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코스의 요도
12코스는 암아사거리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이곳주변의 상가들은 암아가 아닌 암하라는 표기를 하고 있다, 아마 두가지이름이 모두 사용되는 듯하다.
우린 "창포로 가는길" 식당의 뜰에서 휴식을 취한후 길을 떠난다.
진전천을 가로 지르는 이창교를 건너서,
결실의 계절인 가을, 황금빛 들녘이 품요의 상징이다,
농자천하지대본이라고 농부의 웃는 얼굴이 나라의 웃는 얼굴이라 할수 있다, 수많은 자연재해에도 넘어지지 않고
결실을 맺어준 자연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벌써 탈곡한 벼는 따뜻한 아스팔트위에서 건조를 기다린다,
아름다운 길은 계속 이어지고,
개펄도 보면서,
창포마을 지난다,
창포마을 상가,
이제 창원과 마산의 갈림지역인 동진대교에 거의 온 것 같다.
통영과 고성의 동해면이 갈라지는 동진대교 앞,
저 다리를 넘으면 고성땅으로 들어선다, 여기서 남파랑길은 다리를 건너지 않고 창원지역 해변을 따라 계속 직진한다.
동진대교, 고성의 동해면 동자와 창원의 진전면의 진자를 따, 동진대교란 이름을 붙였다
이곳은 이순신장군의 불멸의 당항포해전의 현장이 있는 곳이다, 기록에 의한 전사를 접어두고 당시 전라좌수사로
먼 이곳 고성에서 전투를 펼쳤는데, 오묘한 남해안의 해안의 지형과 물때를 정확히 파악하였을텐데, 당시
이곳 주변에 거주하였던 바다를 생업으로 삶을 살았던 이름없는 지역민들의 정확한 현장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결국 리더는 수많은 정보와 온갖 건의건에 최적의 안을 선택하고 이를 실행할수 있는 이가 바로 리더의 자격이 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냉정하게 중심을 잡아 시행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볼때 참으로 어렵다 생각을 해 본다.
선조와 이순신, 한쪽은 최고의 권력을 지닌 왕이었고 한 분은 바다를 지키는 장군이었지만, 후세인 내가 기억하는
아니 평가하는 이는 누구이겠는가??? 선조의 이름은 지우고 싶은 이름이라는걸 나만 가진 편협한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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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코스의 이음
지난 번(20. 10.17일)에 이어 12코스의 마무리에 들어간다
시락마을에서 이어지는 12코스, 부산에서 온 승용차는 시락방파제에 주차하고 갈을 이어간다
아래 트랭글은 12코스 시락마을에서 13코스의 종점인 통영의 황리사거리까지 걸은 기록이다
32km가 넘는 긴 도보의 길, 시간도 8시간 넘게 걸렸다.
이곳은 창원의 땅을 벗어나지 못한 진전면 시락마을이다, 출발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이제 지방도로 1002호를 따라 갈 것이다, 왼편에는 당항을 보며 걷는다
당항은 내륙 깊숙히 천연만을 형성한 곳으로 빛나는 이순신장군의 전사가 새겨진 곳이다.
꼭 호수같은 느낌을 주며 바람이 없는 수면을 보고 걷는 마음이 절로 힐링이 된다.
이렇게 도로옆으로 걷는데 다행히 차량들이 거의 없어 다소 안심이 된다
잔잔한 당항과 건너편엔 고성의 구절사느 철마산이 눈에 들어온다
길을 걷는데 마침 펜션이 나타나는데 우리팀원의 원장님 이름이 같아 반가웠다.
이곳은 창원과 고성의 경계지역인 정곡마을이다
위쪽에 고성의 이정표가 나타난다.
창원의 남파랑길 간판이 서 있는데, 전체 남파랑길의 안내와는 차이가 있다,
좀더 전체적으로 보고 안내판을 세웠으면 한다.
고성하면 뭐니뭐니해도 공룡이다,
당팡포가 가는 항안은 더욱 잔잔하다.
해양관련 연수원도 지나고,
갑자기 비가 내려 급히 우의를 입었지만 곧 비는 그치고 우의는 정리하여 배낭에 넣는다
걷는 길옆에 왠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있어,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가로길을 걷는다
바다의 문도 지나고.
이제 당항만 둘레길에 접어든다,
바다의 해안선을 따라 긴 데크길을 깔았다, 아스팔트를 걷다 이곳에 들어서니 발걸음이 무척 편하다.
개인적으로 다음엔 가족과 다시 한번 걷고싶은 길이다
저 곳을 거쳐 지나왔구나.
가로등이 거북선모형이 있어 한컷했다.
공룡의 이미지를 곳곳에 남겼다
이제 배둔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바다를 버리고 잠시 육지쪽으로 이동한다
배둔시내
12코스의 종점인 배둔시외버스터미널과 환영아치문
12코스를 마치고 점심을 어디에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버스터미널 근처 정식식당을 찾았으나 문이 잠겨
근처 "천리향손짜장" 중국집에 들려 문어짬뽕을 시켰는데 대성공,,, 맛이 좋을뿐 아니라 막 잡은 문어 한마리에
짬뽕을 겉드리니 모든 피로가 순식간 사라진다 (1인 12,000원)
열심히 먹자, 그리고 먹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