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산선생님의 열정과 수고에 늘 감사한 마음 갖고, 나름대로 학생들과 함께 활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우리의 고유 활쏘기를 다른 것들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정면바로서기, 온깍지, 고자채기(채임)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앞의 두 가지는 그래도 아시는 분, 하시는 분들이 좀 되는거 같은데 고자채기는 거의 그렇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의문이 들었는데요.. 북관유적도첩 그림 말고, 우리 사법의 기본문헌인 정사론, 사법비전공하, 조선의 궁술 등에 고자채기에 대한 분명한 근거가 없는지요? 아니면 근거가 있는데도 단지 구현하기가 어렵거나 시수 때문에 꺼리는 것일까요? 특히 온깍지 궁사회나 사법이론에 박식하신 구사들께서도 그러신 거 같아서요. 한산님이나 다른분들의 답변을 들을수 있을까요?
첫댓글제 생각에 고자채기에 대하여 명쾌하게 설명해 줄 사람이 거의 없을거 같습니다. 고자채기는 북관도첩에서 보듯이 15세기 조선 중기에 철전을 쏘던 시설에 행해지던 궁체로 판단됩니다. 온깍지궁사회는 1930년대부터 해방전후 행해지던 유엽전 쏘기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고자채기를 통제하는 궁체를 고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의 궁술에 짤힘으로 쏘게 설명이되어 있는데 이 짤힘을 잘못 이해해서 고자채기를 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가 설명했듯이 빨래짜듯이 줌통과 깍지손을 짜면 고자채기가 저절로 이루어 집니다. 이 부분을 온깍지궁사회측에서도 명쾌한 이해를 못한 것 같이 보입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한산님 답변을 보면, 일단 정사론이나 사법비전공하에 고자채기와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말한 부분은 없는 듯하고, 조선의 궁술에서는 '짤힘'에 대한 언급이 그나마 고자채기와 관련이 있는 거 같네요. 결론적으로 문헌적 근거는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북관도첩이 단순 상상력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면 전통사법에서 고자채기를 결코 간과할 수 없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고, 저는 무엇보다 어릴때 갖고놀던 새총에서, 왜 고자채기가 가장 강력한(효율적인) 사법이 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직관적인 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일단 그렇게 설명하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정사론에는 전거후집이 고자채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전거정원 후거집방을 줄여서 거집이라 하는데, 전거란 깍지손을 낙아채는 힘으로 줌통이 부러질듯 하라는 의미이고, 후집이란 줌통이 부러질듯 밀어치는 힘에 의해 깍지를 벗어나는 시위가 싹뚝 짤리듯이 쏘라고 하는 대목인데, 시부지기 밀어치는 것이 아니라 줌통이 부러질듯 밀어칠려면 만작후에도 여유가 있어야 하며 이 여유와 짤힘이 합해져서 고자채기가 강력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한산알겠습니다. 정사론에도 고자채기 관련 내용이 있다는 말씀이네요. 사법비전공하에도 고자채기 관련내용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그 책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어떤 분이 고자채기에 대해서는 은근 거부감(또는 무시?)을 드러내는 경우도 봐서, 사법비전공하에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는데 그것도 아닐 수 있겠군요.^^; 본의 아니게 한산님께 숙제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마음 속으로 품고 계셨던 것이라고 하시니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곧, 왼 손목에 힘을 빼고 채 주면 화살(새총에서는 돌)이 나갈 때 힘을 더 실어줄 수 있다는 것이겠죠. (잘 모르겠지만) 화살이 나갈 때 활채에 주는 반작용의 충격도 흡수해 주는 건가요?^^; 암튼 한산님이 보여주셨듯 강력하고 빠르게 고자채기를 제대로 시전하는 건 우리 활쏘기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그 경지?까진 못갔습니다만..^^
글쎄요. 모든 운동에서 힘 빼는게 기본이긴 하지만, 그 힘 뺀다는 의미가 힘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 힘을 전혀 안준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조선의 궁술에서 줌손등 힘이 꺽이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 만작시 이미 내재적으로 고자채기에 대한 힘이 실려 있기 때문에 발시후 자연스레 고자채기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만작시 고자채기에 대한 힘이 전혀 실려있지 않은데 발시후 고자채기가 일어날 수도 없고 여분의 힘을 들여 고자채기를 한다는 의미는 깍지손 두벌뒤 내기와 다를바 없습니다.
활쏘기의 모든 동작은 한 초식에 끝납니다. 만작시 고자채기와 깍지손 뒤내기에 대한 힘을 완전히 응축했다 발시하면 끝나는 것입니다.
@한산만작시 이미 고자채기에 대한 힘이 들어가 있고, 모든 동작은 '한 초식'이라는 말씀은 잘 새기겠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고자채기를 하기 위해서는, 발시할 때 줌손 팔목의 힘은 빼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죽머리나 죽, 하삼지의 힘은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만일 손목도 마치 팔씨름 할 때처럼 계속 힘을 주고 있으면 고자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앞의 한산님 답변 가운데 '조선의 궁술에 줌손등 힘이 꺽이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만작시까지는 손목에 힘을 계속 주고 있더라도, 발시할 때는 줌손목에 힘을 빼야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하늘서기첨언을 하자면 활을쏘는데 줌손에 힘을 넣는것도 빼는것도없다 느낍니다. 활당기는 반발력으로 줌이 줌손을 강하게 누르게되는데 그것의 반발력으로 손가락과 바닥에 그힘 만큼의 악력이 생기죠 이건 발시직전까지 계속유지되다 발시와 동시에 활의 압력이 사라지면서 저절로 악력도 사라지는거죠 그러니 힘을쓴적도 뺀적도 없이 줌손은 활을 들고있을 뿐이라 느낍니다
@샤키음.. 힘을 넣고 빼는 것이 '생각하며' 되는 게 아니고 동작자체에서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라는 뜻인 거 같은데, 한산님 말씀과 통하는 새겨둘 말씀이라 봅니다.^^ 그럼에도 하나 더 여쭙고 싶습니다. 보통 처음 신사들에게 줌손 반바닥으로 미는 것을 일러줄 때, 만작 상태에서 줌손가락을 다 펴고 반바닥으로만 버티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습니까? 이 때 손목각도는 얼마간 꺽이면서 힘이 들어가 있겠지요. 하삼지는 당연히 힘을 별로 줄 필요가 없겠구요. 하지만 정상적인 만작 줌손에선 하삼지에 힘을 꽉 주어야 하고, 발시와 고자채기 때에도 하삼지엔 힘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줌팔 전체가 거의 움직임이 없으니
역시 힘이 들어가 있다고 봐야 하겠구요. 그런데 고자채기 때 오직 줌손목만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손목에는 힘이 빠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만일 손목을 팔씨름 할 때처럼 만작상태 그대로 버티면 고자채기는 일어날 수 없겠지요. 그리고 어떤 동영상을 보니 발시후 하삼지까지 힘을 빼서, 손 안에서 활채가 핑그르 도는 것 같던데 이것은 제대로 된 고자채기가 아니겠지요. 결국 손목 외에는 힘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돼서, 손목에는 힘을 빼야하는 게 아닌가 말씀드린 겁니다.
@샤키글쎄요.. 얼마간 맞는 말씀이긴 하지만, 공을 찰 때나 배구공을 스파이크 할 때도 발목이나 손목에 힘을 빼고 타격순간 타격부위와 팔다리에 힘을 집중하는 원리를 아는 것은 특히 처음 배우는 초보자에겐 중요하지 않을까요? 본다고 처음부터 다 저절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고자채기도 저절로 되는 건 아닌거 같구요.. 저는, 빈활 상태에서 반 정도만 당겼다 놓으면서 해보면 어느정도 되는데, 화살을 장전하고 쏘면 잘 안 됩니다. 32파운드 활이 아직 약해서인지, 긴장해서 손목에 힘이 덜 빠져서인지, 줌통 미는 힘이 약해서인지,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 참 줌통 모양탓일 수도 있겠네요..
저도 고자채기, 온깍지(뒤내기)로 연습하고 사대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하고있습니다. 다들 좀 이상하게 보고 있지만 묵묵히 나름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빨래짜듯이 줌통과 깍지손을 짜면 고자채기가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만, 저는 아직까지 자연스럽게 되지 않고있습니다. 약간 의도적으로 손목을 돌리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은 중구미 없어진상태에서 빨래짜듯하면 되는데 아직저는 이른듯합니다. 반복 연습만이 자연 고자채기가 나올것같습니다. 제가 한산님 사법처럼 배우고 실천한것에 대해 활을 배움에 있어 고맙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옛 활 그림에도 보듯이 고자채기(갈매기),온깍지(뒤내기)를 나름 정리하여 알려주어
예, 저도 아직 발시할 때 자연스럽고 힘 있게 되지 않아서 약간 의도적으로 손목을 돌리니 모양이 얼마간 나오더군요. 줌통을 전에 한산님이 보여주신 것처럼 하삼지 쪽을 조금 부르게 만들면 좀더 잘 될 것 같은데 아직 고치진 못했구요.. 암튼 줌손을 힘 있게 비틀며 누르는 느낌으로 발시할 때 고자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반복 연습은 필요하겠구요. 그리고 제 생각에 하삼지에 힘을 풀어 손 안에서 활채가 돌거나, 줌팔이 옆으로 얼마간 움직이며 이루어지는 고자채기(어떤분들의 영상을 보니..)는 제대로 된 게 아닌듯 한데 맞지요?^^
@죽유 신접장글쎄요.. 고자의 각은 별로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구요.. 일단 활채가 거의 수평으로 엎어지는 게 맞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시위는, 손목이 충분히 돌아가 지면과 평행이 되는게 가장 정확하지만, 저같은 경우 완전 평행이 안 되고 약간 기울어지는 경우도 많은 거 같습니다. 아마 짤힘이 충분치 않아서라고 생각됩니다.
첫댓글 제 생각에 고자채기에 대하여 명쾌하게 설명해 줄 사람이 거의 없을거 같습니다.
고자채기는 북관도첩에서 보듯이 15세기 조선 중기에 철전을 쏘던 시설에 행해지던 궁체로 판단됩니다.
온깍지궁사회는 1930년대부터 해방전후 행해지던 유엽전 쏘기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고자채기를 통제하는 궁체를 고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의 궁술에 짤힘으로 쏘게 설명이되어 있는데 이 짤힘을 잘못 이해해서 고자채기를 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가 설명했듯이 빨래짜듯이 줌통과 깍지손을 짜면 고자채기가 저절로 이루어 집니다. 이 부분을 온깍지궁사회측에서도 명쾌한 이해를 못한 것 같이 보입니다
책 조선의 궁술이 철전쏘는 법이 잊혀지고 유엽전 쏘는 방법으로 체육에 유리하게 신체를 단련하기 위하여 만들어 졌다고 밝혔듯이, 우리 전통궁술의 한계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책 조선의 궁술 유엽전을 넘어서 철전쏘기를 행하자면 정사론을 따라야 하며 고자채기가 필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든 사법이론을 다 내려놓고 활과 인간이 가장 조화롭게 활을 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한다면 북관유적도첩 그림같이 쏘아질 것입니다. 온깍지 사법은 고자채기만큼 힘을 덜쓰는 궁체이기 때문에 좀더 강력하게 발시를 하자면 고자채기와 깍지손 뒤내기는 필연이 됩니다.
조선중기 활이 전투용으로 맹위를 떨칠때 쏘던 사법체계로 복귀하고자
한다면 조선의 궁술을 바탕으로 정사론을 덧대고 말 위로 올라가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조선의 궁술도 제대로 해석이 안되어서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시수놀음의 패악질이 난무하는 활터에서 전통궁술 복원은 지난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 전통궁술 복원에 힘쓴다면 별시리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이 반인데 전통궁술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니 세월이 흐르면 반드시 전통궁술 복원이 이루어 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같이 공부해서 우리활을 제대로 쏘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한산님 답변을 보면, 일단 정사론이나 사법비전공하에 고자채기와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말한 부분은 없는 듯하고, 조선의 궁술에서는 '짤힘'에 대한 언급이 그나마 고자채기와 관련이 있는 거 같네요. 결론적으로 문헌적 근거는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북관도첩이 단순 상상력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면 전통사법에서 고자채기를 결코 간과할 수 없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고, 저는 무엇보다 어릴때 갖고놀던 새총에서, 왜 고자채기가 가장 강력한(효율적인) 사법이 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직관적인 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일단 그렇게 설명하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정사론에는 전거후집이 고자채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전거정원 후거집방을 줄여서 거집이라 하는데, 전거란 깍지손을 낙아채는 힘으로 줌통이 부러질듯 하라는 의미이고, 후집이란 줌통이 부러질듯 밀어치는 힘에 의해 깍지를 벗어나는 시위가 싹뚝 짤리듯이 쏘라고 하는 대목인데, 시부지기 밀어치는 것이 아니라 줌통이 부러질듯 밀어칠려면 만작후에도 여유가 있어야 하며 이 여유와 짤힘이 합해져서 고자채기가 강력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법비전공하에도 대목이 있을것이나 아직 정확히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조선의 궁술과 정사론과 사법비전공하를 나란히 나열해 놓고 공통점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다 밥벌이에 밀려서 놓고 있었는데 시간을 내어 다시 작업을 해야 할거 같습니다.
사실 조선의 궁술 비의를 알고난 이후 마음이 풀어져서-너무 힘들어서- 맥을 놓고 있었는데 다시 마음을 내서 작업을 해야 하겠네요. 그 시기가 언제 될지 모르지만 한번 하기는 해야 할까 봅니다.
@한산 알겠습니다. 정사론에도 고자채기 관련 내용이 있다는 말씀이네요. 사법비전공하에도 고자채기 관련내용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그 책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어떤 분이 고자채기에 대해서는 은근 거부감(또는 무시?)을 드러내는 경우도 봐서, 사법비전공하에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는데 그것도 아닐 수 있겠군요.^^; 본의 아니게 한산님께 숙제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마음 속으로 품고 계셨던 것이라고 하시니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곧, 왼 손목에 힘을 빼고 채 주면 화살(새총에서는 돌)이 나갈 때 힘을 더 실어줄 수 있다는
것이겠죠. (잘 모르겠지만) 화살이 나갈 때 활채에 주는 반작용의 충격도 흡수해 주는 건가요?^^; 암튼 한산님이 보여주셨듯 강력하고 빠르게 고자채기를 제대로 시전하는 건 우리 활쏘기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그 경지?까진 못갔습니다만..^^
글쎄요. 모든 운동에서 힘 빼는게 기본이긴 하지만, 그 힘 뺀다는 의미가 힘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 힘을 전혀 안준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조선의 궁술에서 줌손등 힘이 꺽이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 만작시 이미 내재적으로 고자채기에 대한 힘이 실려 있기 때문에 발시후 자연스레 고자채기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만작시 고자채기에 대한 힘이 전혀 실려있지 않은데 발시후 고자채기가 일어날 수도 없고 여분의 힘을 들여 고자채기를 한다는 의미는 깍지손 두벌뒤 내기와 다를바 없습니다.
활쏘기의 모든 동작은 한 초식에 끝납니다. 만작시 고자채기와 깍지손 뒤내기에 대한 힘을 완전히 응축했다 발시하면 끝나는 것입니다.
@한산 만작시 이미 고자채기에 대한 힘이 들어가 있고, 모든 동작은 '한 초식'이라는 말씀은 잘 새기겠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고자채기를 하기 위해서는, 발시할 때 줌손 팔목의 힘은 빼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죽머리나 죽, 하삼지의 힘은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만일 손목도 마치 팔씨름 할 때처럼 계속 힘을 주고 있으면 고자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앞의 한산님 답변 가운데 '조선의 궁술에 줌손등 힘이 꺽이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만작시까지는 손목에 힘을 계속 주고 있더라도, 발시할 때는 줌손목에 힘을 빼야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하늘서기 첨언을 하자면 활을쏘는데 줌손에 힘을 넣는것도 빼는것도없다 느낍니다.
활당기는 반발력으로 줌이 줌손을 강하게 누르게되는데 그것의 반발력으로 손가락과 바닥에 그힘 만큼의 악력이 생기죠 이건 발시직전까지 계속유지되다 발시와 동시에 활의 압력이 사라지면서 저절로 악력도 사라지는거죠 그러니 힘을쓴적도 뺀적도 없이 줌손은 활을 들고있을 뿐이라 느낍니다
@샤키 음.. 힘을 넣고 빼는 것이 '생각하며' 되는 게 아니고 동작자체에서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라는 뜻인 거 같은데, 한산님 말씀과 통하는 새겨둘 말씀이라 봅니다.^^ 그럼에도 하나 더 여쭙고 싶습니다. 보통 처음 신사들에게 줌손 반바닥으로 미는 것을 일러줄 때, 만작 상태에서 줌손가락을 다 펴고 반바닥으로만 버티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습니까? 이 때 손목각도는 얼마간 꺽이면서 힘이 들어가 있겠지요. 하삼지는 당연히 힘을 별로 줄 필요가 없겠구요. 하지만 정상적인 만작 줌손에선 하삼지에 힘을 꽉 주어야 하고, 발시와 고자채기 때에도 하삼지엔 힘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줌팔 전체가 거의 움직임이 없으니
역시 힘이 들어가 있다고 봐야 하겠구요. 그런데 고자채기 때 오직 줌손목만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손목에는 힘이 빠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만일 손목을 팔씨름 할 때처럼 만작상태 그대로 버티면 고자채기는 일어날 수 없겠지요. 그리고 어떤 동영상을 보니 발시후 하삼지까지 힘을 빼서, 손 안에서 활채가 핑그르 도는 것 같던데 이것은 제대로 된 고자채기가 아니겠지요. 결국 손목 외에는 힘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돼서, 손목에는 힘을 빼야하는 게 아닌가 말씀드린 겁니다.
전체적으로 힘을준다 뺀다 생각하실필요가 없죠 우리가공을찰때 그낭차지 어디에어떻게힘을 줘야지 하고생각하지 않죠. 자연스럽게 놔두면 저절로 되는거죠
@샤키 글쎄요.. 얼마간 맞는 말씀이긴 하지만, 공을 찰 때나 배구공을 스파이크 할 때도 발목이나 손목에 힘을 빼고 타격순간 타격부위와 팔다리에 힘을 집중하는 원리를 아는 것은 특히 처음 배우는 초보자에겐 중요하지 않을까요? 본다고 처음부터 다 저절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고자채기도 저절로 되는 건 아닌거 같구요.. 저는, 빈활 상태에서 반 정도만 당겼다 놓으면서 해보면 어느정도 되는데, 화살을 장전하고 쏘면 잘 안 됩니다. 32파운드 활이 아직 약해서인지, 긴장해서 손목에 힘이 덜 빠져서인지, 줌통 미는 힘이 약해서인지,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 참 줌통 모양탓일 수도 있겠네요..
@하늘서기 활이 특히 글로 내용을 전하는것이 어렾죠?
@샤키 예, 그렇긴 하죠. 하지만 사진이나 그림, 동영상 만으론 이해 안되는 부분을 좀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법책도 있는 거겠죠.
저도 고자채기, 온깍지(뒤내기)로 연습하고 사대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하고있습니다.
다들 좀 이상하게 보고 있지만 묵묵히 나름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빨래짜듯이 줌통과 깍지손을 짜면 고자채기가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만, 저는 아직까지 자연스럽게 되지 않고있습니다. 약간 의도적으로 손목을 돌리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은 중구미 없어진상태에서 빨래짜듯하면 되는데 아직저는 이른듯합니다. 반복 연습만이 자연 고자채기가 나올것같습니다.
제가 한산님 사법처럼 배우고 실천한것에 대해 활을 배움에 있어 고맙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옛 활 그림에도 보듯이 고자채기(갈매기),온깍지(뒤내기)를 나름 정리하여 알려주어
지금 활 초보지만 초보단계에 제대로 배워나가야만 나중 사법을 바꾸기가 너무나 힘들다것을 알기때문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예, 저도 아직 발시할 때 자연스럽고 힘 있게 되지 않아서 약간 의도적으로 손목을 돌리니 모양이 얼마간 나오더군요. 줌통을 전에 한산님이 보여주신 것처럼 하삼지 쪽을 조금 부르게 만들면 좀더 잘 될 것 같은데 아직 고치진 못했구요.. 암튼 줌손을 힘 있게 비틀며 누르는 느낌으로 발시할 때 고자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반복 연습은 필요하겠구요. 그리고 제 생각에 하삼지에 힘을 풀어 손 안에서 활채가 돌거나, 줌팔이 옆으로 얼마간 움직이며 이루어지는 고자채기(어떤분들의 영상을 보니..)는 제대로 된 게 아닌듯 한데 맞지요?^^
@하늘서기 그게 저 아닌지 ..ㅠ
@죽유 신접장 ^^; 글쎄요, 이리저리 다니다 본 거라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한산님처럼, 제가 보기에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고자채기는 잘 찾아보지를 못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하늘서기 고자가 떨어지는 각에대해서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줌통의 영향이 크지 않나합니다만..
@죽유 신접장 글쎄요.. 고자의 각은 별로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구요.. 일단 활채가 거의 수평으로 엎어지는 게 맞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시위는, 손목이 충분히 돌아가 지면과 평행이 되는게 가장 정확하지만, 저같은 경우 완전 평행이 안 되고 약간 기울어지는 경우도 많은 거 같습니다. 아마 짤힘이 충분치 않아서라고 생각됩니다.
@하늘서기 이정도는 많이 돌아가는걸까요??..
@죽유 신접장 .
@죽유 신접장 예, 제가 보긴 충분히 손목이 돌아가 있는 듯합니다. 활채의 삼삼이 끝부분이 거의 어깨 뒤에 붙으면 시위의 각도는 맞다고 여겨집니다.^^ 가능하시면 동영상도 올려주세요. 학생들에게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하늘서기 첫번째 두번째 사진중 어느게 좋을까요??ㅎ
@죽유 신접장 글쎄요.. 윗사진보단 아래 사진이 좀더 고자가 덜 기울어져 수평에 가까와 보이기에 나은 것 같습니다만.. 아직 저같은 신사가 판단하기는 좀 어려운 듯합니다.^^;
@하늘서기 자유게시판에 나눠서 올렸습니다.. 한번에 않되더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