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구분 | 성지명 | 성지주소 | 순례일자 | 순례자 |
순교 사적지 | 양양 성지(성당) 순교자 이광재 티모테오신부 |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군청길 17 | 2023. 10. 19 | 박세옥 글로리아 & 정수철 알로이시오 곤자가 |
ㅡ 순례지 개요
양양 성당은 1921년 4월 영동 지역에 최초로 설립된 본당으로, 최문식 신부가 상도문리에 경당을 세운것이 기초가 되었다. 38선 이북에 위치하면서 한국 전쟁을 겪은 양양 성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이광재 신부이다.
이광재 신부는 1909년 강원도 이천군 낙양면 냉골에서 태어나 1936년 3월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풍수원 본당의 보좌로 사목을 시작, 1939년 7월 양양 본당 주임으로 부임하였다.
이광재 신부는 해방 뒤 38선 이북이 공산화되면서 종교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자 이를 피해 남쪽으로 내려가는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무사히 넘어가도록 도와주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양들을 두고 갈 수 없다."며 월남하지 않았다. 또한 북강원도 평강과 이천 본당에서 사목하던 신부들이 체포되자 이 지역까지 다니며 사목 활동을 하였다. 이광재 신부눈 1950년 10월 9일 새벽 원산 방공호에서 인민군의 총탄을 맞고 쓰러져서도 피 흘리는 주변의 사람이 물을 달라고 하자 "제가 도와드릴께요, 제가 가져다드릴께요." 라고 외치며 순교하여 '양들을 위해 목슴을 바치는 착한 목자'가 되었다.
춘천교구는 2000년부터 티모테오 순례 길을 조성하여 매년 10월 9일 이광재 신부의 순교일에 38선 도보 순례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50쪽 )(순례확인도장: 성당 입구 순교각 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