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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亥 돼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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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骨文 竹根(죽근) o 음력 10월(农历十月 Lunar October)이고, 미미한 양기가 일어나 왕성한 음기를 만나게 된다. 《汉书 律历志上》 位于亥,在十月。 《한서 율력지상》 위우해,재십월。 o 二 위 상을 따르고, 二 위 상은 上 위 상의 고문(古文)이다. o 한 사람은 남자이고, 한 사람은 여자이다. o 乙 새 을을 따르고...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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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천문사상 하늘의 역사_2
아니라 계절과 방위에 응하여 하늘이 만들어 내는 기운으로 이해하였으며, 율력은 그러한 하늘의 오행 팔정八正기운에 호응하여 시간의 질서체계로 드러난 것...직접 경험할 수 있지만 하늘의 바람은 무엇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인가? <한서 율력지>는 “치세의 시대가 이르면 천지의 기가 합하여 바람을 생하고 천지의...
天文, 하늘에 투영된 인간의 질서
2007. 11. 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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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박사 '동양천문사상' 2부작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대비컨대 궁극의 범주로 서양이 위대한 신을 향한 신학에 몰두하는 동안 동양 고대는 지고한 하늘을 가까이 하려는 천학(天學)을 만개시켰던 것이다."
이런 말마따나 대체로 서양은 하늘을 인간이 가까이 할 수 없는 경지로 몰아냈지만, 한자문화권의 동양은 끊임없이 하늘을 지상으로 끌어내려 인간세계와 접합시키려 했다.
그래서 동양이 그린 천문(天文) 즉, 하늘의 세계는 인간세계의 그것과 일란성 쌍둥이를 방불케 한다. 지상에 절대권력자인 천자가 있고 그가 거주하는 궁전이 자궁(紫宮)이듯이, 동양의 천문우주론은 하늘을 수놓는 무수한 별자리를 등급화해 북극성을 천상의 천자로 간주하고 그것이 중심에 포진한 일정 구역을 역시 자궁이라 불렀다.
서울대 종교학과에서 '동양천문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최근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에 임용된 김일권(金一權.43) 박사는 동아시아 천문사상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소장학자로 꼽힌다.
학부(서울대) 전공이 인문학이 아닌 생물학이기 때문인지, 그의 천문사상사 연구는 천체학, 역법학, 점성학, 재이학(災異學), 우주론 등 과학과 신비가 결합된 독특한 동양 천문세계를 서구에서 유래한 현대 천문학의 개념까지 적절히 결합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 선보인 '동양 천문사상'(예문서원 펴냄)은 그의 박사학위 논문을 대폭 손질한 단행본이다. 박사논문이 워낙 방대했기에 그것을 단행본화하면서 '하늘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라는 2부작으로 분책(分冊)했다.
천문과 인문의 합일이라는 측면에서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은 곧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이른바 천인감응(天人感應) 세계관을 주목해 그것이 이미 선진(先秦)시대 이래 중국에서 주류적인 위치를 점했음을 논증했으며, 천구상의 공간구획법이 지상으로 투영되어서는 시간질서를 나타내는 역법으로 치환되었음을 주목하기도 한다. 나아가 이런 천문사상이 후한시대 이후에 본격화하는 도교와 불교라는 신흥종교와 어떠한 영향관계가 있는지에도 착목해 도교의 성모(星母) 신앙과 불교의 묘견(妙見) 신앙이 북극성을 신격화했음을 밝혀내기도 했다.
저자는 특히 불교를 인도나 중근동 지역에서 유래하는 비중국적인 천문사상이 유입되는 통로였다고 주장한다. 이 외에도 천문은 국가제사와도 뗄 수가 없었음을 진한대 이래 역대 중국왕조의 교사(郊祀) 제도를 통해 엿보았다.
박사학위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타난 천문사상은 별도 단행본 출간을 위해 뺐다. '하늘의 역사', 480쪽, 2만4천원. '인간의 역사', 544쪽, 2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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