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수님! 그리고 학우 여러분들 (´• ω •`)ノ
이 수업에 무슨 17학번이 있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거 같습니다...................
저 또한 제가 신입생이던 17년도, 18학년도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제가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습니다....................................................( >﹏<。)
변명을 하자면, 여느 학생들과 다름없이 저는 고3때 진로에 대해서 한창 고민이 많았고
진로에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대학이란 문턱에서 저는 꿈을 이룰 수 있는 학교와 국립대라는 한밭대를 고민했습니다.
평소 일본 드라마나 일본 문화 그리고 패션에 관심이 많기도 했으며.,,
국립대라는 달콤한 유혹에.. 일본어 학과를 오게 되었습니다..
언어학과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1학년떄는 이미 1급을 취득한 후 입학한 친구도 있었으며
언어쪽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친구들을 이기는 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전부터 제가 갖고 있던 꿈과 현실사이에 괴리감이 생겨 하루하루 답답함을 느꼈고
열심히 달려온 저는 어느날 뒤를 돌아보니 대학이라는 곳에서 꿈과 자유를 찾기는 커녕
고3때와 다름없이 허덕이는 모습을 발견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저는 휴식이 필요했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좋은 결정이었다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걱정하셨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제 모습을 보면서 조금 안도하셨던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파릇하고 예쁜 20대 초반에 저는 휴학이라는 수단으로
하고 싶은 것 경험하고 싶은 것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걸 배운 거 같습니다
그 후 복학을 하니 일본어 공부는 더욱 더 하기 싫어졌고.. 그래서 차례차례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제가 듣고 싶은 교양들을 먼저 듣기 시작했습니다. 교양 너무 재미있는게 많아요!
그리고 교양 수업을 다 듣고 졸업을 앞둔 이 시점에 마음을 다잡고 전공을 듣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제 동기들은 모두 졸업하고 이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후배분들이 많아지셨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후회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한 번쯤은 휴학을 하세요
저는 휴학 전도사입니다.......................◝(⑅•ᴗ•⑅)◜..°♡
일본 여행을 휴학하고 처음 가봤었습니다
오사카 도착 후 바로 찍은 첫 사진 입니다
복숭아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무더운 여름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8월에 가서 엄청 고생했었습니다......
이치란 라멘 줄은 참 길고 밖에 대기하는 시간은 길고..
설상가상 건물 내부에 에어컨도 엄청 약하더라구요
더운 라멘을 땀 삐질 흘리며 먹었는데
참 맛있었어요 (*˘︶˘*).。.:*♡
날이 더웠어도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가서 마셨던 메론소다가 참 맛있었는데
한국 어디에서 먹어도 비슷한 맛이 안나서 슬픕니다..( ´•︵•` )
좋아하는 건 옷과 사진촬영 입니다.
옷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지속 가능한 패션에 관심이 생겼고
현재는 빈티지 옷을 활용한 모리걸 스타일 옷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이런 식탁보 같은 옷을 좋아합니다..
다들 처음엔 질색했지만 이젠 익숙해졌는지 예쁘다고 해줍니다
한살이라도 어릴 때 좋아하는 걸 많이 해보자는 주의라
특이한 것을 좋아하고 많이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っ´▽`)っ
사진 촬영을 좋아해서 현재 꿈이 사진작가 입니다
상업 사진이든 풍경사진이든 인물 프로필이든
뭐든 그 찰나의 순간을 담는 걸 좋아합니다
수준급의 실력은 아니라 늘 연습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진을 좋아해서 포토샵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독학했고
사진을 찍고 난 후 다양한 색감을 만들어 내는 후보정 과정을 제일 좋아합니다
오티시간에 짧게 말씀드렸던 타로 카드는 현재 취미로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덱 '기묘한 달' 입니다!
다른 덱들과 다르게 직설적이고 솔직한 답변을 해줘서
상황과 미래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곤란한 상황이 왔을 때 종종 봐주곤 하는데
그때마다 잘 맞는다는 소리를 들으면 저도 신기함을 느끼곤 합니다 ΣΣ(゜ロ゜;)
끝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제는 해체하여 볼 수 없는
가을방학의 노래 추천하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름 노래 술기운을 빌어 아픈 기억을 지우고
약속 없는 시월의 주말엔 편지함을 비우고
겨울 바다 찬바람에 실어 못된 바램을 보내면
돌아오는 봄의 첫날에는 미소로 다가올까
한 때 비를 막아주었던
저 나무 아래 흩어져 뒹구는
말의 잎사귀들
'사랑한다'를 가장 먼저 떨치고
'보고 싶다'는 조금 망설였지만
'네가 필요하다'도 '너 없인 안된다'도
어렵지 않게 떠나보내고
마음속 낙엽 모두 털어냈는데
어쩐지 가방 한 귀퉁이엔
아무리 해도 지울 수 없는 1건의 메세지
한 때 두 사람이 걸었던
그 꿈길 위로 흩어져 뒹구는
말의 잎사귀들
'사랑한다'를 가장 먼저 떨치고
'보고 싶다'는 조금 망설였지만
'네가 필요하다'도 '너 없인 안된다'도
어렵지 않게 떠나보내고
마음속 낙엽 모두 털어냈는데
어쩐지 가방 한 귀퉁이엔
아무리 해도 지울 수 없는 1건의 메세지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1건의 메세지
첫댓글 글 잘 쓰시네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방법이 있나요.
빈티지 옷 쇼핑몰하셔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타로점 궁금하네요.
카톡으로 물어볼께요.
휴학 당시, 감사하게도 운이 좋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의류 쇼핑몰은 전부터 꿈꿔오던 것이지만 현재는 졸업에 힘쓰기위해 잠시 미뤄두고 있습니다(´;ω;`)💧 타로점은 아직 실력이 미숙해 리딩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지만... 늘 최선을 다해 봐드리겠습니다 ( ^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