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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올레쉼터 민중각 원문보기 글쓴이: 민중각
제주에 '스위스-올레길' 탄생 | ||||||||||||||||||||||||||||||
화순~하모 해수욕장 구간, 제주올레도 스위스 진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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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스위스-올레길이 탄생했다. 스위스정부관광청과 (사)제주올레는 함께 제주올레의 화순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산방산 옆과 송악산을 지나 대정 하모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0코스를 ‘스위스-올레 우정의 길’로 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위스정부관광청과 (사)제주올레가 지난 4월 공동 발전과 협력을 위한 체결한 MOU에 따른 첫 번째 작업이다.
이에 양측은 지난 5.6일 이틀간 제주신라호텔에서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토마스 쿠퍼(Thomas Kupfer) 주한 스위스 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스위스-올레 우정의 길>을 알리는 표지판 현수식과 개장 기념 만찬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스위스에서 직접 방한한 스위스정부관광청 마틴 니덱거(Martin Nydegger) 부사장은 “총 6만km가 넘는 하이킹 코스를 갖춘 스위스는 한국인들에게는 거친 산악 트레킹의 여행지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아이와 함께 걸어도 좋을 만큼 가볍게 걷기에 적합한 코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스위스 걷기여행의 해를 맞아 한국에서 걷기여행 붐을 일으킨 제주올레와 이렇게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도 “지금까지 총 21개 코스를 개발해 선보인 제주올레에게 올해는 해외 홍보의 출범을 알리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관광지인 스위스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제주 올레길’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스위스-올레길로 명명된 제주올레 10코스는 제주 올레길의 여러 코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안 길로 입소문이 난 인기 코스다. 송악산을 중심으로 한 해안 길을 걸으며 바라보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경치가 일품인 길로 알려져있다. 제주 올레 측은 “‘산’이 중심이 되는 스위스와는 달리 10코스는 ‘바다’가 중심이지만 스위스와 다르면서도 닮은 꼴을 찾을 수 있는 길이어서 스위스-올레길로 추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제주 올레길 10코스와 함께 협력하는 스위스 길로 호수와 산, 포도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와 독특한 문화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스위스 레만호수 지역의 와인루트’를 추천했다.
스위스정부관광청과 제주올레는 이번 제주 올레길 10코스에 스위스 하이킹 표지판을 세우는 작업에 이어 내달 제주올레팀의 스위스 방문 이후 스위스에 제주올레를 알리는 표지판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주올레팀의 스위스 방문 이후 스위스와 제주의 코스 몇 개를 더 추천해 ‘스위스-제주올레 우정의 길’로 정하고 홈페이지, 브로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함께 홍보하는 등의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도와 서귀포시의 지자체 관계자들도 많이 참석해 향후 양국 지자체의 협력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