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가재 키우기
우리 토종가재는 1급수 지표생물로써 환경오염에대한 내성이 없어서 농약, 오염등에 피해를 막대하게 보는 생물입니다. 또한, 가재가 살고있는 곳의 환경조건 역시 까다롭기 때문에 집에서 장기간사육하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설사, 장기간 사육이 가능하더라도 여러가지 토종가재의 모습을 관찰하기란 힘듭니다. 다음은 가재가 살 수있는 환경 조건입니다.
1. 오염원이 없어야 한다.
2. 물의 온도가 20도를 넘지 말아야 한다.
3. 물은 항상 졸졸 약하게 흘러야한다.
4. 은신처로 삼을 크고작은 돌들이 많아야 한다.
5. 한 영역당 개체수가 매우 적어야 한다(영역싸움이 심하며 때때로 동족포식을 함)
6. 유량이 많지 않아야 한다.
7. 빛이 들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가재 살고있는 환경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별것 아니라고 여겨서 간과하기 쉽지만, 7조건중 적어도 1,4,5,7 번정도는 무조건 지켜주셔야 오래도록 가재를 지켜보실 수가 있답니다.
지금부터는 가재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수돗물은 물속 생물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물입니다.
수돗물에는 다량의 소독성분인 염소이온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인체에도 해로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동물들에게도 치명적입니다. 수돗물 말고 약숫물을 직접 길어다가 주시길 권장하지만 그게 여의치 않으시다면, 수돗물을 2일 정도 받아놓으신 후 사용하셔야 합니다. 2일 정도 받아놓으면 물 속의 염소이온이 모두 증발해버립니다.
2. 작은 어항은 한마리정도밖에 사육이 불가능합니다.
영역싸움이 심하고 서로 잡아먹는 습성도 있기 때문에 좁은 곳에서는 기르기 힘듭니다. 보다 넓은 사육장을 택하시든지 작은 사육장 여러개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수조는 유리수조가 오랫동안 사용하기 좋습니다. 채집통과같은 플라스틱제품은 기스가잘 가고 잘 깨지기때문에 좋지 못합니다. 여과기는 작은 스폰지여과기를 추천합니다. 저면여과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저면여과기의 단점은 물갈이가 힘들다는 점인데 물갈이가 쉽지 않아서 안해주기 되면 가재가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스폰지여과기 혹은 측면여과기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과기의 종류는 어항 구입하실 때 수족관주인에게 적당한 용량을 추천받으시기 바랍니다.
3. 먹이는 비트라는 사료를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상태에서는 동물의 시체나 옆새우를 주식으로 합니다. 하지만 기르면서 그런 천연먹이를 구해주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사료를 주어야 합니다. 비트라는 사료는 가라앉기 때문에 가재가 찾아서 먹기 쉬우며 냄새도 강하여 가재에게는 좋은 사료입니다. 멸치나 북어포, 오징어는 주지마시기 바랍니다. 거기서 나오는 염분은 가재에게 치명적입니다.
4. 알은 물의 온도가 20도를 넘지 않아야 부화합니다.
대게 집에서는 모두 알이 썩고 맙니다. 그러니 알을 밴 가재는 다시 놓아주기를 권장합니다. 설사 부화가 된다해도 어미가 새끼들을 모두 먹어버리기 때문에 생존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다시 좋은곳에 보내주어 내년에도 그곳에서 많은 가재를 볼 수 있도록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5. 기타 가재 정보
1. 준비물
① 뚜껑이 있는 유리어항(※가재는 탈출을 잘합니다. 에어호스를 타고 탈출해서 말라죽을 수 있으니 꼭 뚜껑이 있는 어항을 사용합시다)
② 저면여과판
③ 비트(가라앉는 열대어 사료)
④ 에어펌프(기포기)
⑤ 강모래(입자가 5mm정도되는)
⑥ 큰 돌(가재가 숨을 수 있는)
2. 어항 만들기
① 저면여과기 설치
그 다음 여과판을 어항바닥에 넣은 후 그 위에 모래를 5cm 정도 깔아줍니다.
② 돌을 적당한 위치에 넣습니다.
③ 물을 돌 위로 떨어지게하여 조심히 넣습니다. (물 높이는 에어펌프가 있다면
자유입니다.)
④ 에어펌프 전기코드를 콘센트에 꼽습니다.
⑤ 가재를 넣어줍니다. (※ 갑작스런 수온변화로 가재가 쇼크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온에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봉지에 가재를 넣은 후 그 봉지를
30분가량 물에 담아 놓습니다. 그러면 서서히 적응을 해갈 수 있으므로 사전에
사고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3. 먹이
① 침하성 사료 : 비트와 같이 꼭 가라앉는 사료여야 합니다. 사료중에는 물에 뜨는 사료가
있는데 그런 사료는 가재가 먹을 수 없습니다. 꼭 가라앉는 사료여야 합니다.
② 멸치 : 가재는 자연상태에서 죽은 물고기나 다른 곤충의 시체도 즐겨먹습니다. 그러므로
마른 멸치를 주어도 괜찮지만 단점은 가재가 먹다 남겼을 경우 부패하여 심한 냄새가 납니다.
③ 야채류 : 당근,상추,배추 등 녹황색채소류를 즐겨먹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사료로 길들여
진 가재는 잘 먹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그리고 이 역시 가재가 잘라먹다가 남은 부유물
들이 꽤 많기 때문에 어항 수면위로 떠올라 보기 안좋을 수 있습니다.
가재는 잡식이기 때문에 가리는 먹이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집에서
기를 가재라면 사료를 주는것이 가장 좋지 않나 싶습니다.
★주의점
① 되도록이면 넓은 공간에 사육하자!
가재는 자신의 영역에 누가 침범을 하면 집게발을 내세우며 공격을 합니다.
여기서 자신의 영역이란 꼭 정해져있는것이 아니라 가재가 숨어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서 싸움이 붙을 수도 있고 어느 한 마리의 다리가 잘려나갈 수도
있게됩니다. 또, 배가 고플 때 가재는 종종 자신들의 동족을 포식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넓은 공간에 최소한의 가재만을 기르는것은 중요합니다!
② 뚜껑을 꼭 덮자!
가재는 탈출을 하는데 있어서 전문가입니다. 큰 집게발과 여러개의 발로 에어호스, 전기
코드를 타고 쉽게 탈출할 수 있답니다. 야행성동물이기 때문에 주로 우리가 잠을 자는
밤에 탈출을 많이 합니다. 그러므로 꼭 탈출을 못하도록 뚜껑을 덮어주어야 합니다. 장시간 동안 밖에 있다보면 수분이 말라 호흡을 할 수 없게되어 죽고맙니다. 꼭 뚜껑을 덮읍시다.
③ 은신처를 많이 만들어주자!
가재는 성장을 하면서 계속해서 껍질을 벗는 탈피과정을 겪게됩니다. 탈피를 할 때가 되면 가재는
먹이를 먹지 않으며 움직임도 둔해집니다. 이런 시기의 가재는 조심해야합니다. 탈피를 하는건
무척이나 힘든 일인데 탈피 도중에 다른 생물에게 발견되면 먹히기 십상입니다. 탈피한 직후에는 힘이 빠져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살도 매우 약합니다. 그러므로 탈피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은신처를 많이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새끼일수록 탈피는 더 자주 합니다. 은신처는 보통 돌맹이를 많이 쓰지만 수족관에서 파는 따개비도 좋은것 같습니다.
④ 수온은 되도록이면 낮게!
아시다시피 가재는 산 속 졸졸 흐르는 냇물에 사는 생물입니다. 그 상태에서의 수온은 보통
18도를 넘지 않는답니다. 그러나 집에서 기르면 20도는 기본이고 여름에는 28도까지도 올라
가게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쉽게 죽는건 아닙니다. 온도를 갑작스레 올린다면 쇼크로 죽을 수 있지만 서서히 올려준다면야 적응해서 죽지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전혀 신경안쓰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일단 최대한으로 수온은 낮혀주는게 좋은데 얼음을 넣어주는 방법은 피합시다. 일시적으로는 낮혀줄 수 있겠지만 그렇게하면 갑작스런 온도변화로 가재가 스트레스를 받을 뿐더러 오히려 더 온도를 높혀주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므로 수온을 낮혀줄 때는 가재가 숨는 낮시간을 이용해 뚜껑을 개방해주는 겁니다. 그렇게되면 물이 증발하게 되고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어 어느정도 수온을 낮혀줄 수 있답니다.(큰 효과는 없습니다만..)
⑤ 수질관리에 신경쓰자!
가재는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서 서식합니다. 절대적으로 1급수에서만 생존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만 다른 유해물질에 다른 생물보다 민감하다는 겁니다. 집에서 기를 경우 농약과같은 치명적인 물질이 함유될 수는 없는일이니 각별히 주의할 필요는 없지만 자주 부분물갈이를 해주는건 기본입니다. 일단 사이펀이라는 기구를 철물점에서 구입한 후 1주일에 1번정도는 1/3정도 물을 빼낸 후 새 물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준다면 전체적으로 물을 갈아줄 필요성은 덜어지게 됩니다.
이상 입니다.

민물가재 사진입니다.

민물가재 사진임 ^^
|
첫댓글 어릴 적 생각납니다. 이제는 거의 사라진
관리자에 의해 규제된 글입니다. 규제관련 안내
보고싶다..가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