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사회복지 책모임 책숭이와 함께 하는 철암 학습여행 참여하게 된 대학생 한동걸입니다. 집이 멀어 일정보다 하루 일찍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이야기들을 이렇게 남깁니다.
#철암도서관, 따뜻한 첫 만남
철암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과 박미애선생님께서
반갑게 환영해주셨습니다.
김동찬 선생님을 따라 도서관 소개 들었습니다.
꽂혀있는 책들, 해리포터방, 아이방, 주방, 화장실 등등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곳곳에 아이들과 마을 이웃들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겨울 함께 단기 사회사업을 했던 동료 종수 형, 현서 누나, 은서가 생각났습니다. 이곳에서 실습했던 풍경을 생각하니 참 보고 싶습니다.
# 첫 인사
김동찬 선생님을 따라 자전거 타고 마을 이웃분들께 인사드리러 갔습니다. 먼저 장영자 어머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안에는 먼저 가 있던 지성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장영자 어머님께서 지성 선생님께 받은 누룽지를 함께 먹자며 커피와 함께 대접해주셨습니다.
"철암 오니까 어때요?"
"온 지 30분 정도 되었는데 벌써 좋습니다!"
잠깐 나눈 이야기 속에서 참 많이 웃었습니다.
장영자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는 지성 선생님의 모습.
마치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노인정에 방문했습니다. 학습여행에 방문할 학생들을 위해 숙소 공간을 내어주셨습니다.
안에 계신 총무님과 어르신들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회장님 댁에 방문했습니다. 회장님께서 편찮으셔서 사모님께서 대신 맞이해주셨습니다. 반갑게 인사해주시며 커피라도 한잔 하고 가라는 말씀. 따뜻한 커피처럼 말씀 속의 온기를 느꼈습니다.
지원이 부모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청년기관의 김태희 씨 선물로 내일 책숭이 회원분들과 먹을 철암 찹쌀꽈배기를 미리 결제했습니다.
많은 주문을 받아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손에 찹쌀동그리를 쥐어주셨습니다.
챙겨주시는 마음이 참 감사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도서관으로 가며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어? 지성 선생님이다!!!"
"선생님, 왜 연락 안 하셨어요!"
방문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지성 형을 안아주는 아이들. 지성 선생님은 이미 이웃들과 아이들의 마음속 인기스타였습니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마을 풍경을 누리며
여러 이웃들께 인사드리니
참 즐겁고 정겨웠습니다.
# 아이들과 함께한 시루봉 등반
지원, 소헌, 예원, 예헌 하음과 함께 시루봉 산행을 갔습니다. 힘들어하는 자현 선생님을 위해 아이들이 옆에서 힘을 불어주며 응원해주었습니다.
"선생님, 저기 시루봉 앞에 밧줄 저희가 설치했어요!"
올라가며 아이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철암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지난 겨울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통해 철암 활동을 소개받았습니다. 소헌이를 통해 지난 겨울 야영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겨울 야영 중에서 제일 즐거웠던 순간은 언제였어?"
"음... 전부요!"
시루봉 앞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로프를 타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아이들이 시범을 보여주며 능숙하게 먼저 올라갔습니다.
뒤를 따라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시루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선생님! 여기 올라오시면 마을이 다 보여요."
"저기서부터 여기까지 올라온 거예요!"
"저기 보이는 색깔 있는 학교가 저희 학교예요!"
위태로운 정상 위에서 중심을 잡으려 애썼습니다. 발을 잘못 헛디디면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한 높이.
그 와중에도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는 아이들.
"선생님, 이거 오늘 시루봉 오신 선생님들께만 드리는 절벽꽃이에요!"
오늘 온 선생님들한테만 주어지는 한정판 선물을 아이들에게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손에 지어준 선물이 참 고마웠습니다.
# 시루봉 내려가는 길
"조금만 속도를 내서 내려갑시다~"
저녁 준비가 되었다는 소식에 조금 서둘러 내려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뒤에서 따라오던 아이들은 긴 나무를 잡고 기차놀이를 하며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도서관에 나무 땔감이 필요하겠다며 긴 나무를 앞뒤로 잡고 그 사이에 작은 장작을 실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예원이가 앞을 잡으며 방향을 조정했고, 소헌이가 뒤를 잡으며 중심을 잡았습니다. 중간중간 떨어지는 장작은 하음이가 주워 다시 실어주었습니다.
앞뒤 한 명씩 가는 건 좋지만, 저녁이 준비되어 조금 서둘러야 했습니다.
"애들아, 앞에 2명, 뒤에 2명이 잡고 가는 게 더 쉽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때?"
"뒤에 2명이 있으면 중심이 안 잡혀요! 앞에 2명은 괜찮은 것 같아요."
그렇게 저와 예원이가 앞을, 소헌이가 뒷 중심을 잡으며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데 밑에서 창희, 우빈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사 한마디와 함께 자연스럽게 창희가 예원과 바톤터치했습니다. 코너와 좁은 골목 사이 등 여러 가지 고난을 겪었지만, 고난을 뚫고 도서관으로 땔감을 들고 왔습니다.
내려오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린 그 이유에는 도서관이 습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아이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 저녁 그리고 배웅
박미애 선생님과 최민숙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저녁을 아이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잘 먹고 잘 싸 감 사~"
식사송을 부르며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저녁 먹으며 아이들 웃음소리가 오고 갔습니다.
지난 겨울 호숫가마을 수료식 때 만났던 보아가 저를 기억해주고 있었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1층에서 보드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떠날 시간이 되어 아이들을 한 명씩 안아주고 배웅해주었습니다.
"내일 볼게요, 선생님!
"안녕, 내일 봐!"
지난 겨울 호숫가마을 지내며 아이들을 배웅해주던 순간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첫 날인데 벌써 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가올 내일이 기대되고 설렙니다.
첫댓글 철암에서의 첫날이 정말 알차고 따뜻했네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준 덕분에 저도 함께 여행하는 기분입니다.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는데, 동걸이 덕분에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좋은 사람들과 소중한 배움 가득한 시간 보내고 건강히 돌아오길 바랍니다.
풀 식사송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침에 매우 아쉽습니다... ㅠㅠ
잘 먹고 감사감사~
현재 형~
함께 누렸으면 참 좋았겠어요
다음에 같이 철암으로 놀러가요~
오월 만남 추억 감사
멋진 친구 우정 감사
철암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걸~ 철암에서의 경험 나눠줘서 고맙습니다.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생생한 글을 남겨주어 마치 함께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
현서 누나~
고맙습니다.
다음에 철암 방문할 때, 꼭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