비하여 여러 방책을 마련해 둔다는 의미. 풍환이 맹상군에게 한말.
구우일모(九牛一毛) 사마천이 자기의 궁형을 받고 죽음을 생각했으나, 죽어본들 '아홉마리 소에서 터럭 하나 없어지듯' 관심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 유래됨. 「임안에게 보내는 편지」에 나와 있으며 '매우 하찮음'의 뜻.
국사무쌍(國士無雙) 소하가 한신을 유방에게 추천하면서 '견줄 사람이 없다'라고 한 데서 유래.
경국지색(傾國之色) 나라를 위태롭게 할 정도의 미녀. 경국지색의 여인들.
계명구도(鷄鳴狗盜) 맹상군이 진나라에 갇히게 되었을 때 닭울음소리를 잘 흉내내는 식객과 개도둑질 잘 하던 식객의 도움으로 빠져나온 데서 유래한 말로 '천한 사람'을 가리킨다.
계포일락(季布一諾) 한나라의 계포는 말이 거의 없었지만 한번 말한 것은 반드시 책임진 데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매우 귀중한 약속을 의미함.
금의환향(錦衣還鄕) 비단 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말로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 이와 반대로 비단 옷을 입고 아무도 보지 못하는 밤에 다닌다는 말은 근의야행(錦衣夜行)이라고 하며, 이는 항우가 '어찌 비단 옷을 입고 밤에 다닐 것인가'라고 한데서 유래.
기미(驥尾) 파리가 천리마의 꼬리에 붙어서 간다는 뜻으로 백이·숙제는 공자의 붓을 통해 비로소 그 이름이 드러나게 되었고 안회는 공자에게 붙어서 그 품행이 더욱 돋보이게 되었음을 비유한 말.
기화가거(奇貨可居) 여불위가 자초를 보고 나서 '글ㄹ 키우면 장차 큰 이득을 볼 진기한 물건이다'고 한데서 유래됨.
낭중지추(囊中之錐) 평원군이 모수에게 야유하면서 비유한 말로 주머니 속의 송곳은 반드시 그 끝이 튀어나온다는 뜻으로 인물은 반드시 드러난다는 의미.
누란지위(累卵之危) 번수가 진나라 왕에게 지금 진(秦)나라는 '계란을 쌓은 것처럼 위태롭다'고 한데서 나옴.
다다익선(多多益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말로 한신이 유방에게 자기는 부리는 군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고 한 데서 유래.
단사표음(簞食瓢飮)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이라는 뜻으로 청렴결백한 생활을 의미함.
동병상련(同病相憐) 고난을 같이 겪는 사람들끼리 서로 동정하고 돕는다는 뜻으로 초나라에서 아버지와 형을 잃은 오자서가 초나라에서 가족들을 잃고 망명한 백비의 신세를 동정하여 한 말.
모수자천(毛遂自薦) 평원군이 사신으로 갈 인재를 선발할 때 모수라는 사람이 스스로 추천하였던 사실에서 유래한 말로서 유능한 인물이 스스로 자원함을 의미함.
문경지우(刎頸之友) 염파와 인상여의 우정이 목이 덜어져도 끊을 수 없을 정도로 깊었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매우 깊은 우정을 말함.
미생지신(尾生之信) 미생이라는 사람이 애인과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한 날 비가 오는 데도 계속 다리 밑에서 기다리다가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떠내려가서 죽었던 데서 유래됨.
배반낭자(杯盤狼藉) 술자리가 파하고 술잔과 그릇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것을 의미함.
방약무인(傍若無人) 형가가 고점리의 축 연주에 맞춰 술취한 채 노래 부르고 춤추는데 마치 '옆에 있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하였다'에서 나온 말.
배수지진(背水之陣) 원래 손자병법에는 물을 절대로 뒤로 두지 말라고 되어 있으나, 한신은 오합지졸의 군사를 독려하고, 오직 전진 뿐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물을 뒤로 하고 싸워 대승을 거뒀다.
복수반분(覆水返盆) 강태공이 자기를 버리고 도망친 아내를 다시 만나게 되어 아내가 다시 같이 살자고 애원하자 땅바닥에 물을 쏟은 후 다시 주워담으라고 하면서 한 말.
부인지인(婦人之仁)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겸손하고 자애로우며 부드러우나 부하가 공을 이루어 산과 벼슬을 내려야 할 때가 되면 항상 머뭇거리는 항우의 모습을 다만 아낙네의 인정에 불과하다는 말로 표현한 것임.
분서갱유(焚書坑儒) 진시황 때 학자들의 정치적 불만을 탄압하기 위해 서적을 불태우고 유생을 생매장했던 일.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 충성과 아첨은 결코 함께 할 수 없다는 뜻.
사면초가(四面楚歌) 항우의 군대가 포위되었을 때 한나라 진영에서 초나라의 구슬픈 초가를 부름으로써 사기를 크게 저하시킨 데서 유래됨.
사족(蛇足) 진이 초나라 장군에게 한말로 '쓸데없는 일을 해 오히려 실패함'을 의미함.
삼천갑자 동방삭(三千甲子 東方朔) 동방삭이 둥글둥글한 처세를 해서 온전하게 자기 수명을 누렸다는 의미.
상가지구(喪家之狗) 공자가 천하를 방랑하고 다닐 때 그 모습이 마치 상가집 개와 같다고 한데서 비롯된 말.
선시어외(先始於 ) 연나라 왕이 인재를 구할 때 곽외라는 사람이 먼저 자기부터 기용하라고 한데서 유래되었으며, 말한 사람부터 실천하라는 의미로 사용됨.
송양지인(宋襄之仁) 송나라 양공이 仁義를 내세워 전쟁에 이길 기회를 놓치고 결국 대패당한 사건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쓸데없이 은혜를 베풀거나 부질없이 원칙만 강조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느 말. 지백이 조양자를 공격할 때, 조양자가 무너지면 지백을 돕는 위 씨와 한 씨도 곧 멸망당할 것이라는 뜻에서 순망치한의 용어가 이용됨.
양호유환(養虎遺患) 한왕에게 장량과 초를 무찌를 절호의 기회임을 진언하면서 했던 말로 이 기회를 놓친다면 호랑이를 길러 후환을 남기는 것이라는 말에서 비롯됨.
어부지리(漁父之利) 쌍방이 싸우는 틈에 끼여 제3자가 이득을 본다는 말로서 소대가 사용함.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운은 세상을 뒤덮는다는 말로서 항우가 포위당했을 때 자신을 비유해 한 표현.
오월동주(吳越同舟) 원수지간이 한자리에 있음을 의미하며, 오나라와 월나라의 사투에서 비롯됨.
와신상담(臥薪嘗膽) 원수를 갚고자 모진 생활을 견딤. 오나라 왕 부차와 월나라 왕 구천의 복수를 위한 정신무장에서 나온 말.
완벽(完璧) 원래 '구슬을 온전하게 하다'는 뜻으로 완전함을 의미한다.
요령부득(要領不得) 오손에 도착한 장건이 한에 접근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그 요령을 알 수 없다는 의미로 쓴 말.
용안(龍顔) 유방의 얼굴이 용을 닮았다는 데에서 유래한 용어로 황제나 왕의 얼굴을 가리킴.
원교근공(遠交近攻) 먼나라와는 우호관계를 맺고 가까운 나라는 공격하라는 말로써 범수가 진나라 소왕에게 제안한 전략.
운우지정(雲雨之情) 남녀간의 육체적인 사랑을 말하며, 초나라의 회왕의 구름, 비의 선녀인 요회와의 꿈속의 사랑에서 연유됨.
위위구조(圍魏救趙) 손빈이 위나라의 공격을 받은 조나라를 구하기 위해 위나라 서울을 공격한 전략. 직접 공격하지 않고 우회하여 공략함을 말함.
일모도원(日暮途遠)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 오자서가 신포서에게 한 말로 시간이 없어 이치를 따질 겨를이 없다는 말. 요즘에는 나이가 늙었지만 할 일은 많다는 뜻으로 많이 쓰임.
일이관지(一以貫之) 사물에 일관된 원리를 가리키는 말.
일자천금(一字千金) 글자 한 자 고치는 데 천금을 준다는 뜻으로 여불위가 <여씨춘추>를 완성한 후 20여만 자나 되는 글자중 한 자만 고칠 수 있어도 천금의 상금 주겠다고 한데서 유래.
일패도지(一敗塗地) 진나라 2세 황제 때 학정에 시달려 봉기를 일으킨 유방이 현령에 추대됨을 사양하면서 했던 말로 지도자가 똑똑하지 못하면 여지없이 패하여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데서 유래.
장맥분흥(張맥憤興) 혈기가 터질 듯이 넘쳐 도저히 욕정을 견딜수 없다는 뜻으로 묵특이 여후에게 보낸 희롱을 늘어 놓은 편지 중에 나오는 말.
전화위복(轉禍爲福) 진나라 장의가 진과 한나랑의 군사력을 비교하여 협박하면서 진에 복종하는 것이 화를 복으로 바꿔 한나라의 사직을 튼튼히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데서 유래.
중석몰시(中石沒矢) 이광이 사냥을 나갔을 때 호랑이가 스쳐지나가기에 재빨리 화살을 쏘아 명중시켰으나 가서 보니 명중시킨 것은 호랑이가 아니라 돌덩어리를 꿰뚫었던 것이라는 일화에서 비롯됨.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말이라고 우긴다는 뜻으로 권세를 부려 윗사람을 속인다는 말. 조고가 2세 황제에게 사슴을 주면서 말이라고 알려주었던 데서 유래.
지상담병(地上談兵) 종이 위에서 군사를 말한다는 말로 탁상공론과 같은 뜻임. 조나라의 조괄이 이론상으로는 뛰어났으나 실전에는 여지없이 패한 데서 유래됨.
지음(知音) 거문고의 명수 백아와 그 소리를 잘 알아주던 친구 종자기의 우정을 말함. 친구의 우정.
처녀탈토(處女脫兎) 처음엔 처녀와 같이 약하게 보여 적이 방심하고 대비조차 하지 않게 하며, 그 후엔 날랜 토끼와 같이 기습한다는 뜻. 사마천이 전단이 화우지진(火牛之陣)으로 연나라를 무찌른 사실을 두고 한 말.
천려일실(千慮一失) 현명한 사람이라도 천 가지 일을 생각하면 그 중에 한 가지는 실수가 나온다는 뜻. 한신에게 사로잡힌 광무군이 계책을 제안하면서 한 말.
출록(逐麓) 괴통이 한신에게 한 말 중, '진나라에서 놓친 사슴을 쫓는 자들이 무수히 많다'는 데서 유래됨. 대권을 노린다는 뜻.
포락지형( 烙之刑) 구리 기둥을 불 위에 달구어 놓고 그 위로 사람을 발로 걸어가게 하는 극형. 달기의 제안에 따라 시행됨.
필부지용(匹夫之勇) 소인의 하찮은 용기. 한신이 항우를 평하여 한 말.
한단지몽(邯鄲之夢) 인생의 부귀영화는 일장춘몽과 같이 허무하다는 말.
합종연횡(合縱連橫) 전국시대에서 강대국인 진나라와 약소국인 6국의 관계를 한편으로는 6국이 합종해 진나라에 대항하자는 합종책으로 대처하려 했고, 다른 쪽으로는 진나라와 횡으로 연결해 나라의 안위를 지키자는 연횡책이 나왔다. 전자의 대표적인 주창자는 소진이었으며, 후자는 장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