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인생/김태호헐렁 반팔 달랑 한장난 아무렇게여도 좋아알 곡식 지키느라덜렁 혼자 서 있지만외롭지도 무섭지도 않아바람이 쓰다듬고빗방울에 목축이고훠이 훠이 내저어도어깨위엔 참새 친구 어둠 깃든 밤이면손톱 달님만삭 달님 나오셔서밤을 새워 두런두런허허 벌판 발 시릴쯤편하게 누워보는 헐렁 반팔 아비 인생
첫댓글 자연 속에 서 있으면 저렇게 참새와 비바람, 달님의 친구가 생겨납니다.헐렁 반팔, 헐렁 혼자의 시어에서밖을 지키는 아비라는 애수가 다가옵니다.저는 준비된 말도 없이하얀 손을 흔드는 허수아비로 이 가을을 떠나보내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자유게시판 보다 자작시, 창작글 메뉴에 글향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자연 속에 서 있으면 저렇게 참새와
비바람, 달님의 친구가 생겨납니다.
헐렁 반팔, 헐렁 혼자의 시어에서
밖을 지키는 아비라는 애수가 다가옵니다.
저는 준비된 말도 없이
하얀 손을 흔드는 허수아비로
이 가을을 떠나보내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자유게시판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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