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목요일)
지붕 방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오늘 오후에 본격적인 지붕 방수 작업을 하기 전,
합판의 이음새 메꿈 작업을 했습니다.
통상은 지붕의 기초 방수는 방수 쉬트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방수 쉬트의 경우 4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의 기후관계를 고려하면,
여름엔 늘어나고 겨울엔 줄어들면서 경화되는 등,
어느 정도의 하자발생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체재가 없는 관계로
거의 대부분의 현장에서 방수쉬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현장에서는 통상 욕실 방수에서나 사용하는 특별한 방수 기법을 지붕에 적용하였습니다.
수성 우레탄 방수를 지붕에 적용한 것입니다.
최소한 30년 보증,
광주 현장은 처음으로 적용해 보는 현장이기 때문에
평생을 보장하는 아주 특별한 우레탄을 사용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649154AE9843C59)
지붕 합판의 이음매를 메꾸는 작업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649154AE9843D5A)
일차로 수성우레탄으로 틈새를 메꾼 후,
천공 부직포로 감싸줍니다...
그리고 또 다시 수성우레탄으로 확실하게 감싸준 후에.
이차로 부직포를 덥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649154AE9843D5B)
일차 수성우레탄으로 메꿈한 후 천공 부직포를 덥습니다.
천공 부직포를 사용하는 이유는
수성우레탄의 건조를 위해서입니다.
천공을 통해서 우레탄의 건조를 도와주고, 부직포가 우레탄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649154AE9843D5C)
수성우레탄으로 못자국을 완벽하게 감싸주고(합판의 수축, 팽창으로 인해 못자국으로의 수분침투를 방지)
가능한 범위에서 합판의 이음매도 메꾸어 줍니다.
사실 합판의 이음매의 수축 팽창을 잡아주는 게 우레탄과 부직포의 역활이겠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649154AE9843E5D)
지붕과 벽체가 만나는 부분이 지붕 방수에서의 가장 민감한 부분입니다.
빈틈없이 시공해 주는 센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649154AE9843E5E)
날이 어두워지면서(오늘 하루 비도 약간 오는 등 습한 날씨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완벽한 시공을 위해서 토치로 우레탄을 적절한 범위에서 말려주었습니다.
내일 비만 오지않는다면, 완벽한 지붕방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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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T 주택에서나 적용되던 지붕의 우레탄 방수 기법을
STANDARD 주택에 처음 적용해서 시공했습니다.
광주 현장이 처음 시작이지요..
다빈치님의 기술 지도아래,
카페지기인 저와 김태민 목수가 시공을 했습니다.
100년 보장의 지붕 우레탄 방수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보여드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947184AEACFD07A)
어제 오후에 작업한 합판 이음새 메꿈 작업을 한 위에
프라이머(순수한 시멘트와 PW 용액을 혼합)를 칠합니다.
우선 구석 구석 롤러가 닿지 못하는 부분을 세심하게 칠해 줍니다.
천천하면서도 꼼꼼한 시공이 방수의 기본이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947184AEACFD07B)
이렇게 우선 프라이머를 완벽하게 칠해 줍니다.
그 다음 공정인 우레탄(특별한 혼합제)을 도포하기 위한 전 작업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947184AEACFD07C)
완전히 칠해 진 프라이머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947184AEACFD07D)
천창 부근까지 꼼꼼하게 칠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947184AEACFD17F)
프라이머가 칠해진 지붕 전체의 모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947184AEACFD180)
저의 뒷모습을 누군가 찍었습니다....ㅎ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습인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947184AEACFD382)
프라이머를 칠한 위에 우레탄액을 3회 도포합니다...
한번 칠하고 완전히 마른 다음에 다음 공정에 들어갑니다.
한번씩 칠할 때마다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합니다.
3회 칠한 우레탄 두께는 최소 3미리 두께가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947184AEACFD383)
3회 우레탄 도포까지 끝낸 지붕면의 모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947184AEACFD384)
처마끝까지 칠해줍니다.
어느 한구석이라도 물이 침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지 않습니다.
저도 처으으로 시도해 보는 방식이지만,
기술 지도를 받으면서 직접 시공해 본 느낌은,,
기존의 방수쉬트보다 정말 뛰어난 방수방법이란 것입니다.
한번 시공해 놓으면, 지붕 방수에 관해서는 잊어버려도 좋을.....
광주현장 40평정도의 우레탄 방수에 들어간 비용은
재료비(프라이머, 우레탄 포함) 85만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술 지도료로 30만원, 교통비 10만원이 지출되었습니다.
(이제 다음부터는 우리 '나무집 사랑모임'의 목수들이 직접 시공하기 때문에 이런 금액은 절약이 되겠지요...)
기존의 방수쉬트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완벽한 방수가 되었다는 생각에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몇천만원이 들어가는 집짓기에서 100만원 남짓의 금액으로 골치아픈 지붕방수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다면...
돈이 아깝지 않겠지요...
하튼, 새로운 지붕 방수 기법을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기꺼이, 새로운 기법을 수용해 주신 건축주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목조주택의 발전을 위해, 본인의 기술적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 주신 다빈치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하나씩, 새로운 시공방법을 개발해 가면서, 발전해 나가는 "나무집 사랑모임"을 계속 지켜봐 주십시요.
첫댓글 이음새와 못 틈새가 어찌 처리되는지 궁금 했었는데
후련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캄사
새로운 공법인가요? 항상 연구하시는 촌목님 답군요..직접 작업도 하시네...?
촌목님의 열정과 박식함에 박수를 보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