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나무를 소재로 한 목재(Wooden) 카누를 만들어서 타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목재 카누 제작은 자작(DIY)을 좋아하고 자연미가 넘치고 고풍스런 느낌의 카누의 매력에 마음이 끌린 동호인들 사이에서 이미 수 년전부터 적지 않게 인기를 끌어왔던 것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 만든 카누를 실제로 타고 즐기는 이들이 의외로 많지 않은 점은 참 뜻밖의 일입니다.
왜그럴까요?
- 자신이 만들기는 했지만 나무로 만든 것이다보니 행여 파손되지나 않을까라는 염려 - 걱정도 팔자!
- 막상 카누를 타려다보니 좌석 높이가 의외로 높아서 불안정하게 느껴짐 - 자주 타면 적응하게 됨.
- 카누 패들로 카누를 조정하기가 무척 힘들게 느껴짐 - 교육을 받으면 해결 됨
하지만 어떤 재료로 만든 카누라 하더라도 저마다의 관리방법에 따라 잘만 사용하고 보관하고 관리만 한다면 오래도록 정을 붙여가며 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누 중에서도 가장 내구성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 목재카누의 보관과 관리 방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1. 거꾸로 뒤집어서 가능한 실내에 보관합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실외에 보관하여야 할 경우에는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에 방수 타프를 씌워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파트라면 지하주차장이 좋겠고, 주택의 경우에는 북향의 처마 밑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직사광선과 빗물은 최대의 적이라고 생각하십시오.
특히타프를 씌워둘 경우에는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필히 뒤집어서 씌워야 합니다.
소재가 목재가 아닌 카누도이 보관 방법은 마찬가지입니다.
2. 두 개의 밧줄이나 넓은 웨빙(webbing) 끈으로 받쳐 매달아 보관하면 더 좋습니다.
카누를 3등분하는 두 중간 지점에 받쳐 매달면 카누에변형이 거의 생기지 않아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처마 밑에 바짝 붙여 매달고 싶다면 천정에 도르래를 매달고 두 개의 로프를 적절히 사용하면 올리고 내리기도 쉽습니다.
바닥 공간이 허락한다면 간단하게 카누 스탠드(stand)를만들어 올려두는 방법도 아주 좋습니다.
여러 척의 카누를 보관할 때는 랙(rack)을 만들어 올려둡니다.
실내에 보관하는 경우라면 똑바로 놓아도 괜찮습니다.
3.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절대 선체에 물이 닿지 않게 합니다.
아무리 좋은 외장 에나멜을 발랐다 하더라도 자주 사용한다고 목재카누를 수면에 띄워놓는 것은 수명을 급격히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 됩니다.
케인(cane) 시트나자연목으로 된 시트는 윗면에만 바니쉬(varnish)처리 합니다.
나무가 숨을 쉬어야 하니까요.
4. 전복되어 안팎으로 물이 젖었을 때는 가능한 빨리 물에서 꺼내어 물을 제거하고 말립니다.
물푸개(bailer)나 빌지 펌프(bilge Pump), 보트 스폰지(boat sponge)는 아주 유용한 물 제거용품입니다.
카누가 젖은 채타프를 씌워두는 것도 변형의 지름길입니다.
당장 눈에 띄게 확연한 변형이 생긴 듯 보이진 않지만 알게 모르게 서서히 변형이 일어납니다.
5. 정기적으로 선체 표면의 코팅을 갈아내고 바니쉬(varnish) 처리를합니다.
최소한 2년에 한번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작업은 목재카누 소유자라면 누구나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과제입니다.
마치 자동차의 엔진오일을 정기적으로 갈아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많이 사용했다면 연례행사처럼 해주어야 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6. 목재의 깊은 부분까지 손상되었다면 가능한 신속히 건조시키고 수리합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손상부위 전반에 곰팡이가 발생하기도하며, 나무에물이 스며드는 부분이 확장되어 물러져 향후 파손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미리 수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