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 자기애 등으로 정의 내린다면 그것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논할 수 있다.
첫째, 자존감은 자기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통제감, 자기효능감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즉 그것은 스스로 세상에 영향을 비칠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다. 자아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미국의 심리학자 조너선 브라운Jonathon D Brown은 '통제감'이란 큰 뜻을 이루겠다는 포부나 자신감, 즉 자신이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일을 성실하게 처리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는 감정이라고 말했다.
통제감이 높은 사람들은 실행력이 강해서 계획만 세우고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 가령 회사 야유회에서 직원들에게 장기 자랑을 해 보라고 시키면 잠시 생각하다가 자신 있게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노래나 춤 실력이 별 볼일 없어도 부끄러워하며 뒤로 숨지 않고 무대에 집중할 뿐 자기 실력이 어떤지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바로 '자기 신뢰'가 강한 사람들이다. 자시 신뢰는 겉으로 꾸며 낼 수 없으며, 진정한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이런 통제감은 능력 자체와는 다르다. 음치나 몸치일 수도 있지만 그들은 자신의 행동과 능력에 대해 높은 자기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꾸미지 않고 장기 자랑 자체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자신의 능력과 행동에 대한 무조건적인 호감과 믿음은 객관적인 자기 평가가 아니라 주관적인 감정에서 나온다.
반대로 평소에는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지만 사람들이 해 보라고 시키면 수줍어하며 뒤로 빼는 사람들이 있다. 제일 자신 있는 노래나 춤을 생각해 내려고 한참을 망설이지만, 결국 마음에 드는 것을 생각해내지 못한다. 그들은 비록 노래나 춤 솜씨가 훌륭하더라도 반드시 남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박수갈채를 받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긴장해서 평소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무대에 집중하지 못하고 즐거움보다 체면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보는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 이것은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자존감은 자기 인생이나 존재를 무조건적으로 좋아하고 존중하는 감정이다.
브라운은 이것을 애착감attachment* 이라고 했다. 이런 감정은 유년기 타인과의 소통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무조건적'이라는 것은 자신을 좋아하고 존중하는 것이 가지에게 있는 어떤 특징이나 요인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생명을 가진 개체라는 사실 자체 때문임을 의미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나느 사랑스럽고 가치 있는 사람이야. 내가 성공하고 남들에게 찬사를 받아서가 아니라, 그저 내가 존재하기 때문이지"라고 말한다.
이런 자기에게 바로 자존감의 핵심이자 가장 중요한 역활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려운 일이 닥쳐도 강인한 의지와 자기 정체감을 발휘한다. 이런 자기에는 양육자에게서 무조건적인 사랑과 존중을 받았을 때 형성된다. 양육자의 태도가 내면화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자존감을 한 번 형성되면 안정적으로 계속 유지된다. 우리가 장미빛 선글라스를 쓰고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나면 주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쉽게 받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가공하고, 자의적으로 가공해 낸 그 생각을 진실로 믿어 버린다. 예를 들어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누가 자신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도 그 때문에 심하게 불쾌하거나 울적해지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신을 존중하지 않거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들, 즉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같은 평가에도 한참 동안 낙심하고 우울해한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약한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해 성을 내며 반박하기도 한다. 또한 자존감은 타인과 차별화되는 남다른 개성이나 특징 또는 자주성이나 독립성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남에게서 영향을 쉽게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고하며, 자신을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고, 기본적으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남들과 뚜렷한 경계선을 긋는다. 또한 자기 회의에 빠지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으며, 행동이 과감하고 집중력이 있다. 그들은 남들과 다른 독특한 개체로서 행동한다.
서양 격언 중에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의 마음을 한마다로 표현해 주는 것이 있다.
"미치광이는 '나는 링컨이다'라고 말하고, 정신병자는 '나는 링컨이 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정상인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링컨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남에게 과도하게 의지하고, 남들은 두려워하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도달할 수 없을 만큼 목표만을 쳐다보거나, 스스로 별 볼일 없다고 여긴다.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인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숨에 세상이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두어 자신의 가치를 남들에게 증명해 보이려고 한다. 그들은 남에세거 쉽게 영향을 받고, 감정기복이 심해서 작은 일이라도 성공하면 스스로 완벽하다고 느끼고 실패하면 보잘것없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자신에 대한 감정이 극단으로 흐르기 쉽다.
출판사:비바체 지은이:류샹핑 옮긴이:허유영
첫댓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고
너는 내 것이라 내가 너를 지명
하여 불렀다고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값없이 여기지 않고
주와 한 몸 된 작은 예수로서
항상 감사하며, 기뻐하며, 노래하며
사는 하나님의 기쁨이 된 자녀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하십니다!!
주님께 영광!!