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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입니다. 더이상의 논란에 종지부를...
리튬이온 베터리의 경우에도 완전히 방전시키는 것을 권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리튬이온 베터리는 메모리 효과가 없습니다. 완전히 100%는 아니지만 거의 미미한 수준으로 무시해도 되는 정도의 메모리 효과만이 있을 뿐입니다. 단지, 전지는 메모리 효과 때문에 못쓰는 것이 아니라, 충방전의 수명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횟수의 사용을 하게 되면 충전 용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은 메모리 현상과는 관련이 없는 것입니다.
자..이제 논란읳 핵심인 메모리 효과에 대해서 알아 봅시다. 니켈/카드뮴의 경우 완전히 방전시키지 않으면 메모리 효과가 생기고 이것이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베터리 충전 용량의 감소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꼭 방전 기능이 있는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일정 시간 마다 완전방전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니켈/수소의 경우에도 니카드 전지보다는 메모리 효과가 적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존재하므로 가끔 방전시키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리튬전지는 사정이 매우 다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음극(-)의 전하를 가지는 이온화된 리튬이 이동하는 것을 이용해서 전지로 동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리튬은 양극의 어느 쪽에 있더라도 항상 이온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자를 구성하고 있는 소재와 결합해 다른 상태로 바뀌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이러한 기본 원리 때문에 완전 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롭게 충전을 해도 니카드 배터리처럼 완전 방전되지 않은 부분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는 메모리 효과를 일으켜 전체 배터리의 용량이 줄어드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노트북 PC 혹은 휴대폰 사용자들은 오랫동안 충방전을 반복하고 나면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또 여러가지 증거를 들이 댑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절대로 메모리 효과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니카드 배터리에서 생기는 메모리 효과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현상의 차이는 매우 크며, 증상이 비슷하다고 하여 똑 같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니카드 종류의 배터리의 메모리 현상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리튬이온 배터리에서의 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써 그 원리를 알고 대처 방법을 알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빌어서 그러한 오해를 풀었으면 합니다.
리튬이온 베터리의 단점은 여러번 TV에서도 지적하였지만 폭발의 위험성이 매우 큽니다. 특히 공기중으로 노출되거나 수분과 접촉하면 폭탄처럼 폭발합니다. 또한 지나치게 과충전해도 폭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순간적인 방전이나 지나친 방전을 하게 되면 베터리의 수명이 단축됩니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리튬이온 베터리는 충방전을 관리하는 회로를 탑재하여야 합니다.
충방전을 관리하는 회로에는 마이크로 칩이 있는데, 마이크로 칩의 역할은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방전할 때 항상 사용 가능한 최대의 용량을 찾아서 기억하고 충방전을 하도록 제어합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충방전 습관에 따라서 마이크로 칩이 계산을 하는 포인트에 오차가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오차가 쌓이게 되면 최초로 사용할 수 있었던 배터리의 용량에서 훨씬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오게 되면 대부분의 노트북 PC 사용자들은 '메모리 효과'로 착각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내장돼 있는 마이크로 칩에 오차가 누적된 것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 칩에 배터리의 정확한 용량을 알려주어야만 하는데, 이것을 유도하기 위해서 시스템을 켜 놓은 상태에서 리튬이온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돼 시스템이 꺼지게 놓아둡니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완전 충전하고, 다시 완전 방전시키기를 약 2회 정도 반복하면 대부분의 마이크로 칩은 배터리의 원래 용량을 알게 됩니다.
자...이렇게 현상은 메모리 효과와 비슷해서 사람들은 리튬/이온 배터리도 메모리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마이크로 칩의 오차에서 발생되는 현상이지 베터리 자체에는 메모리 효과가 없습니다.
단, 위와 같이 방전후 충전 해도 리튬 배터리의 충전 용량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배터리 자체의 수명이 많이 닳은 것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극 재료로 사용되는 탄소의 분자 구조가 서서히 변화하면서 탄소와 결합되는 리튬 이온의 양이 매우 서서히 감소하게 되며, 이것은 자연적으로 수명이 닳아지는 것입니다. |
2005-02-26 11:26: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