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법화경종요＞를 함께 공부하면서

[正牧]

정대게 頂戴偈

계수묘법연화경 稽首妙法蓮華經

살달마분타리가 薩達摩分陀利伽

일질칠축사칠품 一帙七軸四七品

육만구천삼팔사 六萬九千三八四

일일문문시진불 一一文文是眞佛

진불설법이중생 眞佛說法利衆生

중생개이성불도 衆生皆已成佛道

고아정례법화경 故我頂禮法華經

머리에 이고 읊는 노래

묘법연화경에 머리 숙여 예를 드립니다.

묘한 법은 연꽃처럼 청정하고 아름다우며

한 질, 일곱 두루마리, 이십팔 품

육만 구천 삼백 팔십 넉 자로 이루어졌네.

하나하나 글자마다 참된 부처님이시라

참 부처님이 법을 설하여 중생을 이익 되게 하시니

중생들 모두가 이미 부처님의 도를 성취하였네.

그러므로 제가 법화경을 머리로 받들어 예를 드립니다.

법화경종요(法華經宗要)

元曉 大師 撰

將欲解釋此經, 略開六門分別, 初述大意, 次辨經宗,

三明能詮用, 四釋題名, 五顯敎攝, 六消文義.

장차 이 경을 해설하려고 하면서 대략 여섯 문을 열어 분별하였다.

제1장은 법화경의 큰 뜻을 서술하고, 제2장은 경의 근본을 판별하고,

제3장은 경문의 교화를 밝히고, 제4장은 경의 이름을 해설하고,

제5장은 가르침이 속한 문을 나타내고, 제6장은 경문의 뜻을 해설하였다.

제1장 법화경의 큰 뜻

묘법연화경은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신 큰 뜻이니,

구도의 사생이 모두 하나의 도에 들어가는 넓은 문이다.

제2장 경의 근본

법화경에서 말씀하신 근본은 ‘광대, 심심, 일승실상’이다.

바로 ‘넓고 크고 매우 깊은 일승의 실상(일심의 근원)’을

경전에서 설명하는 바의 근본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제3장 경문의 교화

중생을 교화하는 방법을 나타내 보인 것을 말한다.

법사품에서 ‘일체 보살의 무상보리가 모두 이 경에 속하니

방편문을 열어 진실상을 보인다’라고 하셨으니,

이 글이 바로 이 경의 수승한 교화 작용을 밝힌 것이다.

제4장 경의 이름

법화경의 본래 이름은 묘법연화경이다.

범어 ‘Sad-dharma pundarika sūtra’를 음으로 옮기면

‘살달마분타리수다라[薩達摩分陀利修多羅]’이니,

이것을 번역하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다.

묘법이란 네 가지 뜻이 있으니,

교묘巧妙, 승묘勝妙, 미묘微妙, 절묘絶妙이다.

제5장 가르침이 속한 문

진실로 인도하는 방편의 교법(不了義敎)인가,

진실의 교법(了義敎)인가를 분별하여 나타낸 것이다.

화성유품에서 ‘멈추어 쉬게 하려는 까닭으로

변화로 보배 성을 만들어 피곤한 걸음을 멈추고 쉬게 한 다음

마침내 불과로 인도한다’라고 하셨으니, 이 도리에 의하면

일승을 말함으로써 경의 구경요의(궁극의 진실)로 삼은 것이다.

제6장 경문의 뜻을 해설한 것은 남아 있지 않다.

<법화경종요>는 위 과목을 서술한 것입니다.

원효는 <기신론소>를 서술하면서

첫 머리에 화엄경, 법화경을 비롯한 모든 경전은 일심의 교법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법화경도 본인이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는  <일심교>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수행이란 염불을 뛰어넘는 것이 없습니다.

결국 원효가 정립한 사상 체계는 <일심정토>로 집약됩니다.

그 일심정토와 염불수행을 가장 명확하게 밝혀 놓은 저술이 

바로 <무량수경종요>와 <아미타경소> 입니다.

원효는 위의 두 저술을 말년에 완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화경종요>도 일심의 교법과 정토에 대한 이해가 깊으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심, 정토 그리고 염불, 이것은 원효가 정립한  사상체계의 핵심이고

 부처님의 근본 뜻입니다.  

부처님의 근본 뜻을 원효만이 밝혔으니, 독창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불교사에 부처님 다음 가는 

위대한 조사 원효의 사상과 일심정토 염불수행을 배우고 익힌다는 자긍심으로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이 길에서 앎의 자유,  삶의 자유를 향해 가는  것,

이것이 바로 불교의 참된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심, 광명, 화신

나무아미타불

[보리행]

일심 광명 화신
바른 가르침으로 이끌어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한바다]

감사합니다.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보은합니다. 아미타아미타아미타 ()()()

[이성주]

일심. 광명.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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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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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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