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學呪文(초학주문)
爲天主顧我情 永世不忘萬事宜
위천주고아정 영세불망 만사의
지난날의 모든 잘못(나의 뜻, 나의 심정, 나의 실정)을 돌아보고(참회하고 반성하며)한울님을 위하며 한 평생 동안 한울님을 잊지 않겠아오니 모든 일이 뜻에 맞게 해 주십시오.
*萬事宜(만사의)모든 일이 마땅하다. 모든 일을 뜻에 맞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 말.
*이 초학주문은 입도 후 3개월간 읽고 나면 더 이상 외지 않는다. 평생 읽어야 하는 주문은 ‘지기금지원위대강’이라는 강령주문과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라는 본주문이다. 그러나 초심으로 돌아가 공부를 하고 싶을 때는 외워도 된다 .
呪文(주문)...윤석산교수
<주문>은 수운스승님께서 무극대도를 받는다는 결정적인 종교체험을 한 이후 거의 일 년 가까이 수련을 한 이후에 지었다고 되어 있다. 또한 이 주문은 선생주문과 제자주문으로 나뉘어져 있고 또 강령주문과 본 주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러나 오늘날 천도교에서는 선생주문과 제자주문을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고 다만 제자주문만을 사용하고 있다.
주문이란 다름이 아니라 한울님을 지극히 위하는 글이다. (至爲天主之字)
기록에 의하면 이 주문을 수운스승님이 직접 지은 것과 같이 되어 있으나 <동경대전>의 기록에 의하면 이 주문은 수운스승님이 무극대도를 받는 그 종교체험의 순간에 한울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으로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나에게 영부 있으니 그 이름은 선약이요, 그 형상은 태극이요 또 형상은 궁궁이니 나의 이 부를 받아 사람들을 질병에서 구하고 나의 주문을 받아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위하게 하면 너 역시 장생하여 천하에 덕을 펴리라. (포덕문)
수운스승님은 한울님으로부터 사람들을 질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영부와 주문을 받게 된다. 역시 이 때에도 주문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한울님 자신을 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기록으로 보아 주문은 대신사님이 종교체험을 통하여 한울님으로부터 받은 글이며 세상사람들로 하여금 한울님을 공경하고 위하므로 한울님의 가르침을 몸소 체험하는 글이 된다.
*呪자의 원래 뜻은 모르나 祝(축)자와 통한다고 한다. 아마도 주문은 축문과 같은 뜻으로 썼던 모양이다. 동시에 주문은 주술과 통하는 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문이라고 한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
주술이란 초자연의 어떤 힘을 빌려 자신의 소원을 이루려는 행위이다.
무조건 주문만 외우면 병도 낫고 재앙도 면하고 소원도 이루어진다는 것이 주술행위이다.
이런 전래의 주문형식을 취한다는 것은 오해를 살 위험이 없지 않다. 그러나 민중들은 주문에 대한 신비스러운 관념을 가지고 있으므로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여겨 그런 형식을 취했던 것으로 본다. 그 대신 글의 내용을 다듬어 주문은 “한울님을 지극히 위하는 글”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삼암)
*포덕식: 입도를 원하는 사람이 있어 선입자가 전도할 때에는 의관을 바로하고 예를 갖추어 전수해야 한다.
*입도식: 입도할 때 혹은 동쪽을 향하여 혹은 북쪽을 향하여 님의 위를 마련하고 치성제례를 올린다. 분향하고 사배한 후 초학주문을 공경히 받도록 한다.
치제식: 입도후 치제의 절차는 설위한 곳을 향해 사배한 후 축문을 송독하고 곧 강령주문과 본부문을 송독한다(좌중이 같이 송독한다)
제수식: 차릴 음식은 예주와 떡과 면, 어물, 과일종류, 육포, 튀김, 채소이며 향과 초를 쓴다.
육종으로 말하면 닭고기는 늘 차렸으며 돼지고기는 간혹 차렸다. 제수의 다소는 살림형편에 따르도록 한다.
대신사님께서 포덕 초기에는 쇠고기나 양고기와 돼지고기를 통용하도록 하였다.
계해년(1863년)8월에 대신사님께서 신사님께 도통을 전수하신 날 이 도는 유불선 삼도의 가르침을 겸하고 있으니 고기종류는 쓰지 말라고 하셨다(삼암 표영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